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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눈이 없다면 소나기가 없는 여름처럼 단조롭고 밋밋하다.
겨울은 계절에 걸맞은 풍경을 연출해야 한다.
사람들은 그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엄동설한에도 일부러 깊고 높은 산을 찾는다.
겨울산은 독특한 매력이 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전무장을 해도 때론 살을 에이는 추위를 감당하긴 힘들다.
하지만 설경과 눈꽃에 도취되면 겨울산이 그리워진다.
겨울산 중에도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곳은 자작나무 숲이다.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자작나무의 상징어다.
눈이 오는 어느 겨울날, 자작나무 숲길을 찾으면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할 것 같다.
시각적으로 은빛 피부를 가진 키 큰 나무가 파란 하늘 아래 빽빽이 서있는 풍경이 보여주는 이미지 때문이다.
눈과도 케미가 잘맞는 나무다.
자연스레 스마트폰에 손이 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진 / 인제군

첫댓글 자작나무에 눈이 있다면
훨씬 멋질거에요
이번 인제도 많이 기대가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