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상의 눈물이라는 책을 읽었다.
유대는 재수파한테 린치를 당했다. 기표는 유대의 허벅지를 담뱃불로 지졌다. 며칠 전, 새 담임선생님과의 첫 만남에서 질문을
하였다가 얼떨결에 임시반장이 되었다는 이유때문이었다. 메스껍다는 것이었다.
최기표. 재수파의 우두머리 격이자 낙제를 해서 유급을 한 그는 악마였다. 담임을 마뜩잖게 생각하면서 문제를 저지르지만
항상 징계에 걸리지는 않았다. 가난에 시달리며 아버지가 반신불수지만 개의치 않았다. 담임은 그런 기표를 잡기 위해
인기 있고 일처리를 잘하는 임형우에게 반장을 맡긴다. 형우는 기표에게 미움받지 않으면서 얼마간 반을 잘 이끄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오월 고사에 이르러 형우는 실수를 했다. 기표의 낙제를 막기 위해 공부잘하는 아이들이 모여 일부러 커닝을
도와주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시험시간에 컨닝페이퍼를 기표한테 넘겼지만 기표는 화를 내며 시험이 끝나고 형우를 끌고 가
린치를 한다. 결국형우는 전치 2주 상해를 입지만 끝까지 자신을 때린 기표 패거리를 불지 않고 기표를 따르던 재수파들은
형우를 몰래 찾아와 사과를 한다. 재수파들은 기표가 무서웠다면서 모두 기표를 욕한다.
이 일로 형우는 영웅이 되었고 기죽은 기표는 침묵하고 있었다. 담임은 그런 기표에게 학급 사무를 맡기었고 그날도
기표가 학급 사무를 보느라 반에없었다. 형우는 단상에 올라가 기표의 가난에 대해 설명을 하였고 재수파들은 그의 가난을
돕기 위해 따라다니던 아이들이라고 말한다. 신화적인 존재로 군림하던 독재자가 가난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불쌍한 소년으로
둔갑한 것이다.그러면서 형우는 기표를 위해 모금을 하자고 하고 반 아이들은 모두 동참하였다.
이 일이 기사화되면서 기표 돕기 운동은 전교로 퍼지고 아무도 기표를 무서워하지 않았고 그러면서 기표는 부끄럼을 잘 타는
아이로 변했다. 기표의 얘기가 영화화된다는 얘기가 구체화되기 시작할 즈음 기표의 자리가 비었다. 담임이 기표네 집에 한
아이를 보냈지만, 들려오는건 이틀 전에 집을 나갔다는 소식이었다. '나'를 찾는 쪽지에 교무실에 가니 담임이 '나'에게
기표가 쓴 편지를 보여주었다. 편지 맨 앞줄에 이렇게 씌어 있었다. '무섭다. 나는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라고 쓰였있었다
이 책은 또 많은 생각을 들게해준다 그 시절 많은 학교 폭력이 정말 무섭고 당한 학생도 당하지 않으려고, 폭력을 휘두르던
시절이 정말 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