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지원 센터' 문 열었다 -연합뉴스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안동에 야생동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들어섰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산림자원종합개발사업소 안 4천200여㎡에 10억원을 들여 야생동물 종합병원인 '야생동물 지원 센터'를 건립하고 16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야생동물 지원 센터는 산업화와 도시화 등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야생동물을 구조ㆍ보호하는 것은 물론 사고와 밀렵, 환경오염 등으로 부상했을 때 치료도 하고 재활토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야생동물 2차 진료기관으로는 전국 처음이라고 한다.
야생동물 지원 센터(건평 840㎡)에는 치료실과 보육실, 수술실, 약제실, 재활훈련장 등 여러가지 의료 시설이 들어 있다.
게다가 동물 전문치료와 재활이란 역할을 충분히 하도록 하기 위해 초음파 진단기, X레이 시스템, 호흡마취기, 세균배양기 등 모두 19종류의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센터는 고급 약제로 쓰이는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한 인공사육 기술 개발, 야생동물 교육 프로그램 개발, 희귀한 동물 박제와 전시 등의 여러가지 기능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현재 지역에서 운영 중인 1차 진료기관(시ㆍ군지정 동물병원)과 야생동물 지원 센터 사이에 긴밀한 협조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최주대 산림자원종합개발사업소장은 "야생동물 지원 센터는 구조와 치료, 재활, 방사 등 모든 체계를 갖춘 종합병원은 물론, 야생동물 전문 정보센터로 역할을 다 할 것이다"며 "앞으로 국내 최고의 야생동물 관련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