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제라는 이름으로 뭉쳐지는 것, 형제애 >
- 동생이 '뚝' 태어났어/신희진 글.그림 -
마주아름 이상아
동생이 태어난다는 것은 형으로서도 어쩔수 없는 일이다.
아이에게 물어보고 낳는 경우도 있다지만 부모들은 혼자인 아이가 외로울까봐, 아들과 딸을 다 키워보고 싶어서, 아니면 생각지도 못하게 생겨서 등의 여러이유로 아기를 낳는다.
그러나 막상 엄마배가 똥배가 아닌 것을 알게 될 무렵 갑자기 '뚝'하고 동생이 태어난다면 이때 느끼는 혼란스러움이란 이루말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식구들의 사랑이 동생에게로 옮아가고 이후로는 첫째라서 양보하고 야단맞아야 하는 현실이 동생에 대한 미움으로 자리잡을 수 밖에 없는 사실도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첫째만 그 모든 불평등을 겪는 것은 아니다.
둘째로 태어난 나 또한 둘째라서 겪어야 했던 섭섭한 일들이 많다.
동생이라서 양보했었던 것, 누리지 못했던 것들이 기억속에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마 첫째로 태어났어도 같은 느낌을 가졌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형제애는 위험하거나 다급한 상황에서는 꼭 그 진가를 발휘한다.
자기편이 되어주어 믿어주고 같이 싸워주는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기 때문이다.
가끔 형제 많은 가족이 부러울 때가 있다.
세상에 핏줄로 엮어진 결속력만큼 더한 것은 없을 것이다.
항상 우리편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것, 서로 지켜줘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한 엄마 뱃속에서 시간차를 두고 태어난 형제들만이 느낄수 있는 형제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옛말이 있나보다!
첫댓글 재밌는 그림책으로 시작해서 마음들이 가볍겠어요. 아니 발제는 오히려 더 어려울 수도... 그 맘 다 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