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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에 ‘둘레길-국제마라톤 코스’ 등 조성 |
한국수자원공사, 시화나래길 종합마스터플랜 수립…10월 착공·22년 완공 예정 |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호 수변구역을 따라 65㎞에 이르는 둘레길 등을 조성하고 이를 시화호 워터프론트(Waterfront)로 특화하는 시화나래길 종합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워터프론트란 호수가 바다 등 물과 접하고 있는 지역의 수변공간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으로는 호주의 골드코스트,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해변 등이 있다. 시화나래는 ‘훨훨 날개를 펼치듯 널리 알려지고 솟아오르다’는 뜻으로 지난해 10월 수공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시화지구 네이밍이다. 시화나래길의 주요 사업을 보면 시화호의 경관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친수공간을 연결하는 폭 5m의 수변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65㎞를 시화호 주변에 조성하는 것이다. 또 바다와 시화호를 동시에 즐기며 달리도록 42㎞ 규모의 국제 마라톤 코스를 만들고 갈대습지, 철새도래지, 물안개 등 자연경관을 테마로 한 워터프론트 특화 공간, 자전거 이용객과 보행자를 위한 다양한 휴식장소 및 커뮤니티 공간 등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수공은 시화나래길 조성 이후 이용 활성화를 위해 안산시와 화성시, 시흥시 등 시화호 인근 지자체와 통합 공용자전거 시스템을 구축, 출발지점과 종착지점에 특색있는 쉼터를 꾸미고 완주 인증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단계적으로 국제 마라톤 대회, 철새탐조 투어, 캠핑대회, 환경영화제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수공은 10월부터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조성된 멀티테크노밸리(MTV) 구간부터 시화나래길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 송산그린시티개발사업이 준공되는 2022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수공 관계자는 “시화나래길이 완성되면 환경오염의 대명사였던 시화호가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해 서해안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 그래스루티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