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나교회에게 보낸 편지
요한계시록 2:8~11
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 주제 : 죽기까지 충성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받고 둘째 사망을 면하게 하십니다.
제 2장은 사도 요한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일곱 교회 사자들에게 각 교회의 상황을 분석하여 진단한 것을 전해 주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편지를 써서 보내기 시작합니다.
에베소교회에 편지 했고, 오늘은 두 번째 교회인 서머나교회에 편지합니다.
◈ [서머나] = 스뮈르나 = 몰락 - 고난, 순교를 상징합니다.
예언적 의미로는 순교 시대를 예표 합니다.
◈ (그림설명) 서머나교회는 에베소에서 북쪽으로 73Km 지점에 있습니다.
에게해 서안에 위치하고 아시아의 지배자와 대도시로 불리는 영예를 놓고 에베소와 버가모와 더불어 쌍벽을 이룰 정도로 크고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 터키의 3대 도시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이즈밀,이즈미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고대에는 [스뮈르나]로 불렸고, 고대 그리스가 통치할 때는 [서머나]로 불렸습니다.
터키공화국이 들어선 후에는 [이즈미르]라고 불리고 있는 인구 300만의 항구 도시입니다.
불행히도 서머나는 유적지가 없습니다.
로마 시대부터 지금까지 여러 다른 민족들이 살아오면서 흔적들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지진 때문에 복구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또한, 터키 당국도 발굴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 90%가 이슬람교
오직 초대교회 감독이었던 요한의 제자 폴리캅을 기념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폴리캅 기념교회는 16세기에 화재로 소실되고, 현재 교회는 1690년에 재건되어 로마가톨릭 수녀원으로 사용되며 외부인에게 공개를 꺼리고 있습니다. - 개신교인들은 입장이 어렵습니다.
[서머나교회] = 폴리갑 감독이 순교한 순교 교회이기도 합니다.
당시 네로의 핍박은 상상 이상으로 잔인했다고 역사가들은 얘기합니다.
굶주린 짐승에게 먹이로 줌/ 쇳물을 몸에 부음/ 역청에 말아서 횃불로 사용함/ 눈을 뺌
고통을 길게 하려고 신체를 차례로 자르는 등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즐겼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바클레이는 [이런 것들(핍박의 내용)은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무서운 것들이지만, 그가 그리스도를 믿기로 작정하게 되면 각오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8절 예수 그리스도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로 소개합니다.
◈ [처음이며 마지막] = 시작과 끝이 되신 주 = 창조자이며 재림의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 = 부활의 첫 열매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이 칭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죽임을 당했으나 결국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심으로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살아계신 분이심을 가르쳐 줍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10절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 9절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 예수 그리스도의 평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서머나교회(성도 한 사람 한 사람)를 잘 알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서머나교회와 그 성도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 1) 환난과 궁핍을 아신다고 합니다.
◈ [환난] = 들립시스 = 무릎 위에 큰 돌을 쌓아 올리다, 물체의 중압에 눌려 산산이 깨지는 고통 – 성도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을 의미합니다.
◈ 당시 성도들을 핍박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황제를 신으로 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폴리캅이 황제를 [주]라고 부르지 않아 순교당함.
당시 서머나 도시 사람들은 로마에 대한 충절이 각별했습니다.
비록 로마가 수세에 몰려도 물량공급으로 충성을 다했다고 합니다. - 자기 옷을 벗어줄 정도.
그들이 황제에게 경배하지 않는 성도들을 낙인 찍어서 매매를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 [예수 안에서 형제자매]라 부르는 이유로 가정 파괴자로 몰았기 때문입니다.
◈ [성령의 불 받으라]는 근거로 방화범이라 누명을 씌웠기 때문입니다.
◈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인을 적대하여 로마법정에 열심히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 [궁핍] = 프토케이안 = 외적 핍박으로 생긴 물질적 빈곤을 의미합니다.
복음을 위해서라면 어떤 불이익과 손해를 감수하는 신앙생활을 말합니다.
이것은 성도들이 황제 숭배를 거절함으로 당하는 경제적 제재나, 적대 감정을 가진 유대인이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당하는 따돌림과 괴롭힘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가리킵니다.
◈ 2) 인간적으로는 환난과 궁핍을 당하지만 실상은 부요한 자라는 것을 아신다고 합니다.
◈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 내적으로 정결하고 거룩하며 믿음에 부요함을 의미합니다.
서머나 도시 자체는 부요한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서머나교회는 핍박으로 가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는 [실상은 부요하다 = 영적 부요]고 칭찬하십니다.
◈ 고후 6: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모든 것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면, 예수 그리스도와 바른 관계를 맺은 성도는 모든 것을 가진 자와 같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바 된 성도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 3)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아신다고 합니다.
◈ [비방[훼방]] = 블라스페미아 = 비방, 중상, 모독 - 신성 모독으로 하나님을 모독하는, 하나님을 정면으로 대적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서머나에는 유대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는 서머나의 유력한 위치에 오른 자도 많아서 성도들을 박해하고 방해했습니다.
예를 들면 황제 숭배를 이용하여 거짓 증언으로 로마 제국을 충동해서 서머나의 감독이었던 폴리갑을 처형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서머나교회의 담임 목사인 폴리갑은 요한의 제자로서 155년 빌라델비아교회 성도 11명과 함께 86세에 화형을 당합니다.
- [86년 동안 주님은 나를 한 번도 배신한 적이 없다]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지 않고, 그들이 아브라함의 혈통적 자손인 것을 천국 시민권으로 오해함으로 더욱 성도들을 박해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초대교회 여러 이단과 잘못된 사상들 가운데 유대주의는 가장 포괄적이며 무서운 그리스도 복음 진리의 훼방자였습니다.
9절b 예수 그리스도는 그들을 [사탄의 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10절 [너는 a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b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a’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b’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 a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 메데이스 포베오 = 두려워하기를 멈추라는 뜻입니다.
장차 받을 고난이 순교라고 해도 영원한 생명이 있기에 두려움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 죽기까지 충성하라(피스토스 아크리 다나토스)는 뜻입니다.
◈ a’[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 = 육신의 생명을 빼앗기는 한이 있더라도 충성하라는 뜻입니다.
- 왜냐하면, 하나님이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서머나교회가 얼마나 큰 핍박을 받고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머나교회에는 책망이나 심판에 대한 언급이 없이 바로 권면하며 위로하신 것입니다.
◈ b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 페이라조 = 유혹하여 죽이는 것입니다. 시련을 통해 온갖 고난을 주거나 핍박하는 것입니다.
[시험을 받게 하리니] = 생명의 관을 네게 주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 b’[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 육신의 생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월등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육신의 생명을 주고서라도 생명의 관을 쟁취하라는 의미입니다.
마 13장 밭에 감추인 보화 비유, 값진 진주 비유 등
◈ [생명의 관] = 스테파노스 조에 = 순교하는 자에게 주시는 상급에 해당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좋은 것, 가장 유익한 것을 주시려는 분이십니다.
우리 생명을 드렸더니 하나님의 생명을 우리에게 주시겠다는 약속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 약 1:12 생명의 면류관 ◈ 고전 9:25 썩지 않는 면류관 ◈ 계 4:4 금 면류관
◈ 딤후 4:8 의의 면류관 ◈ 벧전 5:4 영광의 면류관 ◈ 빌 4:1 기쁨의 면류관
◈ 잠 4:9 영화로운 면류관
예수 그리스도는 장차 당할 고난도 마귀의 시험도 아신다고 하며 위로와 권면을 하십니다.
◈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 짧은 기간을 상징하는 셈어적 표현입니다.
두 번째 수신자인 이 땅의 모든 교회에게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상급을 약속합니다.
◈ 11절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 [둘째 사망] = 영원한 지옥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요한이 백보좌 심판으로 두 번째 영원한 심판이라고 계시록에서 해석하고 있습니다.
◈ 계 20:14 [사망과 음부도 불 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 못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서머나교회의 신앙 승리를 인정하시고 천국의 주인공으로 설교하는 자리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 당할 하나님과의 영원한 분리, 곧 영원한 죽음을 가리킵니다.
성도들은 최후의 불 못 즉 영원한 사망의 해를 받지 않습니다.
이런 그리스도의 약속은 순교에 직면한 서머나 교인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백성이 당하는 환난, 궁핍, 핍박, 고난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강하고 담대하라]고 격려하십니다.
저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도 성령이 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영육 간에 강하고 담대해지며 승리하는 삶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