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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대 종암동의 추억을 찾아서 서울상대--20대 초반 젊음과 낭만,꿈 그리고 향학열을 불태우며 추억을 쌓았던 서울상대 종암동 캠퍼스 옛 교사와 교정을 무려 50년8개월만에 찾았다. 서울상대 개교 70주년을 이곳 옛 상대 자리에서 열린다고 한다. 지금은 서울대 사대 부설고등학교 교사로 사용되고 있는데 멀지않은 장래에 옛 본관과 도서관 건물이 헐리고 이 학교 신축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란다. 아마도 그래서 동창회 본부가 70주년의 의미를 옛 교정에서 가지려 한 것이리라. 향상림과 공부하던 건물 그리고 도서관 건물도 사진으로 남기려는 욕심으로 좀 일찍 집을 나섰다. 아마 똑 같은 생각을 해서인지 도중에 이봉규동문을 만났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둘이서 가니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교문에는 높다랗게 환영 프랭카드가 붙어 있다. 향상림,본관건물- 차례로 투어에 나섰다. 뒷쪽 학생관 건물은 아얘 없어지고 다른 건물이 들어서 있다. 향상림은 소문과는 달리 50년이란 세월 만큼이나 무성하고 튼실하게 무게감이 붙어 울창한 송림을 이루고 있었다. 요즘 비싼 소나무처럼 모양도 멋진 놈 도 있다. 전에 없던 향상탑도 세워 놓았다.우리가 공부하던 본관 건물은 그래로 있었다. 저자리가 학생과 그 옆이 교무과--경제원론 배우던 대강의실은 어디쯤일까? 벌써 54년전 1학년때로 돌아가 있다. 정구장은 저쪽이고--축구골대와 배구넷트는 저기 운동장에 있었고- 도서관은 이제 강당으로 사용되는 모양이다. 오늘 행사장이다. 자유열람실에서 자주 보던 신영복형은 이미 작고하셨고- 향상림 아래서 오비 생맥주도 마시며 씁스레한 맥주맛을 처음 맛본 기억도 난다. 홍능제 때의 추억도 되살아 난다. 건물을 돌며 사진도 찍고 추억담을 하다 보니 시간이 된 것 같아 행사장으로 올라갔다. 우리 20회 동기생들 좌석을 두테이블로 잡았다. 모두 14명이다. 식순에 따라 "개막영상,서울상대 100년"을 보고 내빈소개,연혁보고,기념품증정,공로패증정,기념사, 격려사,치사등 지루한 시간이 흘러고 나서야 만찬시간이 되었다. 시간이 늦은 관계로 미리 밥도 안먹고 간 친구도 있고- 뷔페로 식사를 하고-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재주 많은 선후배들이 많다. 섹스폰,하모니카, 합창단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는 동문들 보니 노후를 모두 즐기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 같다. 박웅서 선배가 그토록 노래를 잘한다는- 이장원,조상희 등 옛 합창단원이던 기억을 살리며 말을 해서 들어보려니 시간 배정이 너무 늦어 결국 우리 일행은 도중에 자리를 비우고-- 엣 추억을 즐기며 보냈던 시간을 마감했다. 기록겸 아래 사진을 정리하여 올린다. <캠퍼스 투어> 축제 프랑카드 행사장을 찾아 향상림 향상의탑/5회선배들이 2001년도에 만들었다. 본관 건물에 서울대 마크 본관 건물
본관 앞에서 김명준,이봉규,필자(김수철) 김남중,이장원도 만나고 행사장 안내 옛도서관 -강당으로 오늘 행사장 <행사장> 성기학 회장 기념사 정운찬전총리 치사 공로상 수상 대 선배들 탁상시계를 기념품으로 받고 20회 오상회 동문들 교정 그림 축제-19회 합창단 기념선물로 받은 배낭 귀가중 8회 동문(12년 선배)를 만나 -감사합니다- |
첫댓글 쌀쌀한 날씨에 애 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종암동 교사는 사라지겠지만 향상림 소나무들은 어떻게 될지 여전히 궁금합니다.
향상림에 대한 계획은 사대부고건설팀에 알아봐야 할 것같습니다.이번에 보니 정말 잘 자라 멋진 向常林인데...(아무도 몰라요..!)-서울사대부고동문이 학교에 문의해보는게 제일 빠를 것 같군요!
역시 기록의 미전입니다.
동감!
기록도 사진도 없으면 영원히 기억이 상실될 것 같은 아쉬움에--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