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는 하윤수(79) 할머니가 요즘 한창인 완두콩을 비롯해 표고, 옥수수, 풋고추 등을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 보관법을 보내왔다.
완두콩=큰 자루로 껍질째 구입해야 경제적. 꼬투리를 열었을 때 열매가 알알이 쏟아지는 재미가 쏠쏠하다. 통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서 완두콩밥, 카레요리, 자장요리를 할 때 한 줌씩 넣어 영양과 맛을 더한다.
옥수수=알알이 알갱이를 까서 냉동칸에 보관한다. 밥 할 때 한 줌씩 넣어도 좋고, 알갱이를 적당량 넣고 물을 부어 도깨비 방망이로 간 뒤 끓이면 가난했던 시절 맛있게 먹었던 옥수수죽이 된다. 녹말을 넣어 농도를 조절하고, 간은 소금으로 한다.
표고버섯=생표고를 1년 중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때가 장마철. 기둥은 떼어 가늘게 찢어 말리고, 갓은 적당히 썰어 채반에 말린다. 기둥은 쇠고깃국을 끓일 때 넣으면 좋다. 목감기에도 효험 있다. 말린 표고버섯 한 줌, 은행 몇 알, 배 1개를 넣고 중불에 뭉근히 달여서 꿀 한 숟갈을 넣어 마시면 목의 통증이 가라앉는다.
풋고추, 홍고추=여름에 저렴하다. 꼭지는 따고 동글동글 썰어서 지퍼백에 담아 냉동보관 한다. 또 홍고추는 따로 갈아 지퍼백에 담아 냉동보관 했다가 이듬해 열무김치 담글 때 넣으면 달큰하면서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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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일보 2009.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