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누나, 잘생긴 동생 ※※ 37
정말 좋은소설 보여드리고 싶어요.
정말 사랑받는 소설 쓰고 싶습니다.
저는 LEEN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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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저 문신아저씨가 가르쳐준 테이블은 내 앞이에요.
하지만 내 앞 테이블엔 다른 테이블과 다르게 조용한 곳입니다.
정 중앙에 앉아서 위엄있는 얼굴로
한번씩 옆에있는 사람들을 훑어보는 검은 정장의 아저씨.
그리고 그 주위로 있는 강상고 교복과 우리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내가 온 인기척을 눈치챈 정 중앙에 앉아있는 아저씨가
한번 나를 쏵 훑습니다.
"아... 안녕하세요."
"누구신지."
"......저..."
분명 말 한마디가 싸늘하고, 냉기가 철철 흐릅니다.
무서워 보이는 인상에는 생채기가 하나 있을 따름이고
나는 어정쩡하게 거기에 서있습니다.
라색아..
이 못된 보라색 놈아..
동현이랑 똑같은 놈아..
넌 도대체 어딨니.
"보....라색........."
"....여자친구?"
"..........그건 아니구요. 그냥 아는 누나.."
"화장실 갔는데. 여긴 무슨 일로."
라색이라구 말했는데 뻘쭘하게 서있는 나를 계속 주시합니다.
강상고 교복과 우리학교 교복을 입은 몇명은
나를 보더니 깜짝 놀랍니다.
"아는 사람이냐?"
"..옙! 김동현 누난데요."
"......동현이 녀석 누나라고?"
저 생채기 아저씨가 우리 동현이를 어떻게 알죠.
안그래도 저번에 우리집에 찾아온 조폭 아저씨들 때문에
지금 내 머릿속 실은 엉켜가고만 있는데...
나를 경멸하는 듯한 시선을 보내는 우리학교 덕에
고개를 푹 숙이며 다시 뒤돌아서 라색이를 찾으려나 하는데
그 생채기 아저씨가 '어이'하며 나를 무섭게도 부릅니다.
"네?! 왜요!?"
"그렇게 놀랄 필요는 없어. 여기 앉아서 잘들 놀아봐."
"......"
그러자 그 아저씨는 일어섭니다.
내 가까이로 오는것 같다가 곧 옆을 쓱 지나치면서
이 테이블을 떠나버립니다.
"후아. 뭐야 진짜."
"보라색 그새끼는 어디 간거야. 짜증나게."
"야. 박수진."
서로 넥타이를 풀고 맥주를 따라 마시는 아이들은
아까 그 조용한 분위기와 달리 먹고 죽자는 식으로 마십니다.
"야. 박수진."
"..어어!?"
"너가 여긴 왠일이냐?.. 아. 맞다. 김동현도 오지."
"어? 뭐라구?"
맥주를 컵에 잔뜩 따르고 막 입에 갖다대려는 아이를 부릅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한 말을 슬로우 모션으로 틀었어요.
"동현이가..... 뭐 어쨋다구? 방금 뭐랬어?"
"뭔소리 하는거야. 너 김동현이랑 온거 아니었냐?"
동현이가....
.......그녀석이!!!!.....
온다구요?...
"쟤 어디가냐."
"근데 쟤 아까 보라색 찾지 않았어?"
"몰라. 연하들만 상대로 꼬시는 직업 갖는거 아냐?"
"하하하하-!!!!"
시끄럽습니다.
이 술집 전체가 무지 시끄럽구요.
그리고 내 마음도 시끄럽습니다.
이 시끄럽고 복잡한 술집을 나서려고
휘청휘청 하이힐로 걸어요.
"누나. 어디가요?"
"..어. 해성아!"
해성이와 내가 처음 만났을 때처럼
이 복잡한 술집안에서 녀석은 내 팔을 휙 잡아 채요.
가려던 나를 붙잡은 해성이에게
난 마치 바닷속에서 진주를 찾은 것처럼
해성이를 다시 불렀어요.
난 지금 정말 후회해요.
해성이의 검지손가락을 잡은걸 후회한다구요.
"어디가게요?"
"나. 나 이제 니 손가락 안잡을래."
".....무슨 말이에요?"
"집에 좀 데려다줘. 부탁할게."
동현이가 여기에 왜 오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난 얼른 이 자리를 떠나서 동현이와 마주치 않아야 하고
절대로, 라색이와 함께있는 모습을 들키면 안된다는......
지금 내 뇌는 나에게 그 명령을 내리고 있어요.
"지금 어딜 갈라구요. 병신이랑 해놈이랑 동씨가 온다고 했다구."
"내가 나중에 2만원 갚을테니까 오늘 빌려줄래?"
"누나. 잠깐만요!! 나가서 만나면 어떡할라구."
"나 절대로 여기 왔다는 말 하지 말아줄래? 어서 2만원좀 빌려줘."
머리를 헝클이며 내게 2만원을 불쑥 내미는 해성이에게
2만원을 집으려는 순간.
누군가의 손이 해성이의 손을 치는 바람에
2만원은 바닥으로 펄렁펄렁 떨어지고.
나와 해성이의 눈은 그 손의 주인공을 향해 시선을 돌립니다.
"누나 왔어?"
"....."
"왔으면 말을 해야지. 어서 가자. 내 친구들한테 소개해줘야지."
"라색아.."
왜 하필.. 이 중요한 순간에..
라색이랑 맞닥뜨리게 되는 걸까요.
"김해성. 돈 떨어 뜨린건 미안하다."
"........미안하면 줏어."
"나 오늘 시비 받아줄 기분 아니니까 그렇게 기분 나쁘게 말하지 않아도되."
"...씨바라. 그냥 그거 너 가져라."
콧등에 상처가 나있는 라색이와 해성이가
서로를 마주보며 노려봅니다.
난 일단 그 둘을 말리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2만원을 탈탈 털어 주었어요.
"나 오늘 기분 좋으니까. 괜히 건들지마."
"니야말로 내 기분 씨바라같이 만들지 말아."
".....참는다. 누나 때문에."
"나도 너 그냥 보낸다. 누나 때문에."
씨바라고 뭐고 그 둘 사이를 꼭 꼭 밀어 냈어요.
해성이는 멀고 먼 테이블로 다시 사라져 버립니다.
"라색아. 오늘 누나가 진짜-....."
"하루만 내 여자친구 해줘."
"에에? 뭐?"
"딱 하루만. 오늘 하루만."
".....저기.. 저기 라색아. 여자친구라니?"
그때까지 난 바보같이 정신도 못차리고 있었어요.
고개를 왼쪽이던, 오른쪽이던 한쪽으로 돌리면..
여느 남자아이의 옆에는.
여느 여자아이가 꼭 붙어 있다는 사실을요.
"이거... 설마........"
"부탁할게. 누나. 제발."
"..안되. 안되."
"누나."
안되요. 라색이가 아무리 내게 애걸복걸 해도.
이 술집 앞에 온것부터가 문제였고,
해성이의 검지를 잡은것도 문제였고.
더더욱 문제인건..
동현이가 오는 술집에
벌써 발을 들인 내가 문제였던 거에요.
"미안해. 다음에 우리 다시 만나자."
"누나."
"정말.. 미안."
라색이에게 잡힌 손을 빼내고 하이힐도 제대로 못신고 걷는 나는
그야말로 펭귄처럼 뒤뚱뒤뚱 거리면서 이 술집 문 앞으로 다가갑니다.
나를 알아본 몇몇 우리학교 학생들이
서로 수군대며 내 뒷모습을 지켜보고는 킥킥 웃어대고,
아까부터 음흉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무서운 아저씨들이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후아-."
숨을 가뿐히 몰아 쉬고 바깥이 훤히 보이는
러브홀릭의 문을 잡았을때.
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는 러브홀릭의
문 밖의 광경은 나를 다시 이 술집안으로 들이게 했습니다.
그것도 엄청나게 구석진 곳으로요.
"이하하~ 오늘 진짜 먹고 놀아보자."
"아까부터 김동씨 표정 안좋은데?"
"누나랑 싸웠대요~♪ 근데 우리 어떡해? 우리만 여자친구 안데려 왔잖아!!!"
"난 여자친구 있었는데 괜히 니들 봐준거다."
"우하하하- 송해진 니가?"
.....
오마이 갓.
속으로 이를 악 물며 높고 높은 하이힐을
다시 징그럽게 라색이쪽으로 돌아 버려요.
"누나?"
"라색아. 네 여자친구는 못되주겠지만 나 여기 좀 있다 가야 겠구나."
"하. 정말?"
얼굴이 환해지는 라색이에게 미안하지만
나는 얼른 발걸음을 돌려서 라색이가 있던 테이블 안으로 돌아 가야 했습니다.
물론 우리학교 아이들의 따가운 눈총은 감수해야 하지만요.
"야. 인사해. 누나시다."
"뭐냐? 정말로 연하 꼬시는 직업 가진거야?"
"이새끼가 허튼말 하고 있어. 닥치고 땅콩이나 내놔."
라색이와 함께 자리에 앉게 되면
빙긋- 웃어주는 녀석에게 참 미안해집니다.
정말 이때 되면 분홍색 핸드백으로 얼굴을 가려야겠죠.
"야. 박수진."
"....응?"
"너 나 언제 봤다고 반말이냐."
"......"
"..씨바. 뭐같지도 않은게.."
술취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핸드백을 타고 넘어 옵니다.
점점 분위기는 싸늘해지고 이 테이블 안에 앉아있는
여섯명은 하나같이 입을 다물어요.
"너 진짜 동생한테 몸 파는 년이냐?"
"그만 해라. 손희연. 너 많이 취했다? 집에 가봐."
"닥쳐봐. 너도 박수진이랑 잤냐?"
"...그만 하랬다. 누나 함부로 더럽히지 마."
"하..... 꼴같은 것들.."
그 술에 취한 여자아이가 비틀비틀 거리며 일어서면
옆에 앉아있던 남자아이는 술을 먹었는지 아니면 화끈 달아오른건지
홍조를 띄면서 그 여자아이를 말리고
주위에 있던 아이들도 그 아이를 말리면.
이 테이블에 조용히 자리에 앉아있는건 우리 둘뿐입니다.
"놔봐. 아 놔보라고!!!!!!"
"야. 희연아. 그만 해."
"박수진. 너 나봐. 나 보라고!!!"
"왜이래. 앉아서 그냥 술이나 먹자. 또 형님들 오실란다."
앉아 있을 수가 없었어요.
나와 라색이를 뺀 네명의 눈초리가
나때문에 술먹는 분위기가 이상하게 변해 버렸다고
빨리 나가라고 말해주고 있으니깐요.
이쯤이면 동현이는 들어와서 내 약속을 어기면서 술을 먹고 있을테고
나는 그 틈을 타서 얼른 가보면 되겠네요.
"미안. 라색아."
"가지마."
"나 가봐야 겠어. 여기에 내가 있으면 안되겠네."
"욕심 부려도 된다며."
"......"
입에 아직 불도 채 붙지 않은 담배가 물려 있습니다.
라색이는 초롱초롱한 두 눈을 빛내면서
가지 말라고 분홍색 핸드백이 쥐어진 내 오른손을 붙잡습니다.
그러다 이내....
내 새끼손가락에 끼어진 뭔가에
라색이가 손을 대면.
나는 잽싸게 내 손을 라색이에게서 빼내고
반지를 빼서 핸드백 안에 넣었어요.
"....이쁘다."
"....."
"김동현도............ 똑같은거 했던데."
"......"
"파..... 란색."
간절한 라색이의 말투.
그리고 가라며 술에 많이 취한듯한 우리학교 아이.
안그래도 알코올 향때문에 정신이 없어 죽겠는데
양 옆에서 이러니까 짜증이 아래에서부터 팍팍 밀려 올라옵니다.
"야. 박수진. 말좀 해보라고!!!!!"
그때, 내가 방심한 틈을 타서
술에 취한 우리학교 아이는 내 손목을 거세게 붙들고
덧붙여 말하자면, 테이블에 있던 맥주잔이 엎어져서
내 예쁜 흰색 줄무늬 원피스에는 노란색 물이 점점 번져가요.
이게... 뭐야..
"술 많이 취했나봐. 나 갈게. 너희들끼리 재미나게 놀아."
"니가 진짜 동생이랑 사랑하는 년이냐? 오질나게 나쁜 년이냐구!!!!"
"..........."
"넌 진짜 뻔뻔하고 추잡스러운 년이다. 미친년."
"그래. 나 미친년이니까 어서 이거 놔줄래."
이 원인이 모두다 나를 이렇게 만든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동현이를 사랑하는 나때문에 이러는데도
나는 이 순간순간 동현이 얼굴이 떠올라서 미치겠습니다.
"너가 박수진이냐. 그 잘난 박수진이냐."
"우리 처음 보는 초면인데 이러면 안되지 않니?"
"너가.... 김동현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냐구."
".........."
여자아이인데 술을 먹으면 이렇게 세지는 걸까요.
내 손목을 거칠게 다루는 이 아이의 힘에 어쩔줄 몰라서
휘청휘청 거리고만 있습니다.
"손희연. 그만 하랬다."
"이거 놔!!! 너도 다 똑같은 새끼들이야."
"야."
"그저 착해보이고 이쁜년이면 좋지? 실실 웃음 파는 년이면 좋지?"
"맞는다. 그 입 닥쳐라."
"보라색 이 개새끼.."
어느새. 라색이의 입에 물려져 있던 담배는 테이블 위로 고꾸라져
내 원피스를 지저분하게 한 맥주 위로 슬그머니 떨어집니다.
차분하게 손희연이란 아이를 보고있던 라색이가
점점 씩씩-거리며 숨소리가 거칠게 들리더니
녀석은 자신의 큼지막한 손을 높이 허공에 듭니다.
...........
그런데..
그때.
"김동현은 박수진이란 년이 뭐가 좋다구 그러냐고!!!!!!!!!!!!!!!!!!!!!"
힘차고 우렁찬 이 아이의 마지막 발악.
아마도 술을 먹었어도 라색이가 남자로 보이고,
라색이가 때리려는게 보였던지..
발악을 힘을 주어 크게 소리치자
시끄러웠던 술집이 조용해지면서
모두다 의자를 틀어서 우리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거참. 아가들아, 형님들 술마시는데 조용히좀 하라."
"네. 죄송합니다."
꾸벅꾸벅. 구십도로 인사하는 내 앞에 있는 강상고 학생 두명.
검은 정장을 입은 무서운 아저씨들은 상관도 안한다는 듯
저희들끼리 술을 마셔대지만..
표현을 하자면 우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요. 교복을 입지 않아도 딱- 부족해 보이는
19살도 채 못넘긴 학생들이 보고 있다는건.....
지금 이 자리에 누가 서있다고 해도 느낄 수가 있었어요.
그 시선속에,
동현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되 있습니다.
"....손희연. 죽고싶냐 진짜?"
"그래. 죽고 싶어. 저런년한테 동현이 빼앗긴거 억울하고 죽-........"
짜악.....
허공에 높이 들려져 있던 라색이 손이
공기를 가르고 내려와 울던 여자아이의
뺨을. 아주 거세게 내리쳤고
여자아이는 그대로 고개가 회전하여 바닥에 털썩 하며 쓰러지게 됩니다.
.....
...
"거참. 애들도 다 싸우면서 큰다는데.. 형님들이 술먹는데 좀 조용히좀 해라."
"죄.. 죄송합니다."
다시금 아까와 같은 각을 지면서 인사하는 강상고 교복을 입은 남자아이의 반면엔
쓰러진 여자아이를 부축하고 있는 옆에 있는 우리학교 남자아이.
'이게 다 너때문이야. 처음부터 술자리에 온 니가 잘못이라고.'라고 선명하게 말하는
눈빛을 내게 톡- 쏘아보며 라색이에겐 반박도 하지 않은채 그 희연이란 아이를 업고
이 테이블을 빠져 나갑니다.
"....하."
"라색아.."
"......"
나때문에 이럴 필요는........ 없었는데..
.....나란 애 하나 때문에..
그냥... 넘겼으면 좋았을 텐데.
미안해요.
라색이에게 미안해 져요.
"여자를 때리면 쓰나."
"형님들 마시는데 시끄럽다, 뇌새끼도 보라색인 녀석이."
....
"....."
차례차례. 우리가 눈앞에서 보고 있는 테이블에서.
머릿수도 셈해보려면 시간은 족히 20분도 걸릴듯한
이 술집 안 테이블에서.
....천천히...
아주.. 천.. 천히.
슬로우 모션으로
차례차레 한명씩 의자를 튕기며 일어나는
녀석들.
"누나. 여기서 보니까 색다르다."
"방가방가! 누나도 여기 있었어?"
"시끄럽다. 조용히 해라."
난 이 세녀석들의 등장에 어이없이 웃음을 '파핫'하며 터뜨릴 수 밖에 없었어요.
누구냐구요?
나를 웃게 만든 녀석들이 누구냐구요?
첫번째로 일어난 놈은 입에 언제나 딸기맛 사탕을 물고 있는 녀석입니다.
뒤이어 두번째로 일어난 놈은 껄렁껄렁 대는 모습에 조금은 차가워 보이는 녀석이구요.
그리고 마지막 녀석은..
나를 더욱더 웃게 만들어준 고마운 놈이에요.
검정색 삐죽삐죽 세운 머리에
방긋방긋- 내 앞에서 웃어주는 웃음을 지금 입꼬리에 머금고.
조금 취한듯. 하지만 정신을 말짱그대로!로 보입니다.
"술먹는데 죄송합니다. 선배님들, 동갑내기님들."
"그냥 먹던거 다시 드세요!!!!"
"형님들도 정말 죄송합니다."
씽긋. 씽긋. 씽긋.
뭐가 좋은지 그들은 씽긋씽긋 대면서.....
이 분위기를 다시금 즐겁게 만드는 그 세명은
우리 테이블 앞으로 천천히 뚜벅뚜벅 걸어와요.
"누나."
"...응?"
"욕심 부리고 싶었는데."
"......"
"...계속 미뤄진다. 계속."
라색이는 아무말 없이 자리에 털썩 앉아 버리고
나머지 두명은 아무일 없다는듯 자기들끼리 땅콩 던져 받으면서
술한잔을 쭉 들이킵니다.
나도 털썩- 소리나게 이 시끄러운 술집속에서 앉아버리고..
바보처럼 헤실 웃어대면서 라색이를 보곤 빙그레 웃습니다.
"쟤들 웃고 있지?"
"...."
"..왜. 웃고 있을까."
내 짐작이지만.
병윤이. 해진이. 또 동현이.
이 셋은 서로 같이 웃는 모습이 어울려요.
그래야만 '셋'이 '셋'인것 같아요.
"방가방가! 우리 합석해도 되?"
"어.. 다, 당연하지. 우린 나가볼게."
"안그래도 되는데~ 그래주면 고맙구."
해진이가 억지로 웃어 보이는 얼굴은 괴상망측하게 변했습니다.
남아있던 두명까지도 가버리고
지금 이 공간에는 서로를 이글이글 녹게 만들어버릴
눈빛으로 살벌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누나. 왔으면 왔다구 얘기 해줘야 되는거 아니에요?"
"맞아. 너무 치사하다."
"근데 누나! 자리가 어째 바뀐것 같다."
"어!! 송해!!! 나두 그생각 했어!!!!"
"응. 거기가 아니라."
내가 있는 자리를 정확히 가리키는 해진이는
그 손가락을 옮겨 동현이의 오른쪽 자리를 가리켜요.
"여긴데."
"깔깔깔! 송해씨 똑똑하다!"
"내가 누군데."
그리고 나서 즐겁게 병윤이와 짝짝꿍을 하며 놀아요.
"이거였어?"
"....."
"누나가. 그렇게 예쁘게 차려입었는데..... 여기서 보게 될줄이야."
"...넌 여기 무슨일인데 김동현."
"내가 묻고 싶어."
찌릿. 절대로 눈을 아래로 내리면 안되요.
생각해보니 내가 라색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온 이유가
동현이 이녀석에게 나름대로 '복수'라는걸 하고 있었기 때문이네요.
처음부터 하나 편을 들어준 누군가 때문에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데요.
"보라색 일어나."
"..."
"일어나서 나가자. 여기서 뜨긴 뭐하지 않냐?"
"송해진."
"역겹게 부르지 마. 오늘... 너 죽일려다가 참은거니까."
불끈하며 라색이가 일어나자
나도 따라 일어서서 라색이의 팔을
모르게, 우연으로 잡아 말리게 되요.
지금이라도 씩씩 어깨를 디밀며 싸울듯한 해진이와 라색이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병윤이는 양볼에 사탕과 함께
땅콩을 가득 채웁니다.
"나와라."
"니 소원이라면 오늘 죽여줄게."
"저 새끼가."
불끈 쥔 주먹을 내밀며 입술을 부르르 떠는 해진이를
옆에서 병윤이는 눈치없게 따라하다가 목에 사레가 걸린듯 켁켁 거려요.
"그만 둬 둘다."
"나랑 저놈 말리면. 나 누나한테 존댓말 쓴다."
"에?"
존댓말을 써야 원래 맞는거지만.....
하여튼 양옆에서 이글이글 불타오르고 있는데
동현이 저녀석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시선을 살짝 아래로 숙이며
뭔갈 골똘히 바라봅니다.
"송해."
"왜. 김동. 너도 저새끼 죽이고 싶지 않았냐?"
"나. 내 눈. 다친것 같다."
".....뭐라고?"
싸울듯한 기세인 해진이는 금세 동현이의 눈을 살펴보다가
별 이상 없는데도 다친것 같다는 동현이의 말에 고개만 갸웃거립니다.
걱정이 되서 동현이에게 한발짝 다가가면
..동현이는 갑자기 뒤로 물러나 버려요.
나는 나도 모르게 흠칫하며 멈춰버립니다.
"야. 왜그래?"
"나 눈 다쳤나봐."
"뭘다쳐 임마. 피도 안흘러."
"없어."
"뭐?"
"......없네.."
무슨 말을 늘어 놓는 거죠?
눈도 안다쳤는데 다쳤다고 하는 동현이.
그리고 없다고.. 자꾸만 뭐가 없다고 하는 동현이.
"눈 비벼봐. 뭐 들어갔냐?"
"동현아. 누나가 봐줄게."
다시 내가 한발짝 동현이에게 다가섰어요.
하지만.. 녀석은 이번에 뒤로 두발짝 물러서버립니다.
"반지가.... 없네."
"뭔 반지? 누나가 준거? 니 손에 있잖아."
"없다. 분홍색이.... 없다."
이쯤 되면 동현이의 발은 우리를 향해 머리를 돌리지 않고
저 반대편으로 움직이고 그대로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 갑니다.
그제서야 해진이가 내게 고개를 휙-하며 부러질듯 세게 돌리고
라색이의 팔을 잡고있던 내 오른손을 휙하며 세게 낚아채요.
"....."
"......"
"...누나."
".....어?"
"동현이 녀석. 정말 눈 다쳤나봐요. 안과 한번 데려가보실래요?"
존댓말... 왠지 느낌이 이상하도록 들려오는 존댓말...
그리고 해진이란 놈의 발도 뒤돌아서서 빠른 걸음으로 동현이를 쫓아가버립니다.
땅콩을 입안에 가득 채워넣고
뒷목을 두드리던 병윤이도..
내 오른손을 가져가서 아무것도 없는 휑한 손을 보면.
입꼬리만 살짝 올려 미소를 짓습니다.
"....누나. 요즘에는요. 각막 이식 수술도요, 조금만 기다리면 할수 있다요?"
"병윤아, 해진이랑 동현이도 너도.. 도대체 무슨말 하는거야?"
"그런데요."
존댓말.....
반말도 잘 쓰던 병윤이가.. 존댓말을 써요.
지금 얘들이 내게 왜 이러는 건가요.
한참이나 팔찌도 없는 휑한 내 오른손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던 녀석이...
"근데요. 그 수술할 시기를 놓쳐버리면...... 아예 앞을 못볼 수도 있대요."
"......무슨 수술 얘기하는 거야."
"자. 이제 수수께끼는 누나 혼자의 힘으로 풀기를. 아자!"
병윤이도 신나게 양 팔을 흔들어대면서
이 이상한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가버립니다.
라색이와 난 멀뚱히 서서
밖이 훤히 보이는 유리너머로 녀석들이 사라질때까지
보고만 있습니다.
"....정말..."
"라색아. 쟤들이 무슨말 하는지 알아 듣겠니?"
"난 정말......"
"......."
"김동현보다 못하나보다. 누나."
내 어깨를 두어번 탁탁 치고 나서 주머니에 손을 꽂고
느릿느릿하게 걸어가서 러브홀릭의 출입문을 열고
녀석은 홀연히 그 자취를 감췄어요.
그러면...
아주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
이 테이블에선 나 혼자만이 덩그러니 남겨져 있을 뿐입니다.
***
"택시.......... 택시.."
손을 들어 택시를 잡으려 하지만
밤이라 바빠진 택시 아저씨들은 날 그대로 모른채 해버려요.
아까전에 똑같이 이상한 말만 늘어놓고 간 녀석들 때문에
아주 머리가 지끈지끈 해옵니다.
김동현. 송해진. 서병윤.
전화하거나 말할때는 언제나 말을 툭 끊는건 선수에다가
오늘은 내게 이상한 말만 늘어놓고 가버리는 알수없는 정체를 가진 이 세명.
그런데 더욱더 이상한건
내 마음 한켠이 야리꾸리 하면서 아파와요.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서 복잡한 머리를 털던 나는
푸르르 하며 고개를 흔들고 가볍게 일어났고
다시 일어서서 택시를 잡으려고 도로까지 뛰어들었지만.
택시아저씨들은 택시를 몰고 그냥 날 휙 지나갑니다.
이때... 나보다 한뼘은 족히 긴 팔이 나보다 더 높게 들려지면
난 이상한 기분에 취해서 풀린눈으로 뒤를 돌아봅니다.
"......헤헤. 누나네."
"헤헤. 해성이네..."
"여기서 뭐하는거에요. 원피스도 더러워졌다."
"..우웅.."
술에 취한건 아닌데.. 정신이 아찔하고 몽롱해집니다.
한모금도 술을 마시것도 아닌데
무척이나 기분이 이상합니다.
그 자리에 구부려 앉으려고 허리를 반쯤 숙이면
해성이는 자신의 위에 둘려져 있던 마이를 벗어
내 하의에 둘러주고 방긋이 웃어줘요.
"아. 나 너무 멋있지 않아요."
".........."
"근데 원래 이런건 동현이가 해야 하는데. 그쵸?"
이런거... 이렇게 멋진거..
동현이는 하나도 해주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가슴이 울컥하고 치밀어 오르는게
기분이 나쁘지도, 좋지도 않아요.
"이제 내 말 잘들을거죠."
"응..."
"누나가 아파한다고 그러면.. 내말 잘 듣고서 한발짝 뒤로 물러날거죠."
"응.."
"내가 집에 가라고. 눈을 감으라고 하면. 그렇게 해줄거에요?"
"........응응."
구부려 앉아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면
잘했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해성이의 손길이..
오늘....
그렇게도..
동현이의 손이 보고 싶어요.
내가 먼저 잡아주지 못했던 녀석의 곱고 예쁜 손이.
"누나......."
"응..."
"못봤어요?"
"...뭐를?..."
"동현이 술버릇이요."
술버릇이 나오기라도 했나요.
어리둥절한 마음에 해성이쪽으로 고개를 틀면
녀석도 똑같이 구부려 앉았는데 내가 고개를 위로 틀어야 해요.
"울었잖아요."
"....어??"
"또.. 못봤구나."
"또.. 라니?.."
"아냐. 몰라도 되요, 누난."
김해성이도.. 다 똑같이 친구들이니까 닮았네요.
이상한 말만 늘어 놀거면 가라고 대뜸 해성이를 밀어 내면
해성이는 일어서서 앉아있던 나를 일으켜줘요.
"안되요. 지금은 보면 안될거 같네요."
"너도 이상한 말만 하잖아. 그냥 가줄래."
"누나가 동현이 술버릇 보게 될때는... 그때는... 혼자 보는게 좋을거에요."
"......해성아. 누나 안그래도 머리가 복잡해."
집에 가면 얼른 두통약이라도 먹어야 겠네요.
멈췄던 생리통도 이제야 다시 지속적으로 시작되고
아랫배가 쓰라려 옵니다.
"동현이가 우는 모습. 그렇게 우는 모습 누나한테 보여주면..
누나가 더 아파할것 같아서 내 손으로 그러지 못하겠는데."
혼잣말 하다시피 중얼거리는 해성이의 말에
동현이가 운다는 말도 포함이 되어있어요.
그러고...보면.
내 기억을 샅샅이 뒤져보면..
없는데..
아까 녀석이 한 말처럼...
그런 기억이 하나도 없는데..
"울어?.. 동현이가...... 울어?"
"에이. 이거 비밀인데 다 알아버렸네."
"왜울어? 왜.. 우리 동현이가 우는 거야?"
얼굴을 해성이에게로 바싹 디밀었어요.
해성이는 피식 웃으며 다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으슬으슬한듯 팔을 덜덜 떨어요.
"못봤죠. 동현이가 그렇게 슬프게 우는 모습 못봤죠."
"...동현이가 우는 모습은.. 지금까지 한번도 못봤어."
"그럼 누나 앞에서 되게 잘난척 한거네. 걔 무척 안좋은일 있을때마다 술마시고는
내일이면 죽을거라고 말하는것처럼 그렇게 슬프게 우는데.
보는 사람까지 울고 싶을정도로..... 무척 슬프게 우는데."
못봤......어요.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동현이와 내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녀석은 한번도 내 앞에서 눈물을 보인적이 없었고.
그저 나도 같이 웃을 수 있게 녀석은 웃기만 해줬는데.
아무리 나와 지금까지 심하게 싸운일이 있어도..
화내면 화냈지, 우는 얼굴은 본적이 없어요.
"이야~ 근데 우리 누나 진짜 분홍색 없네."
"......분홍색??"
"동현이가 파란색을 들고다니며 그렇게 자랑하더니만. 정작 짝꿍은 없다."
".....짝꿍?"
"진짜 나라도 섭섭하겠다. 나라도 울겠다."
...
그때 내머리를 쓱 하며 스쳐가는 하나.
라색이가 만져서 나도 모르게 흠칫하며 손을 뒤로 내빼고.
그리고 그대로 반지를 손가락에서 빼서
내 핸드백에 넣어버렸던.. 무척 큰일이 될줄 몰랐던 일 한개.
"...반지.. 내 반지.."
"이제 알았어요? 동현이가 짝꿍이 없다고 아까 울면서 나가던데."
"........"
"나는 신비한 능력이 있어요. 울고싶은 사람의 얼굴을 내가 보면 그사람은 정말 울거든요."
....나.. 정말 바보인가봐요.
아무리 라색이 앞이라도 그렇지.
내가 오히려 이 반지 소중하게 다룰려고
핸드백에 넣어버린건데..
난 진짜 오늘 바보같은 일 투성이만 벌려 놓고
동현이에게 상처만 줬어요.
"울지 말아요. 누나도 울것 같잖아."
"...나... 안울어."
"그래요? 그러면 내 부탁하나만 들어줄래요?"
해성이의 목소리가 낮고 부드럽게 들려오면
이 몽롱한 정신이 헤쳐지고 온전한 정신으로 변하면
꿋꿋이 주먹을 쥡니다.
기꺼이 들어줄 수 있을것 같아요.
해성이가 부탁한거이기 전에
내가 해성이에게 부탁하고 싶었던 일이니깐요.
"가서.. 엄청나게 울어대고 있을 녀석 하나만 달래줄래요?"
"........"
"짝꿍도 없는 파란색 보면서 울고 있을.... 그런 어린애 한명 달래줄래요?"
"응응......."
고개를 파닥파닥. 각목인형처럼 부러지지도 않게
고개를 열번이상 끄덕여 대면...
이제는 기분 좋은 느낌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해성이가
긴 팔을 들어서 그렇게 잡히지도 않은 택시 한대를 금방 잡고
내게.. 아까 선택하라며 보여주었던 만원짜리 두장을 고이 내 손에 쥐어줍니다.
"부탁할게요. 누나."
"응. 고마워."
"제발...... 다른사람 울릴 만큼 슬프게 우는 녀석 한명 구해주세요."
"응. 응."
택시의 뒷자석에 빠르게 문 손잡이를 열고
얼른 앉아서 마음을 가라앉히면
해성이는 열린 조수석 문으로 택시기사아저씨에게 친절하게도 웃음을 날리며 말해요.
"아저씨. 지나가다가 번쩍번쩍 빛나는 주황색 오토바이랑
자전거에 달려있는 빨간색 클락션을 달고있는 은색 오토바이 하나랑
다치지 않게 옆에 노란색 스펀지 붙인 빨간색 오토바이 한개 보시면요.
그 자리에 이 예쁜 아가씨좀 내려주세요."
조금 까다로워 보이는 해성이의 말에
아저씨가 조수석 문쪽으로 다가가 해성이에게 소리를 쳐요.
"그걸 어떻게 발견해. 주황색도 한둘이 아니구만."
"아니에요. 발견할 수 있어요."
"뭐? 장난해 나랑?"
"그녀석들 오토바이는 무척. 빛나거든요."
....부릉부르릉.
해성이를 무시한채 도로위를 달리는 아저씨.
뒤를 쳐다보면 역시 친절하게도 끝까지 손흔들어준 해성이에게
무척이나 고맙습니다.
나를 본지도 얼마 안된 녀석이 이렇게 잘해주니 말이에요.
그러고 보니 내 하얀색 줄무늬 원피스에는
해진이의 명찰이 버젓이 달린 마이가 그대로 걸쳐져 있었어요.
"어이. 아가씨. 어디로 모실까?"
"아까 저 아이가 말한대로요."
"뭐? 아가씨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거야?"
"아니에요. 정말로 찾아낼 수 있어요."
"거.. 참.."
......
신호등도 무시해달라고 통 사정한 내 말에
아저씨는 용캐도 빨간불인 도로를 쌩쌩 내달렸고
나는 간절히 두손모아 하늘에서 나를 지켜보고 계실 아빠께 빌었습니다.
아빠..
어딘가에서 울고 있을 어린아이.
해성이 말대로 보는 사람까지 슬프게 울고 있는 동현이의 낯설은 모습을 보게 되더라도
내가 그 녀석을 감싸안아줄 수 있게 해주세요.
내앞에서 눈물 한번도 흘리지 않았던
동현이를..
안아줄 수 있게 해주세요.
......부탁.. 할게요..
.........
***
안녕하세요 LEENA 입니다>_<*!!!!!!
이제 드디어 개학이 이틀 후로 어느새 제 코앞까지..(덜덜덜)
흑흑. 방학이라서 실컷 소설 쓸려나 싶었는데..ㅠ_ㅠ...
적어도 빡세게-_-!! 해서 방학이나 8월달 안에 완결 낼라구 했는데
그건 이미 저 한강 괴물에게로 가버렸네요...-_-...;;;;;
그래서 100편까지니까 지겨우시더라두 10월달 안에는 끝내도록 하겠숩니다.^_^!!!!
제가 요즘 정황이 없는터라 너무 바빠서 답플도 제대로 못달고
소설도 제대로 못쓰는 점 양해해 주세요.ㅠ^ㅠ♡♡♡
아챠챠챠.
그리고 제가 소설을 쓰면서 수진이의 학교 이름을 안넣었나요 ㅠ^ㅠ???
그렇다면 이번에 새로 지어야 겠군요.훗훗훗.(지혼자 잘한다.-_-)
늘늘 제 소설 한번이라도 클릭해주셔서 끝까지 읽어주신 눈팅족에게 캄사♡_♡드리구요.
제 소설 딱 한번 읽고 꼬릿말 남겨주신 분들께두 너무너무 캄사 ♡+♡ 드려요.
그리구 언제나 제 소설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두... 정말정말 감사드리옵니다.ㅠ^ㅠ♡
아챠챠챠챠챠.
그리구 동현이의 술버릇 퀴즈는
3.원없이 운다~ 였습니다.
썰렁~(?)
우리 3번을 한 분은 별로 없으시던데..... 주로 4번을 해주신 분이 많다는 ㅠㅜ;;
KISS........커헉.-ㅛ-*!!!!!!!!!!!!!!!!!(뭐하니너)
동현이는 그렇게 바람둥이가 아니와요.ㅠ^ㅠ
P.s
(다음편은 더더욱 신선한 충격으로 가지고 오겠습니다! 꼭기대해주세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어린 누나, 잘생긴 동생 ※※ 37
LEENA
추천 0
조회 252
06.08.21 12:02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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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크하~ 1빠! 이번편 정말 재미있군요 동현이가 우는 모습.... 기대되요~~!!!! 다음편이 아주 기대가 되요 그럼 다음편도 워츄~!
제가 2등이네요^&^ 다음편도 기대많이 할께요^&^ 재미있었어요^----^
아흑 왜 울어 울지마 난
나도 이틀후면 개학인데 ㅜㅜ 동지!! 나나 퀴즈에서 4번을....켁켁;;; 운다는거하고 많이 헷갈렸는데;;;; 에잇 틀렸당 ㅠㅠ 그래도 너무 재밌는거 아시죠~! ^^ 어제 이거 기달렸는데 ;;; 못봤다는 ㅋㅋ 그래도 오늘보니까 상쾌하네요! ㅋ 방학숙제 장난아님 ;;; 진짜 리나님 너무 부러워이! 이렇게 잘쓰니까 너무 부러워이! ! 헤헷 그럼 신선한 충격 또 기대하겠습니다! ㅋㅋ
크크.미리읽어서그냥코멘만달고갈게ㅋㅋㅋ동현이우는구나(님;)...해성이?매너좋구나ㅋㅋㅋ(님...)
아앗! 결국 2번은 아니었군뇨 흐흐흐1@#%!@ - ㅠ- ? ;; < - =_= 앞길이 막막하다.. 저도 이제 금요일이면 개학이라는.. 아.. 빼액편!! 열심히 달려주시어요! 담편 워어언 츄우 ♡
아우 동현이가 울어 ㅜㅜ? 덜덜;; 울지말지 ㅜㅜ 얘네 너무 불쌍하잔아 아씨 ;; 아 맞다 그리구요 10월 안에 완결 낸다구요 =ㅅ =? 사절 ~ 그럼 나 머해 ~ ㅜㅜ 할거 없눈뎅 ㅜㅜ 내일 개학이네요 ;; 아;; 내일 친구들하고 콩닥콩닥 ~ 아아 다시 일상속으로네 ㅋㅋ 리나님 혹시요 싸이하시면 www.cyworld.com/borachoi0109 일촌점 ㅇㅅ ㅇㅋㅋ
리나니마 ...엔터가 너무 많아서 읽기 힘들어여 ...ㅜㅜ엔터좀 줄여주시구양은 많게해주세여~
아항!!!>ㅉ< 쿠쿳!!! 재미있떵용~!!!=-=아응 <- 동현이 울면 나두 울껀데...ㅠ_ㅠ
4번이아니였네요~~아 요번편은 정말 슬펐어요 동현이 울지말지 너무불쌍하잖아요 ㅜ_ㅜ그리고 해성이 너무매너가 좋아요~~~다음편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