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트는 인구 약 62만 명(2015년)의 모로코의 수도로, 대서양 해안 부레그레그 강 어귀, 살레 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처음 살라라는 고대 로마의 식민 도시였으나, 10세기에 정통 이슬람교도인 제나타베르베르 족이 이교도인 베르구아타베르베르족을 수용하기 위해 이곳에 살레를 세웠다.
라바트는 12세기 알모아데 왕조룰 창건한 아브드 알 무민이 스페인과 벌인 지하드(성전)에서 군의 주둔 기지로 세웠다. 3대 술탄인 아부 유수프 야쿠브 알 만수르가 이곳을 라바트 알파트(승리의 병영)이라 명명한 데서 현재의 지명이 유래되었다. 그는 거대한 요새 성벽을 쌓고, 현존하는 유명한 하산 탑을 세우기도 했다.
모하메드 5세 영묘는 현재의 국왕 모하메드 6세의 조부인 모하메드 5세 전 국왕의 묘이다. 그는 술탄 벤 유세프로 1912년 이래 프랑스 식민통치에 항거해 독립 운동의 선두에서 싸웠고, 1956년 독립하면서 왕위에 올랐다가 1961년 서거하였다. 이 묘는 1962년부터 69년까지 7년 간 400여 명의 장인들이 완성한 것으로, 현 국왕의 아버지인 하산 2세 전 국왕도 여기에 안장되었다.
하산 타워는 알 모하드 왕조의 제3대 야콥 알 만수르가 1192년부터 1197년까지 장대한 모스크 건설을 시도하여 만든 것이다. 그가 죽고 큰 지진이 나서 공사가 중단되었다. 한 변이 16미터의 정사각형으로 높이 44미터까지 올라가다가 중단되었다. 그 앞으로 300개 이상의 돌기둥이 서 있어 완성되었다면 참으로 거대하고 화려한 모스크가 되었을 것이다.
1609년 이후 통합된 라바트-살레 지역은 스페인에서 쫓겨난 안달루시아의 무어인들이 많이 들어와 그 본거지가 되었다. 프랑스 점령 당시 행정수도였고, 독립 이후 살레 시와 함께 주로 지정되었다.
현재도 해안 근처 성벽에 둘러싸인 메디나(고대 이슬람 도시)와 밀라(유대인 지역)이 있다. 북쪽으로 부레그레그 강 위 절벽에 17세기에 세워진 카스바 데 우다이아가 자리잡고 있다.







모하메드
첫댓글 좋은 사진 보여주시어 고맙습니다.
오늘, 교장선생님의 사진을 보며,
"사진은 대상을 기록한 것"이라는 개념에서
"사진은 자기의 마음을 비추어주는 매개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곱고 새로운 풍광과 함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