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지지마
사바타 도요*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마
햇살과 산즐바람은
한 쪽 편만 들지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마
말
무심코
한 말이 얼마나
상처 입히는지
나중에
깨달을 때가 있어
그럴 때
나는 서둘러
그이의
마음 속으로 찾아가
미안합니다.
말하면서
지우개와 연필로
말을 고치지
저금
나 말야,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주면
마음 속에 저금해 두고 있어
외롭다고 느낄 때
그걸 꺼내 힘을 내는거야
당신도 지금부터 해봐
연금보다 나을테니까
하나님
따돌림에 괴로워하며
자살하는
어린이들이있네
하나님
어째서
살아갈 용기를
주지 않으셨나요
전쟁을 획책한
이 따돌리는 사람들을
당신의 힘으로
무릎 꿇게 해 주세요
행복
이번 주는
간호사가 목욕을
시켜 주었습니다
아들의 감기가 나아
둘이서 카레를 먹었습니다
며느리가 치과에
데리고 가 주었습니다
이 얼마나 행복한
날의 연속인가요
손거울 속의 내가
빛나고 있습니다
* 사바타 도요: 92세에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해 99세에 첫 시집 < 약해지지마> 를 발간하였다.
카페 게시글
새벽을 여는 詩
약해지지마 외/ 시바타 도요
최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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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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