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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신촌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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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원불교신문] 행복한 수행 (1) - 진정한 일원가족을 이루다
도원 추천 0 조회 13 12.05.12 09:5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진정한 일원가족을 이루다 1

[1609호] 2012년 04월 06일 (금) 김도원 교도 webmaster@wonnews.co.kr
   
 
먼저 나의 가족 구성원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본가는 아들 둘에 단출한 식구이고, 이에 반해 처가는 딸 8명에 아들 하나를 둔 대가족이다.

나는 장남으로 일찍이 어머님으로 인한 모태신앙으로 원불교를 믿으면서 성장했다. 아내 역시 결혼과 동시에 이런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과 관심으로 원불교 교도가 됐다.

어머니의 이런 정성에 우리 본가는 서울의 신촌교당에서 모든 교도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모범적인 일원가족을 이루게 됐다. 온 식구들은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일요일 법회 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

부모님 그리고 우리식구 4명, 동생식구 4명 도합 10명이 거의 빠짐없이 일요법회에 참석했다. 그때 전체 참석 교도수의 10%를 차지하기도 한 우리 가족이다.

이런 이유로 분가를 한 때에도 몇 년간 토요일마다 자녀들을 데리고 모두 본가로 가는 즐거운 고역을 치루기도 했다.

모두들 열심히 활동을 한 덕분에 아이들은 서로 학생회장을 역임 했고, 우리와 동생 부부는 중앙 및 단장에 이어 봉공회 및 여성회 임원, 청운회 및 교도회의 임원을 맡으면서 원불교는 온 가족의 생활 일부가 됐고, 가정의 모든 대소사도 원불교의 교법에 맞춰 지내게 됐다.

결혼 후 이런 30년의 생활 동안에 아버님을 익산의 영묘원에 모시고, 어머님은 본인의 간절한 서원에 의하여 총부 가까운 공도빌리지에서 여생을 기도생활로 편안하게 보내고 계신다.

이런 본가와는 다르게 처가의 경우는 저마다 믿는 종교들이 다양하다. 아내의 말에 따르면 장모님께서 원불교에 입교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결혼 이후에는 거의 교당에 가신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아내는 항상 기도를 올릴 때마다 온가족의 건강과 함께 처가 부모님도 같이 원불교를 신앙하는 생활을 함께 했으면 하는 염원을 나타냈다. 또한 처가의 많은 식구들은 각자 서로 다른 믿음 탓에 어느 특정 종교만을 믿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올해로 90세가 되신 장인께서 뇌경색이 발병해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면서 가족들은 많은 염려를 나타냈다. 다행히도 조기에 처리를 할 수 있어서 예전의 건강 상태를 다시 찾으시게 됐다.

이런 생사의 고비를 통해 종교의 힘이 필요함을 느끼셨는지 올해부터 매주 장모님과 함께 교당을 다니시기로 결정을 하셨다. 우리 부부는 쉽지 않으셨을 결정에 놀랐다.

우리 부부는 가능하면 일요일마다 처가를 방문해 두 분을 모시고 법회에 함께 참석하자고 약속을 했다. 그리하여 올해부터 우리가족은 양가 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가족이 원불교를 믿는 진정한 일원가족이 됐다.

이제부터는 처가 부모님을 모시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서 늦게 시작하신 만큼 빠르게 원불교 교도로 현생을 지나 후생까지도 지속적인 원불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싶다.

더 욕심이 있다면 처남 가족들도 원불교 법을 공부해 처가 부모님이 더욱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래서 이들에게도 더욱 공을 더 들여 보고자 한다.

이번 해에는 무엇보다 처가 부모님들과 함께 원불교 공부를 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베이징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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