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1일 현재까지의 해외건설 수주를 정리하였습니다(해외건설협회 자료를 근거로 하였습니다)
1. 수주금액
2020년 12월 31일 현재 수주금액은 351억불입니다. 이는 2015년부터 2019년 연평균 수주금액 315억불을 넘는 금액으로 코로나상황에서 이루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할 것입니다. 해외건설 활황기였던 2010년부터 2015년까지의 연평균 수주금액 654억불에는 못 미치고 있는기는 하나, 해당 기간은 정부에서 마구잡이로 해외로 내 몰았던 시기로 그 결과 막대한 손실(한 회사에서 1개 프로젝트에서 1조 이상의 적자를 내기도 하였고 일부 업체들의 경우 파산에 이르기도 하였습니다)을 경험하였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2010년부터 2015년까지의 수주금액을 우리 업체들의 해외수주 능력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향후 업체별로 해외경쟁력을 위한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의 기초체력을 다지어 나간다면 해외건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이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진출국가, 공사건수, 업체수
967 국가에서 567개 공사에 359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2019년도까지의 평균보다 작은데, 이는 업체당/공사건수당 수주금액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할 것이며, 공사 건당 금액이 커진다는 것은 그 만큼 리스크가 증가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10억불 이상 수준한 업체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삼성엔지니어링(76억불)
- 현대건설 (65억불)
- 삼성물산 (46억불)
- 대우건설 (39억불)
- GS 건설 (30억불)
- 현대 ENG (24억불)
- 포스코건설 (18억불)
수주산업이라는 특성으로 매년 순위가 크게 흔들리곤 하는데, 업체들의 연도별 수주능력을 안정화시키는 것도 중요한 경쟁력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상위 10개업체가 전체수주금액의 9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나머지 349개업체들의 평균 수주금액이 1천만불 정도라는 것이며 20위 이하 업체들의 경우로 하면 5백만불도 안되는 금액입니다. 해외건설을 이끌수 있는 업체들의 능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인상적인 것은 용역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이 2억불을 수주하여 13위에 올랐는데, 이는 단순 용역(설계/감리)에서 벗어나 EPC를 타킷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도화엔지니어링의 경우 2019년도에도 4억불이상을 수주하여 9위에 오른 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문업체인 삼보와 동아지질이 20위내에 올라있어 해외건설의 선두그룹에 자리하고 있는데, 우리 전문업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는 모범이 아닌가 합니다.
3. 진출지역 및 공종
아시아(116억불)가 단연 선두이며 중동(133억불)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중남미(69억불)에서의 선전도 눈에 띄고 있네요.
아프리카지역의 경우 12억불로 저조한데, 지역의 특성상 국제금융기간이나 국가차관을 통한 프로젝트 발주자 대 부분임을 고려할때, 우리 금융기관이나 정부에서의 관심을 높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공종은 여전히 산업설비(186억불)가 선두이고 토목(98억불), 건축(50억불)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수주와 함께 수익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면 합니다.
새해에도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소식들로 가득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