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모두 모내기로 모여!> 행사가 지난 주말 열렸어요 ~
6/8~6/9 이틀간 50여명의 참여자가 온배움터에 모여 꿈결같은 시간을 보내었답니다.
흙날, 가장 먼저 함양온배움터 작은 온돌방에 다함께 모여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서로 마주하고, 함께 노래부르며 즐거운 시간 보내어요. ㅎㅎㅎ
이름(별칭)을 알고, 함께 노래부르며 친해졌답니다. ^^
이제 우리..... 모내기 하기 전에 모하지?!!
모내기를 하기 전, <모하지> 시간을 가졌어요.
태극권, 바느질, 밥상모심, 요가 등.. 나누고 싶은 활동이 있는 '이끔이'가 방을 만들어
주제별 모임을 가지는 시간이에요. ^^
사과님의 요가교실! 모내기 하기 전, 몸을 제대로 풀었네요 ^^
첨벙첨벙님과 매실의 보드게임 !!
소창손수건 만들기 !!
꼼지락꼼지락 도란도란 즐거운 시간 보냈답니다 ^^
여울의 태극권 교실!!
작년부터 현봉선생님과 열심히 수련하고 계시는 여울님이 태극권을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
호야님의 단오팔찌 만들기 ~! 모내기 다음날이 단오라지요 ㅎㅎ
알록달록 참 고와요.
엄나무님과 함께 하는 밥상모심 !
밥상모심지기님들 덕분에 저녁에 맛있는 꼬마김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저녁식사때 먹은 쌀은 2023 온배움터 벼농사를 통해 수확한 쌀입니다.
따뜻한 밥, 감사합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시 모여 <어울림 시간>을 가졌어요.
삶이란..? 통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내가 가진 것을 내어주고, 기꺼이 받고. 순간은 부족하게 느껴질지라도 함께라면 부족함이 없다.. 또한 당신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옆을, 앞을 살피는 것이 살아가는 방법이구나.
눈을 맞추고, 그림 그리며, 이야기 나누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겁게 어울렸답니다. ^^
이렇게 <모두 모내기로 모여!> 첫날이 저물고, 설레이고 충만한 마음으로 잠들었어요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
모내기를 하기 전,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톨의 볍씨가 한 줄기 모가 되고
한 줄기 모가 열 개의 이삭이 되고
열 개의 이삭이 천 개의 나락이 됩니다.
하나가 천 배가 되는 기적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그래서 전지구적 파국을 기다리는 이 절망의 시대에
한 사람의 간절한 노래가 열 명의 목소리가 되고
열 명의 목소리가 천 명의 함성이 된다는 것을
이 시대에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아야 함을 알게 하소서
우리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작은 모 하나를 심습니다.
이 날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밥상에 앉을 때마다
이 쌀 한 톨의 기적을 떠올리고
우리가 매일 이 희망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내가 한 톨의 희망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맛있는 밥, 고맙습니다.
참 아름답지요.
^^
우리가 모내기한 논의 이름은 <풍년새우논>이에요.
2023 벼농사 프로젝트로 수확한 쌀로 올해 막걸리도 담그고, 살리에서 밥을 먹었어요.
막걸리를 담고 나온 술찌개미로 쿠키도 만들고요. ^^
이날 심은 모도 무럭무럭 자라 쌀이 되어 우리 밥상에 올라오겠지요?
즐거운 새참시간 !!
어찌,, 작년보다 훨씬 빨리 모내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800평 풍년새우논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정말정말 수고했어요 ^^ 참 즐거웠지요!
즐겁고 생기가득했던 이틀이었어요. ~~
이틀동안 잘 머물렀던 온배움터를 반짝반짝 쓸고 닦고 집으로 향했어요.
즐겁고 평안했던 <모두 모내기로 모여!>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