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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인간의 의사소통은 대부분 언어로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인류학자들은 의사소통의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비언어적 행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일찍이 주목하였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들은 대부분의 비언어적 행위들이 언어적 의사소통과 순차적이고 기능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즉, 비언어적 행위들은 ‘반복하거나, 강조하거나 또는 말을 반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언어적 행위들을 예상하게 하거나, 뒤따르거나, 대체하거나, 이와 일치시키기 위해 사용된다’고 가정했다. 인류학자들은 인간은 이와 같은 비언어적 행위의 다양성에 대한 해석을 자기가 자라난 문화 속에서 ⓐ습득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언어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언어적 행위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이를 둘러싼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얼굴 표정이다. 에크먼과 프리슨은 뉴기니 에서 외부 문화와 단절된 채 살고 있는 부족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뉴기니 부족 구성원들의 여섯 가지 감정(기쁨, 슬픔, 분노, 혐오, 두려움, 놀라움)을 나타내는 얼굴 표정 이 서구인들의 표정들과 ⓒ동일했다. 이들은 서구 문화와 접촉이 없었던 뉴기니의 부족 구성원 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서구 사회에서 ⓓ통용되는 여섯 가지 감정에 따른 얼굴 표정이 정확 하게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에크먼과 프리슨은 인간의 기초적인 감정 표현 형태는 동일 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이들은 이와 같은 가설을 바탕으로 ‘안면 행위 부호화 시스템’을 개발했 는데, 이것은 인간이 특정한 감정 표현을 위해 안면 근육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부호화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개발 목적은 연구자의 자의적인 판단이나 분류 방식을 통해 인간의 얼 굴 표정과 감정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던 기존의 연구 방식을 지양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하기 위해서였다.
[A][또한 에크먼과 프리슨은 언어적 의사소통에서의 비언어적 행위들을 다섯 가지 범주로 나 누었다. 첫 번째는 ‘엠블렘(emblems)’이라는 범주로 이는 비언어적 행위들 중에서 특정 사 회 구성원들에 의해 바로 사전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는 ‘예) 증 (illustrators)’이라는 범주인데, 이는 언어와 함께 동반되는 신체적인 행위들로 언어를 강조 하거나 언어적 메시지에 대한 개인적인 태도를 표명하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는 ‘정서 표현(affect displays)’ 범주로 얼굴 표정으로 주로 감정 상태나 태도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네번째 범주인 ‘조정자(regulators)’는 말하고 듣는 반복적인 과정을 유지시켜 주거나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행위들이며, 주로 대면 관계에서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완충제(adaptors)’ 범주는 신체 행동들에서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며, 사회적 상호 작용을 더 안락하게 느끼도록 만들고, 긴장을 완화시키거나 타인 앞에서 자신을 순응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에크먼과 프리슨의 연구는 인간의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심화하였지만, 이러한 비언어적 표현 양식이 발현되게 된 맥락과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라는 과제를 남겨 두었다.
01 윗글의 핵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인간의 의사소통의 특징
② 안면 행위 부호화 시스템의 의의
③ 비언어적 표현 양식이 발현하게 된 맥락
④ 인류학에서의 비언어적 의사소통 연구 방법
⑤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위에 대한 분석적 이해
02 윗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인류학자들은 언어적 의사소통과 비언어적 행위들의 관계를 순차적이고 기능적인 것으로 생각하였다.
② 인류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비언어적 행위를 해석하는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다.
③ 안면 행위 부호화 시스템을 활용하면 안면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④ 뉴기니 부족 구성원들에 대한 연구 결과는 문화권에 상관없이 인간의 기초적인 감정 표현 형태는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⑤ 안면 행위 부호화 시스템 개발 전에는 인간의 표정과 감정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연구자의 자의적인 판단이나 분류 방식이 사용되었다.
03 [A]를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가) 다른 손가락을 모두 접고 엄지손가락만 위로 들어 올리는 ㉠엄지손가락 사인은 미국 에서는 ‘최고’의 의미이지만 남미, 서아프리카, 그리스, 러시아, 태국 등에서는 욕으로 통한다.
(나) 선생님과 학생의 대화의 일부
민수: (한숨을 쉬며) 휴우…… 걱정이에요. (머리를 감싸 쥐며) 걱정돼서 어제 한숨도 못 잤 어요. 농담으로 한 말이었는데, 은주가 기분 나빠할지는 몰랐어요.
선생님: ㉡(빙긋이 웃는다.) 그래도 선생님은 네가 이번 일을 계기로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것에 만족한다.
민수: ㉢(고개를 끄덕이며) 네, 저 정말 많이 반성했어요.
선생님: ㉣(학생의 눈을 응시하며) 그래, 다음에는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 봐.
민수: (고개를 끄덕이며) 네, 알겠어요. 선생님.
선생님: (학생의 눈을 응시하며) 그래, 선생님이 은주한테 잘 말해 줄게. 걱정 그만하고 ㉤(격려하기 위해 어깨를 두드려주며) 힘내!
(다) 아빠와 어린 딸의 대화
딸: 아빠, 나 얼마나 사랑해?
아빠: ㉥(팔을 한껏 벌리며) 이만큼 사랑하지.
① 미국 사람이 태국 사람에게 ㉠을 사용했을 때, 태국 사람이 기분 나빠했다면 이는 ‘엠블렘’의 해석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② 선생님은 자신의 감정을 ㉡과 같이 드러냄으로써 ‘정서 표현’의 범주에 해당하는 비언어 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③ 선생님과 민수가 대화를 이어 가면서 반복하여 사용하는 ㉢, ㉣의 행위는 ‘조정자’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④ 선생님이 민수에게 하는 ㉤은 ‘완충제’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⑤ 아빠가 딸에게 말하면서 취하는 ㉥은 ‘예) 증’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04 문맥상 ⓐ~ⓔ와 바꿔 쓰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배운다고
② ⓑ: 눈여겨 볼
③ ⓒ: 같았다
④ ⓓ: 두루 쓰이는
⑤ ⓔ: 어렵게 만들었지만
도움자료
[2015 EBS 인터넷 수능]
화법과 작문 & 독서와 문법 - B
사회 04 01 ⑤ 02 ② 03 ④ 04 ⑤
■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
에크먼과 프리슨은 뉴기니에서 외부 문화와 단절된 채 살고 있는 부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간의 기초적인 감정 표현 형태는 동일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이들은 이와 같은 가설을 바탕으로 ‘안면 행위 부호화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이것은 인간이 특정한 감정 표현을 위해 안면 근육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부호화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개발 목적은 인간의 얼굴 표정과 감정 사이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이들은 언어적 의사소통에서의 비언어적 행위들을 다섯 가지 범주로 나누었다. 이러한 에크먼과 프리슨의 연구는 인간의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심화하였다.
인간의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에크먼과 프리슨의 연구
1문단: 비언어적 행위들과 언어적 의사소통과의 관계
2문단: 뉴기니에 살고 있는 부족에 대한 에크먼과 프리슨의 연구와 ‘안면 행위 부호화 시스템’
3문단: 에크먼과 프리슨이 나눈 언어적 의사소통에서의 비언어적 행위들의 다섯 가지 범주
4문단: 에크먼과 프리슨의 연구의 의의와 과제
01 세부 정보, 핵심 정보 파악 ⑤
⑤ 확인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위에 대한 분석적 이해
이 글은 인간의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위에 대한 에크먼과 프리슨의 연구 내용을 소개하면서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위에 대한 분석적 이해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①, ② 확인 인간의 의사소통의 특징 / 안면 행위 부호화 시스템의 의의
부수적인 내용으로 핵심 내용이 아니다.
③ 확인 비언어적 표현 양식이 발현하게 된 맥락
이 글에 직접적으로 제시되어 있지 않은 비언어적 표현 양식 연구의 남겨진 과제이다.
④ 확인 인류학에서의 비언어적 의사소통 연구 방법
이 글에 직접적으로 제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02 세부 내용 추론 ②
② 확인 인간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비언어적 행위를 해석하는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남
1문단의 내용, 인류학자들은 인간은 비언어적 행위의 다양성에 대한 해석을 자기가 자라난 문화 속에서 습득한다고 보았다는 것을 통해, 인간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비언어적 행위를 해석하는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다는 진술이 적절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① 확인 언어적 의사소통과 비언어적 행위들의 관계를 순차적이고 기능적인 것으로 생각
1문단의 내용, 인류학자들은 대부분의 비언어적 행위들이 언어적 의사소통과 순차적이고 기능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하였다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③ 확인 안면 행위 부호화 시스템을 활용하면 안면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
2문단의 내용, ‘안면 행위 부호화 시스템’은 인간이 특정한 감정 표현을 위해 안면 근육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부호화한 시스템이라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④ 확인 뉴기니 부족 구성원들에 대한 연구 결과는 문화권에 상관없이 인간의 기초적인 감정 표현 형태는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함
2문단의 내용, 에크먼과 프리슨이 서구 문화와 접촉이 없었던 뉴기니의 부족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서구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여섯 가지 감정에 따른 얼굴 표정이 정확하게 나타남을 확인했다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⑤ 확인 안면 행위 부호화 시스템 개발 전에는 인간의 표정과 감정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연구자의 자의적인 판단이나 분류 방식이 사용됨
2문단의 내용, 안면 행위 부호화 시스템의 개발 목적은 연구자의 자의적인 판단이나 분류 방식을 통해 인간의 얼굴 표정과 감정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던 기존의 연구 방식을 지양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3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기 ④
④ 확인 선생님이 민수에게 하는 ㉤은 ‘완충제’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완충제’ 범주는 신체 행동들에서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며, 사회적 상호 작용을 더 안락하게 느끼도록 만들고, 긴장을 완화시키거나 타인 앞에서 자신을 순응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선생님이 민수에게 하는 행동인 ㉤은 무의식적인 행동이 아니라 민수를 격려하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있으므로 ‘완충제’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 ㉤은 민수로 하여금 선생님이 격려를 하고 있다고 해석되므로 ‘엠블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고 ‘힘내!’라는 언어와 함께 동반되면서 언어를 강조한다고 볼 수도 있으므로 ‘예증’의 범주에 속한다고도 할 수 있다.
① 확인 미국 사람이 태국 사람에게 ㉠을 사용했을 때, 태국 사람이 기분 나빠했다면 이는 ‘엠블렘’의 해석이 서로 달랐기 때문
‘엠블렘’ 범주는 비언어적 행위들 중에서 특정 사회 구성원들에 의해 바로 사전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미국 사람이 태국 사람에게 ㉠을 사용했을 때, 태국 사람이 기분 나빠했다면 이는 ‘엠블렘’의 해석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② 확인 선생님은 감정을 ㉡과 같이 드러냄으로써 ‘정서 표현’의 범주에 해당하는 비언어적인 행위를 함
선생님은 자신의 감정을 ㉡과 같이 얼굴 표정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데, 이는 얼굴 표정으로 주로 감정 상태나 태도를 보이는 ‘정서 표현’의 범주에 해당하는 비언어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다.
③ 확인 선생님과 민수가 대화를 이어 가면서 반복하여 사용하는 ㉢, ㉣의 행위는 ‘조정자’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선생님과 민수가 대화를 이어 가면서 반복하여 사용하는 ㉢, ㉣ 행위는 말하고 듣는 반복적인 과정을 유지시켜 주는 것에 해당하므로 ‘조정자’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⑤ 확인 아빠가 딸에게 말하면서 취하는 ㉥은 ‘예증’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예증’ 범주는 언어와 함께 동반되는 신체적인 행위들로 언어를 강조하거나 언어적 메시지에 대한 개인적인 태도를 표명하는 역할을 한다. 아빠가 딸에게 말하면서 취하는 ㉥은 ‘이만큼 사랑하지.’를 강조하는 행위로 ‘예증’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04 어휘 선택의 적절성 판단 ⑤
⑤ 확인 심화하였지만
‘심화하다’는 ‘정도나 경지가 점점 깊어지다. 또는 깊어지게 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어렵게 만들었지만’으로 바꿔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① 확인 습득한다고
‘습득하다’는 ‘학문이나 기술 따위를 배워서 자기 것으로 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② 확인 주목할
‘주목하다’는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피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③ 확인 동일했다
‘동일하다’는 ‘어떤 것과 비교하여 똑같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④ 확인 통용되는
‘통용되다’는 ‘일반적으로 두루 쓰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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