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대학 : 고려대
지원학과 : 행정학과
일반
시험후기
독해는 좀 어려웠지만 논리완성과 어휘는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크게 벗어나는 문제가 없었고 학원교재에서 그대로 나온 문제도 있었기에 복습의 중요성을 최후의 순간까지 체감했습니다.
면접후기(현장감을 살리기 위해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서술합니다.)
25일 대망의 면접날이 밝았다. 고대 편입학 마지막 관문을 뚫기위해 지원자들은 널름널름 고대로 몰려왔다. 폭염을 예감하듯 아침부터 날씨는 무더웠다. 학교 정문을 지날때 관자놀이에서 시작해 광대뼈를 타고 땀 한방울이 곡선을 그렸다.
**면접에선 기후에 대한 대비도 해야한다. 여성의 경우 땀에 화장이
번지는 경우를 대비해야 할 것이고 지나치게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필히 깨끗한 손수건이나 물수건,향수등을 준비해 청결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정성껏 광낸 검은 구두,저마다의 화사한 원피스와 정장들이 햇빛에 반사되 투명한 빛을 발했다. 지원자들 대부분 패션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다. 옷이 합격 시켜 주는 것은 아니지만 첫인상에 금가지 않게 입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요란하지 않게 절제
된 멋을 내거나 지적이고 단정한 학생 스타일이 무난하다.
간혹 나시에 반바지 샌들을 신은 학생도 눈에 띄었는데 만약 면접관이 보수적 성향의 교수님이 라면 상당히 치명적이라고 생각한다.
정경대학 면접 대기실
면접대기실에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벌써 많은 이들이 의자를 메웠다. 약100여명의 학생들이 큰 강의실에서 대기하는데
대기실엔 여러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초조해 하는이, 옆사람과 담소를 나누는 사람
주위에 전혀 동요 되지 않고 A4 지에미리 준비해온 자기소개를 외우거나 전공서적을 탐독하는 사람 혹은 면접 분위기 조사 나온 듯 두리번 거리며 주위를 관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신기하게도 면접이 자신과 무관한듯 초연하게 문자를 날리거나 엎드려 자는사람도 있다.
**중요한 것은 실제 면접에 임하는 시간보다 면접 대기 시간이 훨씬 길다는 것이다. 교수님이 늦게 도착하거나 본인 순서가 뒤인 경우에1시간 넘게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대기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는 것보다 미리 준비해온 예상 질문과 답변을 점검하거나 자기 소개서, 지원동기를 속으로 연습해도 좋고 아니면 전공 관련 자료들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유익하다. 폰으로 무료함을 달랠수도 있으나 면접시작 10분 전에 모든 핸드폰을 수거한다. 면접 비율이 50% 로 크게 올랐기 때문에 면접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행위를 철저히 방지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 핸드폰 갖고 있는게 적발되면 퇴장 시키겠다고 엄포를 놓고 핸드폰을 앞으로 모두 가져오라 한다. 폰이 정말 소중해서 절대 잃어 버리면 안되는 경우 예를들어 구입한지 얼마 안된 화음 빵빵 칼라 빵빵 인 경우에는 가방 깊숙이 감추고 면접 끝날때 까지 안꺼내는 방법이 있다.
**하이라이트 면접방법**
주위 동료들의 경우와 나의 경우를 종합해본 결과 면접관은 대부분 두분의 교수님이다. 수험생은 1명 혹은 2명이고 많게는 3명이 동시다발로 들어가는 과도 있다.
행정학과의 경우 교수님 두분에 수험생 한명인 2:1 시스템으로
면접이 이루어졌다. 조교에 의해 홀홀단신으로 면접실에 안내되는 순간 발끝에서 부터 긴장감이 밀려왔다. 크게 숨을 들이쉰후 비장한 각오로 면접실문을 열었다. 교수님들과 눈이 마주친 순간 90도 각도로 허리굽히며 기운차게 인사를 날렸다. "안녕하십니까?"
이지적인 눈매의 교수님과 조영남 약간 닮은 안경쓴 교수님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그래 거기 앉게나 "
의자 모델처럼 최대한 바른자세로 앉기 무섭게 안경쓴 교수님이
감탄사를 내뱉으셨다.
"어이구 자네는 의지의 한국인이구만 용인대에서 상명대로 편입했고 상명대에서 또 편입을 할려고 하는구만"
전에 한번 편입한 필자의 경력에 흥미를 보이며 슬그머니 지원동기를 물었다.
"그래 왜 다시 편입을 하려는가?"
어느 과를 막론 하고 지원 동기에 관한 질문은 필수다.
(필자의 대답 생략)
"행정학과에 온다면 졸업 할때까지 4년은 걸릴텐데 따라 갈수 있겠는가?"
전공이 다른과에서 지원한 학생에게는 적응 여부를 묻는다
"마지막으로 자신있게 자랑할 수 있는 한가지를 말해 보게"
바꿔 말해 자기 PR을 하라는 얘기이다.
위의 세가지가 질문 전부다.
결론을 종합하면 이렇다. 면접 비율이 높아 크게 걱정했지만
전공이 다른 학생들에겐 특별한걸 묻지 않는다
1.지원동기
2.적성여부, 적응여부
3.자기 PR을 유도하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