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方[7644]황산곡-鄂渚南樓書事[악저남루서사]
鄂渚南樓書事 (악저남루서사/ 악저의 남루에서)
四 顧 山 光 接 水 光 (사고산광접수광)
남루에서 사방을 보니 산과 물 맞닿았고
凭 闌 十 里 芰 荷 香 (빙란십리기하향)
난간에 기대니 마름과 연꽃 향기 풍긴다
淸 風 明 月 無 人 管 (청풍명월무인관)
청풍과 명월은 임자 없어서 실컷 누리니
倂 作 南 樓 一 夜 凉 (병작남루일야량)
남루에서의 하룻 밤 서늘하고 운치 있네
鄂渚[악저] = 鄂=땅 이름 악( 나라 이름 악).
악(鄂) 자는 전통적인 후베이 성의 약칭 중 하나입니다.
南 樓 = 시인 황정견의 정자
凭 闌[憑欄빙란]=난간에 기대어
凭=기댈의. 번체 憑 이체 凴
芰荷[기하] = 마름꽃과 연꽃. 芰= 마름 기.
管 = 지배하다. 관할하다.
황정견(黃庭堅, 1045 ~1105)
字는 '노직魯直'이고 號는 '부옹涪翁' 또는 '산곡도인山谷道人'이다.
소동파의 문하에서 배웠고, 그림과 글씨로도 유명하다.
소동파와 함께 정치적으로 불우했으나,
두 사람의 화풍畵風은 서로 비슷하다.
학구적인 성격에 내향적인 기질을 지녀서 창작 기법측면
에서 신비감을 보여 준다.
당나라의 승려인 '회소懷素'의 맥을 이은 자유분방한 초서체로도 널리
이름을 전한다.
아래와 같은 재미있는 4언 시도 전한다
鄂渚南樓書事(악저남루서사)
黃庭堅(황정견)
回顧山光接水光(회고산광접수광)
憑欄十里芰荷香(빙란십리기하향)
淸風明月無人管(청풍명월무인관)
倂作南樓一夜凉(병작남루일야량)
돌아보니 산 빛은 물 빛과 닿아있고
난간에 기대서니 온통 마름향 연꽃향이네
맑은 바람 밝은 달 아래 피리 부는 사람 없고
나란히 지은 남루에서의 밤기운 서늘하기만 하네
鄂渚南樓書事
(鄂渚 南쪽 樓臺에서)
回顧山光接水光
~ 둘러보니 山 빛이 물빛과 닿았고
凭欄十里芰荷香
~ 欄干에 기대니 가득한 蓮꽃 香氣.
淸風明月無人管
~ 淸風明月에 피리 부는 사람 없고
倂作南樓一夜凉
~ 나란한 樓臺는 시원하기만 한 밤이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