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정연주 전 KBS 사장이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될 것이라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온갖 언론과 방송을 통한 공작, 조작, 날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 전 사장의 방심위원 위촉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이 끝내 정 전 사장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심위원으로 위촉했다”면서 “방심위원장은 위원들의 호선으로 선출하지만, 삼척동자가 보더라도 ‘정연주가 위원장이 될 것’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심위원 중 국민의힘 추천 몫 2명이 아직 남아 있는데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 방심위를 먼저 출범시켰다”면서 “언론장악을 하루라도 빨리 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라고 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을 들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우리 당에서 ‘김어준’이라고 하는 편파방송 주역에 대해 100건이 넘는 심의 신청을 했다”면서 “(방심위로부터) 제재요청을 받은 건 딱 4건”이라고 했다.
또 “4·7 재보궐선거 당시 김어준 편파방송에서 ‘페라가모·생태탕’을 마구 선동했다”면서 “김경수 지사 유죄 판결 판사에 대한 ‘좌표찍기 공격명령’도 내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놓고 편파 방송하는 TBS 김어준의 편파방송에 대해서도 방망이조차 없이 지내왔던 것이 방심위의 그동안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예 정권에 충성 맹세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연주란 사람이 방심위원장이 된다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온갖 언론과 방송을 통한 공작, 조작, 날조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면서 “비판적인 뉴스나 방송들은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도읍 정책위의장님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정 전 사장의 방심위원 위촉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http://naver.me/x357PGpJ
첫댓글 대깨문들의 찬양소리가 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