1. 기본파동
일목균형표의 기본파동은 모두 4가지 입니다. 한번의 상승 또는 하락추세인 "Ⅰ"파, 한번의 상승과 한번의 하락 또는 하락과 상승의 "Ⅴ"파 그리고 상승, 하락, 상승 또는 하락, 상승,하락의 "Ν"파 그리고 여기에서 한번의 상승 또는 하락이 결합된 4파동이 있습니다.
이상의 기본 파동을 그림으로 그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처럼 상승형과 하락형의 각각 4가지씩 전체 8가지의 기본파동이 존재합니다.
지금 기본파동을 설명 드린 이유는 바로 뒤에 설명 드리게 될 그림을 설명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일목균형표의 기본파동에 대해서는 예전에 언급한 대로 I파, V파, N파이며 여기에 4파동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이런 기본파동 중에서 N파는 I파와 V파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파동으로 두번의 추세파동과 한번의 조정파동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가리켜 특별히 “균형파동”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모든 파동이론에서는 주가의 움직임이 정해진(또는 일정한) 파동의 패턴대로 움직인다는 가정이 기본 바탕인데, 일목균형표는 엘리엇 이론이나 기타 패턴이론(헤드 앤 숄더 모형, 삼각모형, 깃발모형 등)처럼 처음부터 끝까지의 완결된 모형을 제시하기보다 순간순간의 파동을 기타 다른 요소들과 접목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나 단기적인 움직임을 예측하는 경우 파동의 여러 꼭지점 판단과 길이측정을 투자자 본인이 해야 하므로 일목균형표 처럼 한가지의 분석만을 제시하지는 않고 투자의 방법 또는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중간파동
가격은 파동을 만들어 움직입니다. 따라서 모든 움직임(추세)은 크던, 작던 하나의 파동으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더구나 일목균형표에서는 한번의 움직임마저 “I파”라는 이름으로 이것 역시 하나의 파동인양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파동으로 정의내릴 수 없는 파동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목균형표에서 I파와 V파는 N파를 만들어내는 부속품이기에 의미 있는 파동으로 분류하여 분석하는 대상은 당연히 N파동입니다.
N파동을 살펴보면 단 한가지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상승파의 경우 고점이 높아지고 하락파의 경우 저점이 낮아지는 경우만을 N파동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렇지 않은 파동의 경우는 향후의 진행방향을 예측하는 방법에만 이용될 뿐 파동의 일수를 세고 상승/하락의 폭을 계산하는 일반적인 계산법은 적용하지 않습니다. 이런 형태의 파동 역시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겠지만 일목균형표에서 다루고 있는 파동은 다소 한정되어 있으며 그중 대표적인 두파동, Y파동과 P파동에 대해서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Y파동은 일명 “확대파동”이라 불리는 파동의 형태로 여타 패턴 분석모형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일목균형표의 N자 파동에서는 조정파의 하단이 파동시초가 아래로 내려갈 수 없다고 정하고 있으나 Y파동은 조정파가 파동시초가 아래로 내려가고 계속해서 파동이 확대되는 형태입니다. 이 경우 이후에 큰 폭의 상승 또는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파동이 확대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다시 정상파동인 N자형을 그려나간다면 앞서 확대된 파동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P파동은 익히 알고 있는 삼각수렴형 또는 팬던트형, 쐐기형… 등등 추세선 분석의 기본개념과 맞아 들어가는 파동입니다. 상승추세선과 하락추세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우세한 추세선의 방향대로 새로운 추세가 만들어진다는 기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목표가격 계산은 위 그림을 참고하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3. 파동과 대등수치
일목균형표의 "대등수치"를 말하려면 반드시 "파동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목균형표에서 말하는 시간론 중 대등수치란 상승 또는 하락이라는 한가지의 추세에 걸리는 기간은 그 자체로 마감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의 추세가 진행되는 기간에 반드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대등수치의 모든 것(?)이라 말할 수 있는 파동유형을 먼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수치에 대해 생각해 보신 분이라면 당연히 상승/하락의 기간은 "기본수치"인 9, 17, 26과 연관된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으실 테고, 따라서 대등수치와 기본수치가 일치하는 기간동안의 추세진행이 있었다면 다음기간을 예측하는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대등수치라는 것은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상승한 기간만큼 하락한다!”, 또는 “상승한 기간만큼 다시 상승한다!” 입니다. 반대로 한다면 하락한 기간만큼 상승하거나 하락하겠다는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의 의미있는 파동을 형성하는데 걸린 시간은 다음주기의 의미있는 파동을 만들어내는 기간과 동일하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한가지의 파동은 다음파동이 어떤 유형이 오던지 중요한 변곡점을 만드는 기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대등수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