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자꾸 퍼온 글만 올리게 되네요...^^;
양해 바랍니다~
출처-스포츠서울 축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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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히딩크와 한국의 엘리트 선수들.
글번호 : 191431 작성자 : pele69 작성일 : 2005-07-08 오후 7:33:37
2002년 성공신 화의 주인공들을 보자.
홍명보,안정환,황선홍,유상철,김태영,이영표,이을용,송종국, 이운재,김남일,박지성,최진철,설기현
딱 13명 정도가 주역들이다.
이천수, 차두리, 이민성, 최태욱, 최용수 등이 잠깐 뛰었다.
그리고 나머지 김병지,윤정환,최은성,최성용,현영민은 대회 내내 벤치를 지켰다.
그리고 이동국,고종수 등 인기선수들은 23명 축에 조차 못 끼었다.
히딩크도 신은 아닌지라 23명 중에 정말 안 뽑혔어야 할 선수도 눈에 띈다.
현영민 선수.. 이민성은 워낙에 수비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뽑은 인물이다.
눈길을 끄는건 그 동안 쭈욱~ 국대 주전자리를 철밥통으로 꿰차온 김병지와 최성용이
1게임도 출장 못 했다는 점.
그리고 최용수도 겨우 미국전 30분 정도만 뛰었다는 점.
윤정환 역시 1게임도 못 뛰었다는 점... 그리고 이동국은 아예 엔트리에서 탈락했다는 점이다.
그 외에 박진섭의 초기 탈락도 눈길을 끈다.
김병지,윤정환,최용수,이동국,고종수,박진섭은 히딩크 오기 전에
수년 동안 한국축구의 엘리트층으로 말하자면...기득권층이었던 셈이다.
그 외에 홍명보라든가 황선홍, 안정환도 히딩크는 절대 우대하는 법이 없었다.
오히려 자극요법으로 다그쳤다. 어쩌면 홍명보,안정환도 우린 월드컵에서 못 볼 뻔했을지도 모른다.
고종수가 만약에 큰 부상이 없었더라면??
지금 생각해 보니 고종수가 만약 큰 부상이 없었더래도
히딩크호에서 주전을 꿰차긴 힘들었을거라 생각한다.
종수 스타일하고 히딩크호가 추구하는 색깔이 너무 안 맞기 때문이다.
3-4-3 에서 왼쪽윙을 쓰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중앙미들필더를 쓰기도 그렇고
(종수의 수비력이나 체력으로는 어림도 없었을 듯)
중도 탈락했거나 아님 윤정환처럼 후보로 전락했을 것이다.
만약 2002년에 국내 축구인이 감독했거나 아님 봉프레같은 어정쩡한 외국놈이 와서 감독을 했었다면..
우리 국대시스템은
최용수,이동국은 무조껀 주전,
고종수,안정환도 무조껀 주전. 홍
명보도 무조껀 주전, 박진섭 오른쪽 윙백
박지성,송종국,최진철은 무조껀 탈락
골키퍼 김병지 무조껀 주전.
아마 저런 시스템으로 나가서 2무1패정도로 마감을 했을 것이다.
히딩크는 한국의 유명 엘리트 선수들에 대해 한치의 우대도 없었다.
홍명보 안정환의 예를 들었듯이...
홍명보도 안일한 정신을 가다듬고 좃빠지게 자기수련해서 당당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안정환도 다른 때 같았음 머리치장이나 하고 그랬을텐데,
어? 히딩크 요 양반 봐라? 아 쓰발 이러다간 좃 되겠다 싶어서
좃 빠지게 체력훈련하고 수염 기르면서 피말리는 엔트리 경쟁에 당당히 뛰어들었다.
우리나라의 엘리트 선수들은 그동안 정신적인 면에서 항상 안일 했던게 사실이었다.
내가 가장 열 받았던게...
98프랑스 참패 직후 냄비언론들이 벨기에전 투혼이 뭐 감동을 주었대나?
( 솔직히 쪽팔린 경기였음...무슨 전투도 아니고)
선수들 일일히 방송에 초대하고,,,
특히 김병지,유상철,이동국,고종수는 환호성에 오히려 의기양양 했던 기억이 있다.
방송프로에서 실실 쪼개고.... 아니 참패하고서 무슨 개선장군 행차하듯이,,,
그러면서 고작 하는말이
" 우리가 이번에 느낀건데,,,세계 강호들과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우리도 좀만 더 경험을 쌓는다면 다음에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그런 선수들의 앵무새 같은 소리는 아마 86년부터 쳇바퀴 돌듯이 귀가 아프도록 들어온 소리였다.
국민들이 새벽에 가슴이 멍들고 피 눈물을 흘리는걸 조금이라도 느끼고는 있었는지??
소히 말하는 엘리트 선수들....사명감이 정말 없었다.
98년 아시안게임 태국전 참패 후에도 김병지,윤정환,유상철 등이 주병진쇼에 나와서
그냥 실실 쪼개던 적이있다.
그때 어떤 팬이 전화로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프랑스에서 우리 국민들이 피눈물 흘린 것을 당신들은 아는가?
불과 몇 개월 지난 후에 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게 하는 당신들은 각성하라!!"...라고.
히딩크 부임 후...
정말 한국의 대표팀 주력들은 많이 체질 개선되었다.
항상 주전 보장 받았던 김병지가 팽되고,
박진섭,이동국,고종수가 탈락되고,
윤정환,최용수,최성용도 벤치에 머물렀다.
황선홍도 각고의 노력 끝에 오로지 실력으로 늦게 합류할 수 있었고,
홍명보,안정환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대표팀에 뽑혔다.
지금도 다시 느끼지만,,,,히딩크에겐 그 어떤 유명세나 레벨이 전혀 안 통했다.
그리고 기존의 엘리트들에게는 정신적으로 100% 완벽하게 무장하도록 하는 선수 통제력을 발휘했다.
정말 그런 면에서 봉프레레가 너무도 싫어진다.
어떤이들은 그런다. 봉프레레 짜르면 한국축구가 또 8강 4강 갈 것이냐고? 난 감히 말할 수 있다.
8강 4강 못가더라도...
설사 16강도 못 가더라도 2010년을 위해서라면 지금이라도 봉푸를 짤라야 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감독의 역량이라는게 얼마나 대단한지 아는가?
98프랑스대표팀이 우승 할 전력이었나?
한마디로 에메 자케의 완벽한 지도력의 공이 컸다.
그리고 2004 그리스 우승....그거 완전 레하겔의 작품이다.
그리고 2002년 4강 히딩크...따로 설명할 필요없다.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 감독 하나 잘만 바꿔도 확 달라지는게 축구다.
브라질이나 아르헨같,독일,이태리 전통강호들 팀은 그런 논리가 별로 안 적용되지만,
한국이나 아님 중상위권 팀들은 솔직히 감독하나 잘만 바꾸면 확 달라진다.
불가리아 4강의 페네프감독,
루마니아의 8강 돌풍.
카메룬의 니폼니쉬 8강 돌풍. 크로아티아 4강 돌풍,
벨기에 4강 돌풍. 코스타리카16강 돌풍..
고만고만한 중상위권 팀은 정말 감독의 역할이 엄청난 비중을 차지한다.
그게 축구의 독특한 특성이다.
출처- 스포츠서울 축게
거짓말이니 쓰레기라니..요?? ㅋㅋㅋ 저역시 제대로 짚은 글이라고 생각됩니다만. ㅋ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