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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김민주 기자 = 두 세 달 후면 신앙교육의 여정에서 절기와도 같은 여름성경학교 시즌이 돌아온다. 하지만 어려운 사정으로 프로그램 준비에 막막한 교회들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독교 교육의 대안을 제시해온 교육기관 '꿈이있는미래'(대표 김은호 목사, 이하 꿈미)는 메타버스를 이용해 성경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VBS(Vacation Bible School) 콘텐츠를 최초로 선보인다. 2022년 꿈미 여름 VBS '다윗 프로젝트'에 관해 진행한 꿈미 주경훈 소장과의 인터뷰를 문답으로 정리했다.
▲꿈이있는미래가 2022년 VBS '다윗 프로젝트'를 한국 교회에 공유한다. (사진=꿈미)
Q1 : 이번 VBS의 주제를 '다윗 프로젝트'로 선정한 이유?
A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2년 이상 지내며 교회학교 아이들의 믿음과 신앙이 많이 눌려 있는 것 같았다. 성경 속에서 어떤 모델을 통해 복음을 알려줄까 고민했을 때, 다윗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다윗은 하나님만 바라봤던 믿음의 소유자로, 거인 장수 골리앗과 맞서 싸워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했다. 세상의 거대함에 눌리는 것이 아니라 거룩함으로 승리하는 다음세대가 되길 축복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Q2 : '다윗 프로젝트'로 어떤 내용들을 공부하게 되나?
A : 다윗의 인생에 벌어졌던 4가지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성경공부를 하게 된다. 각 과의 제목은 1과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셨어요', 2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요', 3과 '언제나 하나님의 뜻대로 선택해요', 4과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요'이다.
Q3 : 올해 VBS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무엇인가?
A : '5G'(5 Groups)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교육이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캠프, 수련회 때 받았던 은혜를 그 이후에도 어떻게 유지하도록 도울까를 고민했다. 그 결과로 제시한 것이 '5G' 모델이다. 가정과 교회학교부터 온라인, 가족여행, 꿈미수련회까지 총 5개 그룹에서 꿈미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 교회 교사와 학생이 함께 여름성경학교를 할 수 있다. 가족이 믿지 않는 학생이라면 꿈미가 제공한 자료로 온라인을 통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다.
Q4 : 메타버스로 어떻게 성경공부를 할 수 있는가?
A :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3D 게임형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를 이용한 성경공부다. 가상공간에 접속해 캐릭터로 주어진 미션에 따라 게임을 하면서 말씀도 배우고 복습을 할 수도 있다. 다른 하나는 소통형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을 활용한 '쉐어 처치'(Share Curch)다. 꿈미에서 활용을 원하는 교회들에 접속 권한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교회 별로 이 공간에서 소그룹 모임도 하고, 찬양하거나 설교도 들을 수 있다. 꿈미가 메타버스를 열어 놓으면 유튜브를 자유롭게 드나들 듯이 아이들과 교회의 상황에 맞게끔 언제든지 들어와서 성경캠프를 할 수 있다.
Q5 : 메타버스 활용 교육을 한국 교회와 나누고자 하는 이유가 있는가?
A : 많은 교회들이 아이들을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할 만한 교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꿈미는 이번 VBS를 준비하면서 교회학교 사역자가 없거나 대면으로 성경학교를 할 수 없는 교회들을 위해 원할 경우 메타버스에서의 여름캠프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꿈이있는미래 주경훈 소장. 주 소장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란 수식어를 가진 다윗의 이야기가 오늘을 살아가는 다음세대의 이야기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성경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Q6 : 꿈미 VBS 신청 교회들은 어떤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나?
A : 기본 교재는 교회 별로 구매가 필요하다. 교재 외에 부가적인 교육 자료는 무료 제공된다. PPT설교 자료, 교육 관련 문서와 행정 자료 등 130가지 정도가 있는데, 꿈미 홈페이지 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안에서 제공되는 화면 맵(MAP) 자료들이 있는데 이는 80개 정도가 된다.
Q7 : 꿈미 콘텐츠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강습회는 어떻게 진행되나?
A : 강습회는 꿈이있는미래 홈페이지에서 5월 2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교회학교 교사, 학부모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5월 28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충남, 충북, 제주, 전주, 경남, 대구 등지에서 총 7번의 현장 강습회가 이어진다. 중국 삼자교회와 일본 교회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현장 강습회 이후에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메타버스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강습회도 추가로 진행하려고 한다.
Q : 다윗 프로젝트를 통해 교회학교 안에 어떤 변화가 있길 기대하는가?
A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불구하고 각 교회의 교육부서 회복률을 보면 높지가 않다. 코로나19로 교회학교 타격이 크단 얘기다. 어떤 상황 때문에 신앙 교육을 멈추거나 미루는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처럼 모이기를 힘쓰고, 가정과 교회가 자녀들을 위한 기도와 교육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꿈미 VBS를 통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성경을 배우고 다음세대, 교사, 부모가 함께 신앙 안에서 회복되어 교회의 부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꿈미 VBS 신청 및 강습회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꿈미(꿈이있는미래) 홈페이지
http://coommi.org/#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