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칠순(무자회)
1).첫째날.
삼남면 무자회(쥐띠)가 모임을 시작한지 약(約)
30년의 세월이 흐른것 같다.
추진 위원회의 처음 모임의 연락을 받고 한참을 망설이고
있는데 wife가 고향에 살면서 동갑계에는 가입을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권유로 이회에 가입을 하였다.
망설인 이유는,
집도 절도없는 내가 사는 모양이 하도 궁색하고 볼폼이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계중(契衆)을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판주를 했다.
계주를 판주라 부르는데 집에서 저녁 식사도 하고 회의도 한다.
그런데,
한참 세월이 흐른후 wife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모임에 갔다오면 속이많이 상(傷)했다고 풋념을 했다.
다른 회원들은 부모로 부터 상속을 받아 새집을 짓고
주방기기를 장만하고 집단장을 한걸보니 우리는 어느 세월에
터도 구(求)하고 집을 지을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니 망막한게 답을 아무리 찿으려 해도
싹수가 노란게 희망이 없었다고 한다.
꼴에 사내라고 개뿔도 없으면서 많은 평수에 큰집만 고집했으니
표현은 하지 않아도 가슴이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래도 얼마나 고맙노!!!
큰 불평없이 날믿고 살아줬으니 그져 고맙고 감사하다는
이말 이외는 아무리 찿아도 더좋은 말이 없는것 같다.
동갑(同甲)의 칠순 잔치겸 야유회는 2~3년전 부터 이야기는 있었으나
결실을 맺어 이제 떠나게 되었다.
환갑(還甲)때 해외(태국.캄보디아)를 갔다 9년만에 나들이 이다.
이곳에서 울산~포항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동해안 해변가를 쭉 올라가
속초에서 다시 내러오는 코스를 정하고 양양 낙산사 부근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
올라갈때 옥계 휴게소에서 몇몇 여자분 앞에 이곳에
닭(鷄) 모양의 옥(玉)이 나와 이렇게 부른다고 하니 정말인냐고
묻는 사람이 있었다.
나도 잘 모른다고 했더니 누군가 내 등어리를 툭 쳤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이야길해도 믿는걸 보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설악산 케이블 카도 처음 타보고 땅거미가 슬슬 내러올때쯤
속초 아바이 마을에 도착했다.
6.25전쟁후 실향민들이 하나 둘 모여 이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전쟁 이전에는 이북땅이고 수복 기념으로 시(市)의 인구가 적정하지
않아도 시로 승격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녁을 먹은후 한군데 숙소에 모여 부부(夫婦)간 기념 사진도
찍고 오늘 하루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東方 徐希京
1975년 12월 30일 결혼. 벌써 40년이 지났네~
남자는 모두 12명인데 두집이 참석을 하지않아 10명이다.
여자분들의 환하게 웃는 모습이 정말 보기좋다.
남색 계통의 저고리를 입고 가운데 있는 여자분 정말 이쁘다.
삼척항 점심 식사하기 전에....
삼척항 북쪽 바닷가에 있는 바위.
케이블 카를타기 직전에 한컷.
케이블 카에서 내려 100m쯤 올라가니 이런 멋진곳이 있었다.
몇발자국 서쪽으로 옮기면 천길 낭떠러지.
위와같은 장소인데 배경을 북쪽으로 하였다.
마님 마당쇠가 아니고 껄쇠라고 불러 주이소!!
하룻밤을 묵은 숙소 이곳에서 고희연 사진도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