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카톡에서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오늘 마지막콜로 문막을 갔습니다.
저만 추운것이 아니라 모든분들이 요즘 엄청난 추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올해는 정말 너무추운날이 많고 이제 연말의 콜수도 다 사라지고 대리기사들에게는 혹독한 시련의 계절이 찾아온겁니다.
하여간 10시다되어서 마을 버스를타고 충전금도 채울겸 신림2동 (지금은 서림동 )국민은행으로 갑니다.
충전끝나고 패대기 켠순간 콜마너에서 3.0오더 하나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엥..이게 무슨일 아무리오지라도 뜨기가 무섭게 사라지는데...
자세히 돋보기쓰고 보니 2.5톤 광주 태전동 설대정문 ...음 그러면그렇지 내가 먼저번에 운행한 그차일거야 ..
3.0이라고 하마터면 잡을뻔했네 .하며 조금버티니 3.5로 올라갑니다.
요게 3.5로 올라가는순간 잡는기사가 저말고도 두어분 계시기에 잽싸게 잡아서 손과 통화후 변함없는 그자리 정문근처 공사현장 ..
태전동에 가서 오더열어보니 연말과는 확연히다른 오더들 ..성남 1.5.띠발 .한다님처럼 쌩까고 .서울 롯데@라고 1.5.이런 띠띠발.ㅋㅋ.또 쌩까고 그리고 삥바리들 쌩까고 추위에 떨며 느티나무 근처를 맴맴돌고 있는중에 뭔가 아콩에서 자배.2.5 배채..배차..잡혔네요..
미진아파트에서 (바로앞) 뚝섬유원지.손과 이런저런얘기하며 가는데 나이를 자꾸물어서 이제 쉰다섯 밖에 안먹었습니다.
했더니 자신은 예순살밖에 안먹었다고 하면서 자기보다 훨씬어려보여서 그랬다나 뭐라나..(당연하지 다섯살차이나는데)
유원지역에 오니 팁을 0.5를 주네요...이제 거의 열두시가 되어갑니다.패대기 켜보니 성수역과 신자초교 뚝섬구길에서 콜이 많이 올라오고 성수역에서 당하동가는 3.0콜은 한참동안기사가 없는건지 당하동이 무서워서 그런건지 빠지지를않네요.
만약에 제가 성수역과 700미터거리정도라면 잡았을텐데 직선거리로는 노룬산시장근처이니 되겠지요.
원래 택시타기싫어하는 지라 쌩까면서 (한다님처럼) 뚝섬 구길쪽으로 가면서 로지창을 보는순간 3.5라고 쓰인오더가
맨밑에 창에보이는데 바로 안나가고 그냥있습니다.
손으로 톡치니 배차가 됩니다.뚝섬구길 서울숲지구대에서 하갈 ..잡고 손만나니 4.0즐테니 영통 홈쁘라스 근처로 돌아서 청명아이씨.신안아파트 가자고 합니다.무조건 옛썰..
입구까지가니 어느덧 시간은 1시가 넘었습니다.운행하면서 참고 참았던 뒤를 보기위해서 앞에 엘피지충전소 해우소에 들어가니 가지런한 휴지와 잘되어 있는난방에 흐뭇해하면서 해우소 후기를 카톡에 올리니 (언제클지모르는 사이사님)이 멋진 좌변기위에 앉아서 힘주며 생각하는 사람(로댕의 조각상 생각하는사람과는 차이가 있씀)을 어찌 그리 빨리 만들어 보내주는지 한참 웃었습니다.
마지막기름넣고 경희대로가는 빨간버스 타고 경희대앞에 내리니 아콩자배가 들어오기 시작하는데..삥발이와 봉담 아이파크.2.0서동탄 1.5 신갈 중 1.5즉후 홀인원기흥2.0 다 쌩까고 지발지발 좋은것하나잡히셈 .하며 걷다보니 키넥스근처 좌표점까지 왔습니다.
아콩에서 뭔가 번쩍 했다가 사라진콜.7.0은 보였었는데 입맛만 다시며 있는데 다시 번쩍...잡았지요.
문막 7.0즉후..손이 네비켜주고 자빠지네요.문막 어디로 가십니까?아네 여주ic로 가는것이 가깝습니다.해서 시내 아닙니까?했더니 시내와는한 5분거리에 있습니다.
하여튼 손은 자빠져 자겠다 존나 밟아서 네비가자는대로 가서깨우니 사방이어두운 눈도 녹지않은 시골동네입니다.
먼데서 불빛만 보이고 도무지 어딘지를 모르겠고 해서 문막 가깝지요. 했더니 아까처럼 5분거리라고 합니다.(완전사기 완전사기 띠발넘)
논두렁 밭두렁길을 나와서 큰길로 나오니 온몸이 얼어붙는느낌...문막을 향해 걷고 또 걸어도 불빛은 보이는데 거리가 좁혀지지않습니다.
에이 시불넘한테 사기맞았네 .하며 패대기 켜보니 벌써10분 지나서 즉후요금이 입금 되었네요.
도저히 손이시려서 패대기 보는거 포기하고 넓게 보았던 이천 하이닉스에서 인계동 가는 콜에 입맛만 다시면서 마냥 주머니에 손 넣고 걸어가는데 뒤에서 빠방 ..뒤를돌아보니 다마스 가 서더니 말을 건넵니다.
아이고 대리기사분 같으신데 이렇게 추운데 어디를 다녀오십니까?해서 나도 몰라요 하면서 좀 태워주세요 하니 뒷문 열어주며 타라고 합니다.신문 배달차로 몇군데 들른후에 문막 상행선 휴게소에 신문 갔다 주러가니 거기서 한번 올라가는방향을 모색하기로 하고 같이 타고 가는데 다마스로 기가 막히게 배달을 합니다.
시골길을 자유자재로 마당까지 들락날락하며 차에서 내리지않고 하는데 창문만 열면 되더군요.
문막휴게소에서 추위녹이면서 기회를 엿보다가 드디어 한사람 발견 위로 올라가시면 수원도 좋아요 설은 더좋구요.인천도 괜찮아요.하니 구의동까지 간다고 해서 거기까지만 부탁합니다.
같이 타고 오면서 놀란것은 이분이 대리기사 협동조합을 뉴스와 기사를봐서 안다고 합니다.깜짝 놀랬습니다.
우리보다도 인터넷과 신문 기사와 뉴스를보고도 일반기사보다도 협동조합에대해 해박한 얘기를듣고 .....
밤에 일하랴 .조합일하랴 얼마나 힘든일인지 안다고 오히려 격려해주는 이분을 보면서 부끄러운 생각이들었습니다..
참 좋으신분 때문에 잘올라왔고 아무리 추워도 세상은 아직은 따뜻하다는것을 느낀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위대님 조만간에 등단 하실듯..ㅋㅋ
글을 넘 맛깔나게 쓰쎴네요...
춘 날씨에 수고 .....
여주에 있는데 문막콜이 보이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문막- 서울 요딴 거 ^.^
문막닫고 한다님처럼 쌩까야합니다 .낮에 탁송콜은 괜찮지만 대리콜은 넘 멀어요.
아우님, 수고 했스, 고생 했스다.
추운데 수고하셨습니다...너무재밌게 봤습니다...ㅋㅋㅋ
추운데 수고하셨네요 ‥ 잼 있게 읽었읍니다 ‥
외각 오지 탈출기 자주 올려주세요 ^
추운날 고생하셨습니다
언젠가 .. 원주콜 잡았더니 문막 오크벨리 골프장 산속에 있어서 집에 갈일이 까마득한 추억이 생각나네요
추븐날 고생하셨습니다..신림동에 사시는군요.
저희집하고 가깝네요..
짝!짝!짝!ㅡ
에휴!~~
오그라 들었다든 그 머시기는 괘 안은지?
아무튼 고생 했수다ㅡ
여러명 걱정하게 해놓구선....
아프론 먼데 가지마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