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화읽기와 소통관계 맺기
김미희(어린이도서관꿈터 대표)
옛날 사람들은 생활 가운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순간순간 속도 풀고, 제 일처럼 기뻐하고 애타하고 노하기도하였지요. 그런 중에 스스로를 돌아보고 삶의 지혜를 넓히며, 꿈과 희망을 키우게 되었지요. 이런 옛사람들의 이야기문화는 삶을 가르치기 위한 수단으로써가 아닌, 들려주고 들으면서 오가는 맞장구에 마음을 끄덕이게 되고 믿음을 키우고 지혜가 되는 가운데 절로 가치관이 되고 세계관이 되어 삶을 가꾸어 나갔습니다.
일과 삶터가 분리되어 있는 오늘날에는 가족이 한 자리에 둘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운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늘어나는 맞벌이 부모와 학원과 공부 스케줄로 인한 바쁜 일과에 쫓기는 어린이들이 얼굴 마주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한 집에 있다하더라도 아이들에게는“너는 들어가 공부나 해라, 숙제해라, 책읽어라.” 등 따로따로가 되어버립니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생활 중에서도 대화와 소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교육현실 속에 놓여있습니다. 요즘에는 방송매체를 가까이 하기가 두렵습니다. 인간성이 상실된 갖가지의 뉴스거리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성도덕관념이 상실되고, 선악의 경계가 무너지고, 사람과 사람간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게다가 일을 벌인 사람들의 별일 아니란 듯한 무책임한 발언들을 접할 때는 무엇을 마음의 기둥 삼아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발생되는 이런저런 사회문제로 이웃에 대해 의심의 눈으로 볼 수밖에 없는 사회풍토가 늘어나 이웃 간에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게 하는 악영향이 되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이웃 간의 원활한 대화와 소통은 더욱더 옛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세상살이 곳곳에서의 대화와 소통의 부재는 그 영향으로 사회문제가 반복되어 나타나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룹니다. 이와 같은 오늘을 사는 사람들 마음 안에 삶의 기본 가치를 바로 세우고 대화와 소통을 이루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소통을 이루기 위한 개인과 사회의 노력은 여러 방면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책으로 만남이 이루어지고 이야기로 관계를 발전시키는 행복한 동화읽기는 소통의 장을 펼치는 것과 같습니다. 책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신과의 대화는 물론 서로의 마음을 내 보이는 가운데 책읽기 즐거움은 커가고 그 가운데 소통은 자연스레 이루어지게 됩니다. 오늘날 이야기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책읽기로 서로의 마음을 두드려 소통관계를 맺어나갑시다.
행복한 동화읽기는 대화와 소통의 물꼬로써 삶의 젖줄이 되어 줄 것입니다.
좋은 어린이책으로 이야기를 걸어봅시다.
1. 좋은 어린이 책이란 무엇일까?
자고나면 마구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책 중에서 어린이와 어른을 바르게 성장시키고 그릇된 환경을 바로잡을 좋은 어린이 책은 과연 무엇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역사와 사회적 현실을 양심으로 파악하고 어린이의 생활을 정직한 눈으로 보고 거기서 진실을 찾아 이야기로 녹여낸 책이야 말로 좋은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좋은 책은 사람들 스스로 생각하게하고 탐색하며 밝은 희망을 품게 하여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를 행복하게 합니다.
1) 어린이의 삶이 들어 있는 책
어린이 삶을 잘 이해하고 쓴 책, 어린이의 삶을 미화해서 억지로 가르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2)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배울 수 있는 책
책 속의 인물을 이해하고 인물들이 서로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
3) 자연과 친구가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가 들어 있는 책
4) 일하는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야기
5)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
6) 바르고 쉽고, 깨끗한 우리말로 쓰여 진 책
2. 책읽기의 즐거움
내가 쓰는 동화는 차라리 그냥 “이야기”라 했으면 싶다. 서러운 사람에겐 남이 들려주는 서러운 이야기를 들으면 한결 위안이 되고 그것이 조그만 희망으로까지 이끌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중략)
나는 왜 본인 자신이 왜 동화를 쓰게 되었는지 나 자신도 모른다. 언제 무엇이 계기가 되었는지 그런 걸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누구나 가슴에 맺힌 이야기가 있으면 누구에겐가 들려주고 싶듯이 그렇게 동화를 썼는지도 모른다.
- 권정생 < 오물덩이처럼 뒹굴면서 > 에서 -
책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삶입니다. 즉 책은 삶을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 작가가 읽는 이에게 말을 거는 것입니다. 적극적인 독자가 되어 자신에게 닥친 문제의 상담을 위해 책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경우로 바뀌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작가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를 눈으로 듣고 마음으로 만나 공간과 시간, 사건을 따라가며 함께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야기를 따라 자연스레 재미와 감동이 느껴지고 마음껏 상상하면서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하면서 희노애락이 물결을 이루게 됩니다. 그렇게 재미와 감동으로 푹 빠져들어 즐거움이 느껴져 내용을 아는 것에 그쳐지지 않고 오래토록 마음에 남게 됩니다. 혹 읽을 당시에는 아니더라도 시차를 달리하여‘그게 그런거구나~!’라는 감동으로 떠올라지고, 자신 앞에 해결해야 할 사건들을 즐기는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대하게 됩니다. 또한 전 세대가 어우러진 삶을 배워나가고 내딛게 됩니다.
* < 이야기 따라 즐기기 >
- 다양한 삶의 경험을 한다.
- 등장인물의 고난이 너무 힘겹게 느껴져 읽기를 멈추고 한동안 뒤로 밀쳐두었다가 다시 읽기.
- 등장인물이 되어 삶의 자취를 함께 따라 걷기
- 때로는 거리를 둔 위치에서 지켜보면서 훈수 두기
- 이야기 속에서 마음에 드는 어른이나 역할만나기.
- 냄새와 소리 느끼기와 공간과 시간 여행
* < 상상하며 생각 키우기 >
-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며 긍정의 힘을 갖게 된다.
- 현재와 미래의 삶을 계획하게 한다.
- 상대의 입장에 대해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다.
-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 과정과 결과에 대한 각종 영향력을 짚어보게 된다.
* < 한 걸음 나아가기 >
- 창의적인 대안과 해결책을 찾는다.
- 희노애락의 감정 표현이 자유로워진다.
- 삶 가운데 순간순간 책에게 조언을 구한다.
- 문제 해결 접근 방식이 다양해진다.
그런데 혼자 한 책읽기는 자신의 세계에 갇히는 위험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자칫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이 전부라는 편견과 선입견에 사로잡히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물어보지.”“진작 알았더라면”“머리를 맞대면 낫잖아.”라고 말하듯 더 나은 대안과 해결책에 대해 아쉬움도 갖게 합니다.
같은 작품이라 할지라도 읽는 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한 책읽기는 대화로 감동이 오가면서 생각이 나눠지고 삶이 소통됩니다. 각자의 생각을 되짚어 안정된 생각을 하게 되어 더 큰 책읽기의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아이들의 여가시간 대부분이 공부로 채워지고 있으며 가족과 이웃, 사회에서의 대화와 소통이 어려운 생활 현실 속에 소통의 힘이 되는 행복한 동화읽기가 곳곳에서 이루어져야겠습니다.
3. 행복한 동화 읽기를 위하여
- 독서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 어른들이 먼저 책을 즐겨 읽어야 합니다.
자신이 읽고 좋다고 느껴졌다고 하여 성급히 책읽기를 강요하지 않아야합니다. 아이의 주변에 놓아두어 자연스런 만남을 기대해야합니다.
* 책이야기를 나누는 이야기자리를 생활주변 곳곳에 펼칩니다.
* “독후감 써야지?” 형식에 맞는 글쓰기를 강요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 “등장하는 사람은 몇 명이니?” / “뭘 먹었니?” / “무슨 색 옷을 입었어?” 등의 사실 확인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지 말며 어린이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을 열어 나름의 감상을 내보이도록 함이 좋겠습니다. 지나친 질문과 독후 활동은 자칫 이후의 책읽기를 할 때 내용을 즐기기 보다는 단편적인 것들에만 마음을 쓰게 되어 감동을 놓치게 되며 학습의 연장으로 느끼기 쉽습니다.
* 아이의 표현에 대해 수용적 자세로 관심을 보이며 평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 또래 아이들과 함께 책을 즐길 수 있도록 기꺼이 움직이는 도서관이 되어줍니다.
- 우리나라 창작동화에 대한 책임 있는 독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야기에 담긴 가치와 삶의 모습은 오늘날 자신들의 삶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에 게 우리나라 창작동화는 자신의 부모님, 선조들이 살아온 어제와 자신이 살아가는 오늘을 바로 볼 수 있어 직접적인 가르침이 됩니다. 참된 가르침이 이야기에 담겨 가치관으로 자리해 삶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 아이들에게 맞는 책을 골라야 합니다.
* 소재가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책
* 외래적 또는 이국적인 세계보다 우리나라의 옛이야기적인 책
* 주제는 어린이들이 그들의 생활에서 절실히 요청되는 문제이거나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문제가 담긴 주제가 뚜렷한 책
* 유머와 재치로써 아이들을 실컷 웃겨 줌으로써 그들에게 해방감을 맛보게 하는 책
* 이야기가 극적으로 짜여 있고, 줄거리가 단순하고 뚜렷한 책
* 호흡이 짧고 읽기 쉬운 친절한 문장으로 된 책
- 어린이책에 대한 오해에서 자유로워야 합니다..
* 책은 많이 읽을수록 좋다.
* 책을 읽는 것은 학습 수단이다. (교육적인 책을 읽혀야 한다)
* 세계명작은 꼭 읽어야 한다.
* 만화는 나쁘다.
* 그림책은 어린아이들만 읽는 책이다.
* 책을 읽어주는 것은 글자를 깨우치기 전까지만 할 일이다.
* 독후활동은 꼭 해야 한다.
* 전집인가, 단행본인가?
* 읽은 책은 다시 읽을 필요가 없다.
*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
4. 행복한 동화 읽기 속으로
* < 청어 뼉다귀 > -겨레문학선집2- / 우리교육
* < 오소리네 집 꽃밭 > -길벗어린이-
* < 열려라 문 > -비룡소-
* < 알게뭐야 >-효리원-
* <고함쟁이 엄마>-비룡소-
5. 책으로 소통관계 맺기
책으로 소통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책과 사람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함께 놀자’라는 마음으로 책으로 마주해야 하며 참여자의 삶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참여자의 행동을 자기 위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아야합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도 자신을 들여다보는 노력이 꾸준히 필요합니다.
책으로 마주하는 과정 중에 참여자의 생각이 잘 표현 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며, 자신이 느낀 감동을 적절하게 전달하여 소통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이 먼저 읽고 재미있었던 책으로 함께 할 책을 정해 책읽어주기로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1) 책읽어주기의 의미
책읽어주기는 그 어떤 목표를 가지고 변화를 의식하며 무언가를 주기위해 상대에게 다가가는 활동이 아닌 장소와 시간, 대상을 떠나 책이야기를 함께 즐기고 삶을 나누는 활동입니다. 삶을 이야기 하고 나누는 가운데 다양한 인간과 자연, 세계와의 관계를 풍요롭게 하고 소통과 조화를 몸으로 절로 익히게 되는 즐거움의 시간이 되며 성장을 이루는 활동입니다.
책읽어주기는 책 읽는 즐거움을 전염시키며 시공간을 초월한 주인공들과의 대화를 세상 가운데로 불러 대화로써 관계와 소통의 물꼬가 됩니다. 또한 손에 든 책 한 권에 만드는 사람들, 시대, 나라, 자연들의 연관성을 의식하게 됨과 동시에 더불어 살고 있는 자신을 확인 하게 되는 생각의 기회가 됩니다. 삶을 이야기 하면서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이 되어 행동의 변화를 이끄는 힘이 있는 활동입니다.
2) 책읽어주기의 재미와 감동
- 함께 즐긴다.
책읽기를 함께 하는 가운데 주변인으로, 등장인물로, 때로는 배경으로 있으면서 시공간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역할과 관계, 사건으로부터 초월된 입장과 위치에서 이야기를 따라 갑니다.
‘나도 그래. 그렇게 되었구나. 어쩜!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렇게 하는 게 맞나?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그렇게 살아야 되는거지...’
등의 받아들임과 의문을 던지며 나름의 진리를 찾기 위한 노력의 과정에 놓이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가치관이 세워져 자신의 현실의 삶에 있어 믿음을 키우고 조절하게 되고, 새롭게 꿈꾸고 시도하게 하며 예기치 않게 겪게 되는 시행착오에서도 과정의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책읽는 즐거움의 세계에 빠져들어 함께 즐기게 됩니다.
- 소통한다.
읽는이와 듣는이는 대화를 통해 각자의 느껴진 감동과 바라본 세계에 대해 꺼내놓게 되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대하여 다시 느끼게 되고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함께 꿈을 꾸게 되는 성장의 기회를 맞게 됩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경쟁자로서가 아닌 협력자적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게 되면서 변화를 이루어가게 됩니다.
책을 읽어주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가 어린이책이 매개가 되어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의사소통을 비롯한 사람과 사회와 자연과의 바람직한 관계 맺기가 이루어지고 존귀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 책을 읽어주는 시간 동안 듣기와 말하기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 어린이가 어른을, 어른이 어린이를 상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또한 동일한 사건에 놓여있는 여러 입장에 대하여 생각의 기회가 됩니다.
* 적극적인 의사표현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듣기와 말하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보내고 상대의 감정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의사소통을 비롯한 사람과 사회와의 바람직한 관계 맺기를 실제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 다름을 인정하고 경쟁자로서가 아닌 협력자적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게 되면서 변화 를 이루어가게 됩니다.
* 자연에서 세상살이를 배웁니다.
- 믿음이 자란다.
책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들려줌과 동시에 읽어주는 이의 삶 그 자체로 다가갑니다. 책 읽어주기 시간을 통해 삶을 말과 글로 가르치지 않고 몸으로 보여주며 손을 내밀어 삶과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자라나게 합니다.
- 정서가 안정된다.
삶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키워나감으로써 정서적 안정을 이루어 삶의 밑거름이 됩니다.
배려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여러 곳곳의 사람과 지역,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나누는 삶의 가치와 즐거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집니다.
- 주인의식이 높아진다.
맞닥뜨린 삶의 문제를 책이야기의 간접 경험에 비추어 문제 해결 방안을 찾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꺼내놓고 함께 의논하여 시행착오를 줄여나갈 수 있게 됩니다. 최선을 다한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일 줄 알며 두려움 없는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져 예기치 않는 시행착오에도 오히려 과정의 즐거움을 높은 가치로 삼게 됩니다. 이런 가치는 현재 서로의 삶에 격려가 되고 용기가 되어 각기 주인 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3) 책읽어주기의 실제
- 가르치는 것이 아닌 함께 즐기는 것을 가치로 삼기.
- 표지그림, 제목, 지은이, 옮긴이, 출판사, 출판년도 등을 살피는 것으로부터 책읽어주 기 시작하기.
- 책이야기를 가급적 더하거나 빼지 말고 그대로 읽어주기.
- 끝까지 읽어주어야 한다는 부담 덜어내기.
- 책 밖의 결과물에 대하여 자유롭기. 강요하지 않기.
- 참여자의 표현에 긍정적 시선 갖기.(이해하는 마음 갖고 그냥 들어주기.)
- 반응해주기(격려와 지지, 칭찬 등)
- 객관적인 기록
‘좋아했다’‘지루해 하였다’ 등의 활동가나 관찰자 개인의 느낌이 개입된 기록 보다는 참여자의 행동이나 반응을 본대로, 들은 대로 기록하기.
- 기록을 기본으로 소통하기.
6. 나아가기
현대사회는 다양한 사회 각계각층을 위한 정서지원책으로의 공동체적 방안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경제 제일주의로 무시되고 있는 사람들의 정서적 측면들을 볼 때 이야기를 나누어 사람간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치유되며 만족과 위안을 얻게 될 이야기문화는 마을 곳곳에 필요합니다.
책과 사람, 문화가 있는 마을의 도서관에서 주민 모두가 어우러져 행복한 동화읽기가 이루어지고 책이야기를 시작으로 남녀노소, 어린이와 어른들이 한데 모여 살아가는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공감과 소통의 아름다운 삶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참고>
* 오소리네 집 꽃밭 -길벗어린이-
- 꽃과 나비가 되어 보기(꽃과 나비가 되어 몸으로 표현하기)
- 우리들(나만)의 꽃밭 만들기(종이, 잡지, 재활용품 등 주변의 물건을 이용하여 만들기)
- 구멍으로 세상보기(종이에 구멍을 내어 들여다보고, 이야기 나누기)
*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 다양한 똥 만들기(신문지, 지점토, 찰흙 등을 이용하여 똥을 만들기)
- 머리에 이고 걸어보기(머리에 다양한 물건을 올려놓고 걸어보기)
- 등장인물 흉내 내보기(등장하는 다양한 동물의 소리, 모습 등을 따라 해 보기)
* 비가 오는 날에 -보림-
- 비 오는 날 즐겨 보기(비가 오는 날에 할 수 있는 모습, 상황 등을 만들어 즐겨 보기)
- 빗소리 내어보고, 비 되어 보기(다양한 비의 형태와 소리 등을 내어 보고 비가 되어 보 기)
- 비에 관련된 노래 부르기(자연의 소리, 오늘을 해님 안 떠요, 우산, 구슬비 등)
* 줄줄이 꿴 호랑이 -사계절-
- 줄에 꿰 보기(단추, 빨대, 구슬, 과자 등을 이용하여 꿰어 보기)
- 기차놀이 해 보기(허리에 허리를 잡고 앞사람이 하는 대로 따라 하기)
- 누가 제일 길까요? (신문지나 잡지 등을 이용하여 끊어지지 않게 길게 찢어 보기)
* 그건 내 조끼야 -비룡소-
- 세상에서 하나 뿐인 조끼 만들기(신문지에 잡지, 그림 등을 이용하여 조끼를 만들기)
- 손 그네 타 보기(몸을 이용하여 탈 것을 만들어 타 보고, 이야기 나누기)
- 나 따라 해 보기(등장인물에 맞게 목소리, 행동 등을 흉내 내어 보기)
* 아무도 모를 거야 내가 누군지 -보림-
- 다양한 표정 만들기(상대방에게 얼굴을 보이지 않고, 재미있는 표정을 만들어 보여주기)
- 가면 만들기(여러 종류의 탈 그림을 색칠하고, 가면 만들기)
- 가면 놀이(가면을 쓰고, 춤추기)
첫댓글 자원활동가강좌 3강을 맡으신 꿈터도서관 김미희선생님이 보내신 강의자료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하~ 같이 듣고 싶은데.. 내일 다락방에서 주먹밥만들기 준비를 해야해서 함께하기가 어렵네요.죄송하구요..함께 하실분들 내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