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가(儒家)의 기본적 경전(經典)의 총칭.
구분유교경전
본문
사서(四書)란 《논어(論語)》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을 말하는데, 그 중 《대학》 《중용》은 원래 《예기(禮記)》 중의 두 편(編)을 각각 독립시켜 별책으로 한 것이다. 송학(宋學)에서는 모든 경서류에 앞서서 배워야 하는 것으로 규정되다시피 하여, 주희(朱熹)의 《사서집주(四書集注)》에 의해 그 지위가 확정되었다.
오경(五經)이란 한대(漢代)에 중시된 《시(詩)》 《서(書)》 《역(易)》 《예기(禮)》 《춘추(春秋)》 5서에서 기원된 것이다. 당시 《서(書)》는 《금문상서(今文尙書)》, 《예(禮)》는 《의례(儀禮)》, 《춘추(春秋)》는 《공양전(公羊傳)》을 중심으로 하였으나, 그 후 오경은 《모시(毛詩)》 《고문상서(古文尙書)》 《역경(易經)》 《예기(禮記)》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5서로 한정되었다. 당대(唐代)의 공영달(孔穎達) 등에 의한 관찬 주석서 《오경정의(五經正義)》의 성립으로 오경의 내용은 앞의 5서, 즉 《시경》 《서경》 《역경》 《예기》 《춘추》로 확정되었다.
***예기라 하면 四書五經(사서오경) 중의 大學(대학)과 中庸(중용)이 처음 이 책에 포함된 것으로 유명하다. 가르침과 배움의 뜻을 담은 學記(학기)편에 실려 있는데
‘옥을 다듬지 않으면 쓸 만한 물건이 되지 못한다’는 격언 玉不琢 不成器(옥불탁 불성기)도 앞부분에 나온다.
망아지에 처음 수레를 끌게 할 때는 반대로 수레 뒤에 매어 따르게 한다(始駕者反之 車在馬前/ 시가자반지 거재마전).’ 언뜻 보기엔 관계없을 듯하지만 모두 기초에 해당하니 잘 익혀야 명수가 되고 학문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다
「예기」대학 중용 의 학기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