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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거리 | 통과시간 | 누적시간 | ||
출발 | 17:05 | 0:00 | ||
웅석봉 | 20:37 | 3:32 | ||
밤머리재 | 18.5 | 21:56 | 4:51 | |
청이당 | 약 33 | 3:24 | 10:19 | |
중봉 | 5:59 | 12:54 | ||
천왕봉 | 38.5 | 6:25 | 13:20 | |
장터목 대피소 | 40.2 | 7:26 | 14:21 | |
촛대봉 | 8:21 | 15:16 | ||
선비샘 | 9:50 | 16:45 | ||
벽소령 | 10:39 | 17:34 | ||
연하천 대피소 | 53.5 | 12:01 | 18:56 | |
삼도봉 | 14:01 | 17:34 | ||
임걸령 | ||||
노고단 | 65.3 | 15:46 | 22:41 | |
성삼재 | 67.6 | 16:41 | 23:36 | |
061-783-9109 (영업시간 8:30~18) | ||||
만복대 | 73 | 18:28 | 25;23 | |
세걸산 | 79.8 | 21;10 | 28;05 | |
바래봉 | 85.4 | 23:02 | 29;57 | |
구인월 | 90.5 | 0:40 | 31;35 | 산행종료 |
- 산행 개념도 -
고도표는 카페내에서 퍼온것입니다.
수원의 영통에있는 산악회에서 9월에 백두대간을 완주후 꼭 해보고싶었던 지리산태극종주.
원래는 2주전에 혼자서 할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J3클럽에서 10월마지막주에 지리태극종주 공지가 올라왔기에,
2주를 더 기다리며 일기예보를 체크하는데,
토요일날 비가온단다.
그리 많은 양은 아니고 14mm정도 내린다는 예보,
그러나...
이날 하루종일 ( 새벽 4시부터 밤 12시까지 )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다.
돌아와서 기상청에 확인결과
이날 지리산에 80mm정도의 비가 내렸다고한다.
.
.
.
원지에서 버스를 타기전 J3시그널을 달고 계신분께 인사를 드리고
버스에 함께 앉았다.
닉네임은 밝혀야할지를 몰라서 비밀로...^^
이런저런 장거리산행에대한 궁금한점도 물어보고,
그분은 사리마을에서 하차하여 먼저 산행을 하신다고 하셨고
나는 점심을 먹기위해 덕산면소재지에서 하차하였다.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이쁜꽃들이 늘어선 가을길을따라
1키로정도 걸어서 들머리인 사리마을로 이동을한다.
혼자 일찍 도착하여 기다리니 그린바나나 님께서 도착하시고,
산이지부장님, 셀파부부님, 무조건대장님... 등등
다른분들도 속속 도착을 하신다.
다들 산행 준비들을 하시고,
산이지부장님한테서 시그널도 얻어 메달고...
감사합니다 ^^
택시를 타고오시는 한분을 제외한 19명은 이렇게 기념촬영을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닉네임을 몰라서 죄송합니다.)
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
5:05분 출발~
초반에는 몸풀기로 천천히...
먼저 이길을 가신 선배님께서 오버하지말고 완주에 목표를 두라고...^^
그러다 마인드님뒤를 따라서 선두로 나서게 되었다.
엄청나게 잘가신다 ㅎㅎ
수양산을 찍고,
벌목봉도 찍고,
웅석봉 삼거리까지 줄기차게...
웅석봉에서,
선두에서 리딩을 해주신 마인드님.
급경사에서도 전혀 스피드가 줄지않는 엄청난 체력의 소유자이시다.
밤머리재까지 잘 배려해주시고 리딩해주신 마인드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꾸벅~!
밤머리재까지 4:51분 소요되었다.
여기서 깨죽에 밥을 말아서 저녁을 먹고,
마인드님께 페이스 조절상 먼저 천천히 진행을 하고 있겠다고 말씀드리고
혼자 먼저 진행을 하게된다.
버스에서 뵈었던 말씀대로라면 먼저 출발을 해도 금방 따라들 오신다시기에...
태극바위를 지나고,
왕등재습지도 지나게된다.
외고개쯤일듯하다.
여러마리의 개들이 멍멍짖어가며 이리저리 뛰더니
한놈이 내앞으로 오더니 꼬리를 살살 흔들어댄다.
그러더니 저만치 떨어져서 자꾸만 내뒤를 따라오고있다.
나뭇가지도 던져보고,
소리도 쳐보고,
계속해서 따라온다.
급경사도 오르고 암릉구간도 오르고,
이젠 못따라오겠지?
"깨갱 깨갱~~"
어떻게 우회를 하였는지 계속 따라오고있다.
바람도 불고 비도 오기시작하는데..
내 갈길이 구만리인데 요놈을 데려다 줄수도없고
그렇다고 데리고 갈수도 없고,
난감하다 정말.
힘들다고 깨갱이면서도 자꾸만 따라온다.
나중에는 청이당까지 5km 약 2시간정도를 따라오더라.
새봉을 오르는길.
청이당이다.
차갑게 굳어져서 삼키기도 어려운 김밥을 물과함께 겨우 삼키며 식사를 한다.
이쯤에서부터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고
바람도 거세지기에 옷도 껴입고 비옷도 입고,
양말도 갈아신고...
이쯤에서인가 강아지의 깨갱이는 소리가 마지막으로 들렸었다.
미안하긴 하지만 내코가 석자이니 어쩔수가 없었다.
설마 잘 돌아갔겠지 ...
.
.
.
.
.
.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나무란다.
안개가 자욱해 2m앞이 보이지가 않을정도이다.
안개 때문에 길찾기가 쉽지가 않다.
금줄을 넘어서고,
중봉이다.
무서울정도의 바람소리와 비바람이 몰아친다.
천왕봉.
다른분과 서로 한장씩 찍어주기로한다.
눈을 뜨기가 힘들정도로 비바람이 몰아치고,
몸이 휘청 휘청.
"저건 눈을 뜬것도 아니고 감은것도 아니여"
장터목가는 길에 날이 점점 밝아져오고,
장터목.
인천에서 오신 하리님과 아드님,
뒤에 오고계시는 무조건대장님과 인천의 산악회에서 여러번 산행을 하셨다고하신다.
덕분에 라면국물에 밥을 얻어먹고 행동식까지 얻어가지고 출발을 하였다.
(무조건대장님께 안부전해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무조건대장님을 잘아는 사이가 아니기에 이렇게 후기에 올립니다 ^^)
비가 약해졌을때 지나가시는분께 사진을 부탁드렸다.
진행하다가 또 다시 다른분께...^^
잠시 주춤하던 비가 다시 내리기시작한다.
비내리는 선비샘에서 미숫가루를 타서 마신다.
진행을 하다보니 군데군데 물웅덩이가 생기고 있다.
요런길도 빠르게 진행하기 좋은 길인데 물때문에 힘들다.
벽소령을 지나고.
비가 점점더 굵어져서 아주 엄청나게 드리붓고 있다.
콜라도 마시고,
야간산행을 대비해서 건전지도 구입하고,
카메라와 기타 장비를 다시한번 새비닐로 잘 감싸고 출발을 한다.
가는길은 점점더 물이 많아지고 있다.
이건뭐 완전히 수로다.
작은 개울물이 흐르고,
여기 어디쯤에서 였을것이다.
빗속에서 화대종주중이신 희야님 뵙게되었다.
후기로 많이 봐왔기에 전혀 낯설지가 않았고, ^^
자연스럽게 인사드리고 희야님께서는 제 사진도 찍어주시고,
대원사 내려가는길이 걱정이 되긴하였는데,
짧은 거리라시며 바로 진행을 하신다.
만나뵙게되서 반가웠습니다 ^^
삼도봉도 지나고,
이젠 아주 계곡인지 길인지 구분이 안된다.
앞으로 남은길이 멀기에 가능하면 물을 밟지 않을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일기예보는 14mm정도 내린다고 하였는데,
돌아와서 기상청에 전화해보니 지리산에 80mm정도의 비가 내렸단다.
정말 하늘도 무심하시지...
처음가는 지태길을 이렇게 엄청나게 비를 내려주시니... ㅠㅠ
편하게 쉬면서 걸었어야 할 주능선길을 그렇게 물웅덩이를 지나며 힘겹게 지나왔다.
성삼재 휴계소에서 따끈하게 육계장에 밥말아먹고
젖은 양말을 갈아신을려니 베낭안에 있던 여벌의 옷과 양말은
오히려 물을 한바가지씩 머금고 있는게 아닌가.
물을 짜내서 베낭의 무게를 좀줄이고,
신고있던 양말을 짜서 그대로 다시 신고 출발을 한다.
이제 남은거리는 23.5km
이제 비는 그친것인가?
조금 지나니 다시또 내리더라...ㅠㅠ
자욱한 안개속의 만복대.
다시 비바람까지 몰아치기 시작한다.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듯하다.
조금 봐줘도 되련만... ㅠㅠ
세걸산 1.2km는 누가 적어놨는지?
비도 오고 안개까지 자욱한 길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1~2미터 앞도 겨우보일정도로 안개가 심한데 비까지 계속해서 내려주시어
길찾기가 힘이든다.
지쳐서 가던길 멈추고 우두커니 서서 내모습을 바라보니,
이게 뭐하는 짓인지 정말...
.
.
.
이정표 1.2km를 1시간 걸려서왔네.
고도표에는 서부능선이 완만해보였는데,
낙엽덮힌 바윗길을 엄청나게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게된다.
가도 가도 끝이없는 길...
드디어 바래봉이다.
세워놓은 스틱이 바람에 휙~ 하고 날려쓰러지더라.
몸이휘청 휘청~
비바람을 피해 얼렁 도망간다.
덕두산 이정표는 못보고 지나쳤다.
이제 구인월마을이 3.4km 남았단다.
엄~~~~~~~청나게 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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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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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또 걷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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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구인월마을회관.
카메라를 바닥에 내려놓고 셀카를 찍는다.
밤머리재에서부터 혼자 진행한 산행이 날머리까지 계속해서 혼자 걷게되었다.
비는 날머리에 내려서니 그치더라... ㅠㅠ
도착하여 비닐에 싸서 꺼놓았던 휴대폰을 꺼내보니 충전하는부위가 시커멓게 타버렸다.
스며들은 물때문에 쇼트가 일어났던것이다.
(메인보드까지 타버려서 리퍼폰으로 교환하였다 ㅠㅠ)
똑같이 힘들게 뒤에 걷고 계시는분들이 궁금하지만,
연락할방법이 없어 안타가웠다.
J3 클럽산행에 처음 참가하게된 산행이 비까지와주시니 평생잊지못할 산행으로 남을듯하다.
앞으로는 비가 온다고하면 왠만하면 집에서 파전에 막걸리나 한잔하며 쉬어야겠다.
비속에서 함께하신 모든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날머리에서 기다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꾸벅~!
마인드님 감사했습니다 ^^
- 끝 -
악천후 속에 빠른 속도로 완주 하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추울까봐 열심히 걷다보니... 감사합니다~^^
진짜 익스트림 산행을 하셨내요.
악천후에 좋은기록 완주 축하드립니다.
힘든 만큼 오래 기억에 남을겁니다.
아마 평생 못잊을 추억으로 남을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수원사시는군요 저도 영통에있읍니다.
저는 빗속에 48시간이나 걸렸는데..31시간이라 후우..
오랜시간산행한 내공이 있으신듯합니다.
첫산행 빠른완주 축하드립니다 ^^
48시간이면 오랜시간을 걸으셔야하기에 더더욱 힘이드셨겠습니다.
에혀~ 내공이라기보다 젊은혈기로 열심히 걷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빗길에 과속으로 지리태극 종주 성공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파워풀한 산행 좋구요 빗속에 지친몸 잘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방장님....
신백두대간 5구간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젠가는 꼭 가실거라 알고 있었지만
정말 대단합니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 아이폰 빗물에 쇼트일어나서 내부가 타버려서 리퍼폰으로 교체했어요 ㅎㅎ
언제 막걸리 한잔 해야죠? ^^
첫산행 악천후에 빠른 질주...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악천후속에 어려운 산행 고생하셨습니다.
고속 완주 축하드립니다...ㅎㅎ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원에 대단한 준족이 계셨군요!
같은지역이라 반갑네요. 저는 정자동이구요.
초행길에 빗속을 질주하여 31시간대 정말 대단합니다.
지리태극 무사히 마침을 축하드립니다.
후기로는 많이 뵈왔습니다^^
수원에 영환님을 비롯하여 엄청난분들이 많이들 계시잖습니까.
저야 그분들께 비하면 아직 철모르는 햇병아리수준이라 생각됩니다 ^^
영환님께서 좋게봐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좋은하루되세요~^^
영환선배님, 잘계시죠? 은제한번 불러주시죠^^
악천후 속에서도 빠른 시간에 지태완주 축하드립니다...
비 바람과 안개 산행에 최고에 적이죠 / 알바하기 쉬우니까요
화성에서 老 松
네 안개때문에 힘들었는데 알바없이 무사히 완주할수있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강아지도 짐승을알아본 모양입니다~비바람추위에 굳굳히빠른걸음으로 완주하심을축하드림니다
아이쿠~ ^^ 위에 본내용에 올렸듯이 인천의 산악회에서 하리님께서 안부전해달랍니다.^^
무조건대장님 덕분에 따뜻한 라면국물에 밥까지 얻어먹고, 또 행동식까지 얻어서 갔습니다. ㅎㅎ
궂은날씨에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멋진 민건대장 ...우중에 장거리산행 수고많았네요^^이젠 맘이 홀가분 하실듯~
ㅎㅎ 여기까지 덧글을 달아주시고... ^^ 네 이제 정말 마음 홀가분하네요. 헤헤
마라톤 멋지게 완주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 언제 한번 같이 산행 합시다. ~~~ 수고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아는 수원의 그 청운님 맞으시죠? 멋지게 국토횡단하신 후기 잘 보았습니다 ^^
예전부터 뵙고싶었는데... 좋은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