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쓰레기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과도하게 배출되는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로 오래전부터 몸살을 앓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고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정착하면서 온라인 쇼핑과 택배를 선호하였고 외출 및 외식을 자제하면서 배달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일이 늘면서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데 있다.
코로나19 이후 생활폐기물 재활용 쓰레기 품목별 통계
통계청 “코로나19 이후 생활폐기물 재활용 쓰레기 품목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재활용 쓰레기와 플라스틱 쓰레기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 쓰레기 전체 양은 2020년 1월 5,349t, 2월 5,355t, 3월 5,521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했으며, 플라스틱류 또한 1월 809t, 2월 839t, 3월 868t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로 나타났다.
갑작스럽게 플라스틱 배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 쓰레기 대란으로 이어질까 봐 우려되는데, 이에 배달 서비스 관련 앱(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띵동) 데이터 중심으로 일회용품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 배달 서비스 시장 현황을 짚어봤다. 아울러 재활용 관련 앱 데이터를 통해 환경보호에 작은 실천이 활성화되고 있을지 알아보고자 환경부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을 포함한 7개의 재활용 관련 앱 데이터를 사용해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 현황을 분석했다.
Trend1. 빅데이터로 바라본 배달 서비스 시장
배달 서비스 관련 앱 설치자 분석
일회용품 쓰레기 주범으로 불리는 배달 음식 서비스 이용률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알아보고자 배달 서비스 관련 앱 중 설치율이 가장 높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띵동’ 중심으로 분석했다. 우선 전국 설치자 기준을 살펴보면 지난해 동기간 대비 ‘배달의민족’ 설치자는 39.8% 증가, ‘요기요’ 28.4%, 쿠팡이츠 760.7%, 띵동 206.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추가로 서울시 설치자만 추출하여 분석한 그래프를 살펴보면. ‘배달의민족’ 13.0%, ‘요기요’ 11.4%로 설치율이 높았던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의 증가율은 10%대 증가율을 나타냈지만, 후발주자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쿠팡이츠’와 ‘띵동’은 각각 385.8%, 206.3%로 수치 그대로 폭발적인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배달 앱 설치율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에 따른 배달 관련 일회용품 쓰레기도 폭발적으로 늘었을 것이라 예상된다.
[Trend2. 재활용 관련 앱으로 환경보호 동참?!]
재활용 관련 앱(내손안의 분리배출 외 6개) 설치자 분석
다음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도를 알아보고자 환경부 ‘내 손안의 분리배출’을 포함한 7개의 재활용 관련 앱 설치자 중 서울시 거주자 기준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2020년 3월 1주 차와 2021년 3월 1주 차 기간 비교 분석한 결과, 재활용 관련 앱 설치자 수는 1년 만에 210.1%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울시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앞으로의 선한 영향력은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추가로, 재활용 관련 앱 설치자 수를 서울시 25개 자치구 별로 자세히 알아보고자 구별 분석을 했다. 지난해(2020년) 대비 설치자 증가율이 높은 구 Top. 5는 중구가 852.8% 증가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2위 금천구 788.6%, 3위 광진구 725.1%로 나타났다. 이어 영등포구 광진구가 각각 725.1%, 585.5% 증가로 뒤를 이었다.
최근(2021년 3월 1주 차 기준) 설치자 수가 높은 구 TOP. 5 분석 결과, 1위가 성동구 21.8%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어 강동구가 10.6%로 2위에 올랐으며 3위 중랑구 5.4%, 4위 강남구 4.6%, 5위 송파구 4.3%로 분석됐다.
[마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은 어쩌면 불가피한 상황일지도 모르지만, 훗날 미래를 위해 우리는 환경을 지킬 방법을 하나씩 찾고 노력해야 한다.
일부 배달 서비스 매장에서는 땅속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봉투나 코코넛 껍질, 사탕수수 등 천연 자연물을 혼합해 만든 친환경 용기 사용을 하고 배달 주문 앱에서는 소비자들이 일회용품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선택하는 버튼을 추가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청사 내 일회용품(플라스틱, 종이컵 등) 반입 금지를 시작했다. 매점에서는 일회용품 판매 금지를 하며 청사 내 카페에서는 일회용 컵 사용 금지를 권고하고 텀블러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여 ‘일회용품 사용 제로장착’에 앞장선다.
불편함을 감수하며 일상 속에서 하나씩 실천해 본다면 향후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가시화될 거라 믿는다. 우리가 익숙하게 소비하던 플라스틱의 문제를 직시하고 모두에게 작은 실천이 절실하다.
※ 본 뉴스는 빅데이터 전문기업 티디아이(TDI)에서 제공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