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산성~ 기후현 에나시 이와무라 성터
해발 717m에 세워진 이와무라성은 고저 차가 180m인 험준한 천연 지형을 교묘하게 이용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성으로, 일본의 성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7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안개가 생기기 쉬운 날씨까지도 성 건축에 활용되어, 일명 '기리가성(안개의 성)'이라고도 불립니다.
여자 성주가 지킨 성
이와무라성은 ‘여자 성주의 성’으로도 유명합니다. 오다 노부나가의 고모인 오쓰야는 노부나가의 전략에 의해 이와무라성 성주인 도야마 가게도와 결혼하게 됩니다.
오다 노부나가와 적대하는 다케다 신겐의 부하가 공격해왔을 때 남편 가게도는 병사했고 아들은 아직 어렸기 때문에 오쓰야가 직접 갑옷을 입고 응전했다고 전해집니다.
일본주 '온나조슈'
이 일화를 바탕으로 하여 이와무라성 조카마치에 있는 이와무라 양조장에서는 '온나조슈(여자 성주)'라는 일본주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이 술은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일본주 품평회 'KURA MASTER'의 준마이 다이긴조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조카마치의 옛 모습이 남은 거리를 걷다
이와무라성 조카마치는 당시의 모습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상가 거리로서 국가의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 지구'로 선정되었으며 전체 길이 1.3km의 옛 거리가 이어져 있습니다.
명물 카스텔라와 고헤이 모치, 간카라 모치 등을 먹으며 역사가 느껴지는 거리를 산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