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8장 12-17절. 갈리오가 유대인의 고소를 기각시킴. 요약설교
12절.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갈리오가 아가야 지방의 총독이란, 갈리오 총독이 아가야 지방에 있는 아테네와 고린도와 겐그레아와 그 지방들을 다스리는 로마 총독이라는 말입니다.
이처럼 헬라 반도는 북쪽은 마게도냐 지방, 남쪽은 아가야 지방이라고 행정 지역을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갈리오가 아가야 지방 총독으로 통치할 때는 AD 52-53년 2년간이었습니다.
이 갈리오는 유명한 철학자 세네카의 형제로서, 원로원의 갈리오에게 양자로 들어가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갈리오의 성격은 안정되고 공정한 성격(calmness and fairness)이었습니다.
이 갈리오가 AD 52-53년에 아가야 지방 총독이었다는 것은 로마 역사에 나와 있고, 오늘날도 그리스 남서쪽에 있는 델피(Delphi)에 가면, 델피 신전의 비문에 갈리오가 AD 52-53년에 아가야 지방의 총독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갈리오는 2년간 아가야 지방 총독으로 있으면서,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소하자 그 고소 내용이 형사적인 사건이 아니고, 종교적인 문제라고 고소 사건을 기각처리 해버렸습니다.
그 후로 갈리오는 폐병에 걸려서 총독 일을 그만두고, 이집트로 요양하러 갔습니다.
이처럼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으로 있었다는 성경의 기록은 일반 역사 기록과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에, 성경이 정확무오 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확실히 믿을 수 있는 하나의 단서가 되고 있습니다.
2. 이 때 유대인들은 한두 사람이 개인적으로 바울을 고소한 것이 아니라, 유대인 전체가 집단적으로 바울을 죽이려고 총독에게 고소한 것입니다.
과거에 총독 빌라도가 예수님이 무죄한 줄 알면서도 유대 민족을 달래기 위해서 한 사람 예수님을 희생시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갈리오 총독은 성격이 곧고 공정한 사람이라서 유대인들의 집단 민원을 단호하게 기각시켜버렸습니다.
13절.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
유대교인들이 바울을 고소하는 죄목은 율법 폐기의 문제였습니다.
바울은 사람이 율법을 지켜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율법으로는 죄인일지라도 예수님을 믿으면 의롭다 함을 얻고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유대교인들은 사람이 율법을 지켜야 하나님 앞에서 의롭고 구원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14절.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옳거니와
유대교인들의 고소에 대해서 바울이 변명을 하려고 했을 때, 갈리오 총독이 바울의 변명을 중지시키고, 유대인들의 고소를 기각 처리하는 판결을 했습니다.
즉 유대인들의 고소 사건이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 아닌 종교적인 문제임을 이유로 기각처리 해버렸습니다.
여기서 <부정한 일>이란 불법으로 타인의 재산을 빼앗는 강도 사건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불량한 행동>이란 타인의 건강을 해친 폭행 사건이나 생명을 해친 살인 사건을 가리킵니다.
15절.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분쟁 문제가 재산이나 신체에 관한 민, 형사적인 문제가 아니고 종교적인 문제라면 갈리오가 재판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언어 문제>란 종교적인 교리 문제를 가리킵니다.
즉 유대인들은 종교적 교리를 인간이 의로운 행위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고 주장하고, 바울은 인간은 죄인이므로 하나님이 인간을 의롭게 만들어야 하나님의 자녀로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명칭 문제>란 바울이 유대인들이 주장하는 메시아를 예수라고 주장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16절. 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
갈리오 총독은 유대교인들이 대거 몰려와서 바울을 처형하라고 고소했지만, 다수의 횡포에 말려들지 않고, 종교적인 문제로 재판하고 싶지 않다고 유대인들을 법정에서 쫓아냈습니다.
참으로 다수의 횡포에 흔들리지 않고 공정하게 재판하는 갈리오 총독의 모습이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이것은 빌라도가 다수의 유대인들의 고소에 흔들려서 예수님이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때려서 놓겠노라고 다수의 유대인들에게 아부한 것과 대조됩니다.
17절.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유대교인들이 바울을 처벌하고자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유대교인들은 유대교 회당의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문밖에서 때렸습니다.
이 <소스데네>는 8절의 <그리스보>를 이어서 회당장이 된 사람입니다.
그런데 8절의 <그리스보>가 디도 유스도의 전도를 통해서 바울이 전하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자, 유대교인들이 회당장을 못하게 하고, 그 후임으로 <소스데네>를 회당장으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소스데네>마저 그리스보의 전도를 통해서 바울이 전하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었습니다.
그러자 유대교인들은 화가 나서 바울을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을 총독이 처벌하지 않자, 화가 풀리지 않아서 총독이 보는데서 <소스데네>를 잡아 때렸습니다.
이 회당장 <소스데네>가 유대교에서 예수교로 전향한 사건은 유대교인들과 고린도 사람들에게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소스데네>는 유명한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그 후로 바울과 함께 복음 전도에 나서는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에베소에서 고린도에 편지를 써 보낼 때,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 1절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입은 바울과 및 형제 소스데네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쓴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통해서만 아니라, 일반 법칙을 통해서도 성도들을 보호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특별 섭리나 일반 섭리를 통해서 항상 돌보심을 받고, 하나님께 감사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