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전용 선불카드, 소액 적금 등 잇따라 나와
최근 금융회사들이 '미래 고객'인 어린이, 청소년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청소년들이 용돈을 충전해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대 전용카드, 소액을 저금할 수 있는 예,적금 상품 등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나섰다.
현금 사용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고, 청소년 사이에서 '엄마 카드' 대신 본인 카드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청소년들이 가상으로 투자를 해볼 수 있는 모의투자 서비스, 소액 적금 등 흥미를 끄는 상품과 서비스도 많다.
-10대 전용 카드 인기
카카오뱅크는 만 14세부터 18세 이하 청소년만 개설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카카오뱅크 미니(mini)'를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20년 10월 출시됐는데, 현재 누적 가입자 수는 180만명에 달한다. 올해 2분기 미니 카드를 통한 결제액은 4375억원으로 전년대비 38%나 늘었다. 미니 서비스에 가입한 청소년들은 카카오톡 캐릭터가 그려진 미니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토스 청소년 카드
각각 100만장 이상씩 발급돼
미성년자 신용카드 시장도 열려
모의 주식투자엔 15만명 참가
-미성년자 신용카드 시장도 확대 중
한편, 카드사들 사이에서도 10대 고객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지난 6월 금융위원회가 우리카드와 현대카드의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카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현행 법상으로는 청소년들은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다. 하지만, 이번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통해 부모가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그 신용을 바탕으로 자녀도 부모의 가족(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상품은 아직 출시 전이다.
출처 : 조선경제 23년 8월 8일 화요일 한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