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0병 쟁여둔 관료 잡혀갔다…시진핑 뿔나게 한 술, 마오타이
브랜드로 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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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집권 이후 첫 해외 방문이자 2000년 김정일 위원장 방중 이후 18년 만의 북·중 정상 간 만남이었죠. 특히 당시는 그해 4월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었고, 이에 앞서 시진핑 주석을 찾은 김 위원장에게 중국은 흡족해 하며 환대했답니다.
베이징에 도착한 김 위원장과 부인 이설주 등 일행은 국빈관인 댜오위타이 호텔을 거쳐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 주석의 환영 만찬에 참석했어요.
바로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이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이 포착됩니다. 술은 바로 중국의 ‘국주(國酒)’ 마오타이였죠. 아래 사진에서 수행원이 들고 있는 술병, 보이시나요?
2018년 3월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북중 정상 만찬에 마오타이가 등장했다. 사진 웨이보 캡처
베이징 특파원인 제겐 중국과 관련된 숱한 브랜드 중 술이 가장 먼저 생각나더군요. 중국 음식과 함께 먹는 독한 술, 이름도 많고 종류도 많답니다. 오늘은 중국인이 으뜸으로 꼽는 술, 마오타이를 중심으로 중국 술과 관련된 얘기를 술술 풀어보려 합니다.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마오타이란 이름의 연원은 뭔지, 어쩌다가 중국을 대표하는 술이 됐는지, 도대체 가격은 얼마쯤 하는지, 짝퉁이 얼마나 많은 건지, 중국 주식시장에서 1위라는 이야기 등등. 마오타이를 살피다 보면 중국의 사회 단면도 엿볼 수 있겠네요. 베이징 시내의 마오타이 판매점 방문기는 덤입니다. 자, 시작해 볼까요.
마오타이 페이톈 53도 정품을 구입하면 안에 전용 잔 2개가 들어 있다. 사진 마오타이 공식 홈페이지 캡처
📃 목차
◦ 마오타이는 마오쩌둥의 술?
◦ 코카콜라를 넘어선 마오타이
◦ “싼 건 무조건 가짜… 비싸도 60% 가짜”
+ 300자 더! 마오타이 마시면 병 파기해야…왜?
◦ “관료를 위한 뇌물주”… ‘부패 상징’ 불명예도
◦ 커피에 아이스크림까지 등장
+ 700자 더! 마오타이와 수정방은 뭐가 달라? [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