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심치 않게 김을분 할머니의 얘기가 나옵니다.
이래저래 유명세를 치루고 계시는군요,
제작사인 튜브픽쳐스의 공식 입장이 나온게 있어서 올립니다만(15일자), 일간지의 보도들과 제작사의 입장 표명이 달라서 판단하기는 어렵군요*
다음은 홈페이지에 올린 튜브픽처스의 공식입장입니다.
(www.tube-entertainment.co.kr)
<집으로...>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무한한 애정과 끊임없는 질책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또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더욱 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하여 저희 튜브픽쳐스의 공식적인 입장을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1. 튜브픽쳐스는 촬영지였던 영동군 지통마 마을을 관광지로 개발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개발할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단지,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따라 촬영세트였던 영화 속 할머니 집을 복원하려고 했을 뿐 임을 밝힙니다. 촬영세트의 복원문제는 관광지 개발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며 마을주민들과 김을분 할머니 가족들과 상의하여 복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입니다.
더불어 관광개발을 위하여 영동군청이나 철도청과 가진 어떠한 합의 사항도 없음을 아울러 밝힙니다. 여러 언론매체에 공개된 촬영지 상품화 보도는 취재진들이 저희 튜브 픽쳐스에게 확인해보지 않고 내보낸 오보임을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2. 튜브픽쳐스는 항상 김을분 할머니의 건강과 안위를 최우선 시하여 모든 것을 결정하였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김을분 할머니께서 언론에 노출되거나 대종상 후보에 등록하는 것까지 가족들 과 상의하지 않은 사항은 단 한 건도 없으며 앞으로도 그 원칙을 지키며 일을 처리할 것 입니다.
3. 튜브픽쳐스는 할머니 가족들과 이제껏 그래왔듯이 서로 믿음을 가지고 이번 사태를 풀어갈 겁니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는 할머니의 보상 건은 개봉 이후부터 이미 아드님과 협의 중이었으며, 거취문제는 가족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입니다. 아울러 영화사는 할머니의 건강과 안위 때문에 세부 사항들을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음을 양해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세심한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4. 튜브픽쳐스는 할머니와 가족들의 건강과 안위를 위하여 모든 언론사들이 더 이상의 무분별하고 자극적인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합니다. 진정 할머니의 건강과 거취를 걱정하신다면 이번 사태를 빨리 잊고 할머니의 거취문제도 가족들의 바램대로 행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5. 저희 튜브픽쳐스는 이번 사태를 통하여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나름대로 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양심적이라고 여기고 있었으나 더 세심하게, 더 정성껏 챙기고 보살펴야 할 부분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희가 처음 <집으로...>를 시작하려할 때 가졌던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가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었습니다.
저희의 좋은 의도와 성의가 왜곡되는 부분에선 슬픔도 많았지만 한편 저희가 얼마나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지를 느낄 수 있었고 더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을 저희 모두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또한 죄송합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이런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할머니 가족들에게 더 믿음을 드리지 못했던 점 또한 저희의 실책이므로 혹여 할머니 가족에 대한 여러분의 질책이 없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저희의 입장을 밝히는 이 글이 이렇게 늦어진 점, 나름대로의 많은 고민과 숙고가 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저희 스스로를 검토해보고 할머니 가족들과 화해로운 대화 속에 반성과 발전을 도모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느라 많은 분들의 마음에 의혹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도 더불어 사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