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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뚤린포체 환생자와 린포체들,독댄 안잠,암틴
한 말사에 환생자로 인정된 라마가 주지를 하고 있었다.
그의 법명은 로되상뽀인데 캄뚤린포체께서 환생자로 인정을 해서 승려 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환속해서 백정이 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소나 양을 죽여야 할 상황이면 기꺼이 그 자신이 맡았다.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아마도 저 환생자는 잘못 증명된 것 같아 환생한 보살이라면 자비로울 것인데 어찌 저리도 살생을 좋아한단 말인가? 정말 잔인하다'라고 비방했다.
로되상뽀는 그런 말을 듣고서도 흔들림없이 이러한 행은 자신의 본분이라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잔인한 살생의 생애를 살았다.
어느 해 캄뚤린포체께서 그곳에 오셔서 법을 설하시게 되었다. 그때에 로되상뽀가 찾아와 친견하기를 청해 린포체와 만났다. 캄뚤린포체는 로되상뽀와 단독으로 대화하셨는데 모두 나간 후에 한 사람이 호기심이 나서 도대체 캄뚤린포체께서 도살을 일삼는 백정에게 무슨 말을 하시는가 싶어 몰래 문밖에서 엿들었다.
캄뚤린포체의 자애로운 위로의 말을 들은 로되상뽀가 보고하기를 ‘스승님의 끝없는 은덕으로 인해 저는 일생동안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사업을 했습니다.
높은 법좌에 앉아서 가사를 두르고 설법하는 것 보다 이 생에 이 일을 통해 제가 구원하고 제도한 중생의 수는 헤아릴 수가 없으며 정말로 환희스런 시간들 이었습니다.
오래지 않아서 동쪽에서 한 마리의 흰머리 암소가 올 것인데 이 소만 제도하고 나면 이 생에 중생 제도를 위한 제 사업은 원만해지니 이제 떠날까 합니다‘했다.
정말 오래지 않아서 어떤 사람이 동방에서 한 마리의 머리가 흰 암소를 끌고 왔고 로되상뽀는 그 소를 죽이고 며칠이 안 되어 그도 원적에 들었다.
보살이 중생을 구원하는 것은 고정된 관념을 넘어있으니 일반적이고 세속적인 생각과 추측으로 함부로 판단할 일은 아닌 것이다. |
첫댓글 오늘 또 하나의 의문이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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