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로또'로 불리면서 1순위 청약에만 48만개의 청약 통장이 쏟아진 과천지식정보타운 청약에서 만점 통장이 나왔다. 경기도 청약에서 만점통장이 등장한 건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이후 9개월 만이다.
1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 청약 당첨자 발표 결과, 가점 만점 당첨자가 나왔다. 전용 84㎡E 주택형의 기타경기 청약에서다.
청약 가점에서 만점인 84점이 나오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을 충족해야 한다. 20대에 결혼한 게 아니라면 무주택기간은 만 30세부터 가산되기 때문에 최소 40대여야 한다. 또 부양가족이 6명이라면 세대주 본인을 포함해 7인 가구는 돼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가점 만점자가 청약에 당첨된 것은 올해 들어 4번째다. 경기도 청약에서 만점 통장이 나온 것은 지난 2월 경기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SK뷰' 이후 9개월 만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5월 분양한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와 지난 9월 공급된 양천구 신정동 '신목동 파라곤'에서 만점자가 나왔다.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앤오 조감도/자료=대우건설'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의 해당지역 평균 가점은 74.9로 기타경기 78.8점, 기타지역 75.8점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점 커트라인으로 보면 차이는 더욱 크다. 해당지역과 기타경기, 기타지역 각각 58점, 69점, 69점이다. 최저가점인 58점 당첨자가 나온 주택형은 중대형 평형인 전용 105㎡A였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같은 날 청약 접수를 받은 3개 단지 중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가 가장 먼저 당첨자를 발표했다. 이어 오는 11일에는 '과천 르센토 데시앙(S5)' 12일에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가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들 단지는 청약일은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고가점자들은 3개 단지에 모두 청약했을 가능성이 높아 나머지 단지들의 당첨가점 수준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3개 단지 1순위 청약에는 총 47만8390명이 참여했다. 이들 단지는 3.3㎡ 당 2300만~2400만원으로 공급됐다. 전용 84㎡ 기준 8억원대로 인근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동일면적 실거래가 19억30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