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을 제 삶과 맞닿은 것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창조의 사건은 하나님께서 땅을 구원하신 사건이라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창조는 혼돈하고 공허한 상태의 뭍을 드러나게 하신 사건이며, 창세기 1장의 주체는 하나님의 명을 받은 '땅'입니다. 땅이 땅답게 사는 것이 창조입니다.
땅과 피조물이 명 받은 대로 살도록, 최소한 그들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답고 우리답게 사는 것이 땅에서 경험해가야 할 창조 사건임을 새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께서는 밤과 낮을 모두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셨습니다. 최근 묵상 중에 스스로 통제 혹은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과 스스로의 긍정적인 상이 깨지는 상황을 두려워하는 저를 확인하게 됐었습니다. 삶에서 무언가 결정되지 않는 고민의 시기는 빨리 지나가면 좋겠고, 이러고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시기도 소중하고 의미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저를 마음으로는 긍정하기 어려웠고, 다른 이들을 볼 때의 제 마음도 그랬습니다. 주께서 밤과 낮을 다 주관하시고 괜찮다 말씀해주시는 것이 위로와 해방감을 줍니다.
저는 삶의 경험도 지혜도 부족하지만, 하고 있는 생각과 판단을 잘 표현하는 편입니다. 잘 분별하고 분석하는 것이 익숙한 제게, '분별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씀은 어렵게 들렸습니다. 어쩌면 그 말씀 또한 분석하려 할 수도 있구요. 생각, 기호, 가치판단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것들이 '대단하지 않다. 그러니 절대화하지 말자.'는 생각을 잘 품어가고 싶습니다.
다시 공부하는 모임으로 선생님과 다른 분들 뵐 수 있어서 반갑고 좋았습니다. 다음주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한 주간 건강히 보내십시오 :)
첫댓글 효은님의 가난하고 목마른 마음, 그것이 은총입니다.
그 은총이 항상 함께 하길 바랍니다.
목마른 자에게 생명수 주시는 주님이
창세기 강의를 통해서도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믿음으로 끝까지 경주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