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공자님은 15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어떻게 살 지 뜻이 우뚝 섰다고 했단다.
그럼 15살부터 30살까지 공자님은 무엇을 하셨을까.
열심히 책을 보고, 또는 여행을 하면서 세상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배움이 될 만한 선생님을 찾아 가르침을 받고,
천하 만물이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기 위해 많은 친구들과 토론도 하는 등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지를 깨닫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보냈지 않았을까 생각한단다.
15년동안 그렇게 열심히 몸과 마음을 성장시킨 공자님은
백성을 위해 올바른 정치를 베푸는 것에 뜻을 세우고
제자들과 천하를 돌아다니며 많은 왕들에게 귀한 가르침을 베풀며 사셨단다.
그런데 그럼 공자님은 태어나서 15살까지는 어떻게 사셨을까 궁금하지 않니?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하거나, 자기 마음대로 생활하거나,
친구들이 하니까 나도 따라 하며 살거나, 스마트폰에 빠져 살거나, PC 게임에 몰두하다가
어느 날 중학교 2학년 나이가 되니까 문득 이젠 학문을 해야겠다고 하지는 않았을 거야.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산과 강으로 돌아다니며,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내가 즐겁고 행복할 때 그렇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불어 행복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에 대해 꿈을 키우고,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생활했을 거야.
그런 생활을 하고나서야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이제는 제대로 배움을 실천해야겠구나 뜻을 세울 수 있었을 거야.
자치와 공동체를 배우며 함께 생활한 친구들은
벌써부터 공자님과 같은 생활을 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문깡은 믿는단다.
그리고 친구들 마음속에는 공자님과 같은 꿈과 희망이 싹트고 있다고 믿는단다.
그 꿈과 희망을 열심히 키워 친구들 각자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당당하고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우리 어른들이 못다 이룬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작은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우리 친구들은 무엇이든 반드시 할 수 있을 거야.
2주 동안 함께 생활할 수 있어서 샘들은 정말 행복했단다.
2014년 8월 16일
간디문화센터 문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