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톱10 흑자 다 부어야 한전 적자 메운다
한전 작년 영업적자 31조296억
시총 2~10위 영업익 합친 수준
조재희 기자
입력 2023.01.10 03:00
한전의 지난해 영업손실이 30조원을 넘어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9곳의 영업이익 총액과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전망됐다. 한전의 천문학적 영업적자를 실감하게 하는 수치다.
9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간 전망한 한전의 2022년 영업손실은 31조296억원에 이른다. 한전은 2021년 당시 국내 상장사의 영업손실 규모로 사상 최대인 5조8601억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작년은 2021년의 5배 이상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한전의 적자 규모는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10위 가운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2~10위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에 버금간다. 이날 기준 국내 시가총액 1~10위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엔솔·SK하이닉스·삼성바이오로직스·LG화학·삼성SDI·현대차·네이버·카카오·기아로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자동차·인터넷 등 각 분야의 국내 대표 기업들이다. 이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2~10위 9곳의 작년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33조9372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환율 효과로 수출이 늘어난 현대차(9조3752억원)와 기아(6조9016억원)가 절반을 차지했고, 4분기 부진했던 SK하이닉스(7조9670억원)도 연간 이익은 8조원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이 1년간 벌어들인 이익을 모두 합쳐야 한전의 적자를 겨우 메우는 수준인 셈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정유 4사의 총 영업이익(약 17조원)도 한전의 적자와 비교하면 작아 보일 정도다.
1분기 인상된 전기요금을 앞으로 더 올리지 않는다면 올해도 영업손실은 20조~2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예상되던 숫자이기는 하지만 30조원은 우리나라 1년 예산의 5%에 가까운 큰돈”이라며 “한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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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
2023.01.10 06:56:04
한전을 빛더미에 앉히고 태양광으로 전국토를 황폐화시키고 아무 잘못없다는 듯이 히죽거리는 인간을 처벌해야한다. 결국 국민이 갚아야한다는걸 국민들이 알아야한다. 전기료 많이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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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blanc
2023.01.10 06:58:01
개보다 못한 문차베스가 책임을 져라! 아직도 양산에서 히죽거리면서 국민의 혈세를 아주 공짜로 빨아먹고 있는 바로 그 반역자, 살인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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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사
2023.01.10 07:41:44
문재인 망국노는 물론 170개 더불어찌질이당 석두놈들 모두 재산 몰수해야 합니다.
東禹.2
2023.01.10 06:51:24
이런 상황에도 쓰레기공대 폐교하지 않는 이유가 뭔가? 또한 직원들 복지 모두 없애라. 그래서 사표쓰면 청년들로 자리를 메꿔라. 매부좋고, 누이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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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좌황
2023.01.10 07:17:37
한전대를 원자력대로 바꾸고 인재를 미래지향적으로 길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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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네
2023.01.10 07:55:30
문재인 전 재산 몰수해서 한전 빚 탕가에 보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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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다
2023.01.10 07:56:27
한국의 전기,가스 가격은 정치 가격이다.집권 세력에 대한 국민 불만을 우려해 정부가 가격 인상을 억제시키기 때문이다.그피해는 한전,가스 회사로 돌아가고 국민은 국제 시장에서의 에너지 가격 폭등에도 그에 대한 위기의식도 없이 전기,가스를 펑펑써덴다.이런 과정에서 정부의 에너지절약 캠페인은 코메디에 불과하다.하지만 전기,가스가 그로인한 막대한 적자를 계속 안고 갈순 없다.어짜피 기업의 경영 계속을 위해선 요금 인상을 통해 적자를 메꿔야 한다.조삼모사에 불과하다.외국처럼 국제 시세를 에너지 요금에 그때그때 반영하면 국제 시세는 내리는데 국내 요금은 인상하는 기이한 짓은 안해도 되고 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 저항감도 한결 적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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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없으면 노예****
2023.01.10 07:49:15
원전산업을 때려부수고 북에 원전을 바치려 했고. 자신을 지지하는 지역을 위해 한전공대라는 짐을 지원 한전에 지운 문재인. 이자는 재임중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일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파괴하기 위해 일했다. 이자는 북의 돼지에게 충성하고 중국의 시황제에게는 납짝 엎드린 반역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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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gildon****
2023.01.10 20:24:12
한전이 이러고도 고액의 월급을 받아간다....개인 회사 같으면 무조건 감봉 아니면 인력 구조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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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James
2023.01.10 07:58:43
기사 내용을 보면 코스피 2~10위 기업의 영업이익이 한전 적자와 비슷한 걸로 되어 있다. 그런데 제목은 톱10 흑자가 한전 적자와 비슷한 것으로 쓰여져 있다. 실상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한전 영업손실보다 많다. 이기사를 쓴 기자와 편집부는 독자를 오도하고 있다. 정확한 정보전달은 신문 기사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임을 명심해야 된다. 독자를 위하여 조선일보는 지금이라도 제목을 수정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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