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엔 농촌마을이지만 모 화학회사의 사원아파트 900여 세대가 원주민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3월1일 아침에 이 아파트 앞 도로변 승강장에서 끔찍한 대형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파트에서 나와 도로로 우회전하려던 승용차가 갑자기 우측 도로변에 있는 승강장으로 돌진하여 버스를 타려고 승강장 의자에 앉아있던 마을주민 한분을 그대로 받아치고 승강장 뒤쪽을 뚫고 나간 사고가 발생 했던 것입니다.
사고를 당한 주민은 하반신이 만신창이가 되어 의식을 잃은 채 시내 의료원으로 실려가 응급진료를 받고 수도권의 큰 병원으로 옮겨져 대수술을 받고 겨우 의식을 되 찾긴 했지만 중증 장애를 벗어나지는 못할것이 라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다행이 운전자는 큰 부상이 없다는 소식이지만 이번 사고는 운전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은 꼭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운전자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아주머니 였는데 초보운전자라고 합니다.
아마 여자가 아닌 남자가 운전을 했더라도 이런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도 깜짝깜짝 놀라는 불법 경음기 울림으로 인한 사고였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기만 합니다. 평상시 단속만 철저히 했더라도 이런 유형의 사고는 충분히 예방했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한번쯤은 뒤돌아 보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고의 발단은 아파트에서 도로로 들어서기 위하여 우회전을 하는 순간 뒤쪽에서 소리가 큰 불법 경음기를 장착한 테레일러가 빠앙 하고 경음기를 울리는 바람에 경음 기 소리에 놀란 승용차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다는 것이 가속페달을 밟는 바람에 승강장으로 차량이 돌진하여 발생했던 것입니다.
초보 아주머니 운전자였으니 얼마나 놀랐으면 가속페달을 밟고 말았겠습니까. 저도 그런 불법 경음기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던 경험이 몇차례 있어서 잘 알고 있지만 테레일러 또는 대형 화물차들의 소리가 큰 경음기는 불법 부착물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경음기를 불법으로 부착하고 다니는 차량을 경찰에서 일제히 단속만 했더라도 이러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앞으로 이런 끔찍한 사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위법 경음기를 일제히 단속을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리고 대형차를 운전하시는 분들 스스로 굉음소리를 내는 경음기를 떼어 버려 선량한 운전자들이 굉음을 내는 경음기 소리에서 해방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합니다.
대형화물차들이 내는 불법 장착 경적음은 차량 운전자들에겐 공포의 대상이 됩니다. '빠앙'하며 급작스레 들려오는 불법 경적 소리는 주위의 운전자들을 일순간 놀래켜 곧잘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놀라기는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과도한 차량 소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여 차량에 불법 경음기를 추가 장착하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과태료' 대신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부과하는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고를 당한 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사고가 났던 승강장입니다. 앞에 1톤 화물차가 있는 곳에서 우회전하여 나오다가 발생한 사고입니다.
승강장 뒤가 훤히 뚫였는데 바로 의자와 승강장 뒤쪽을 치고 나간 것이지요. 의자에 앉아 있다가 당한 것이니 얼만큼 다쳤으리라는 것은 짐작이 가지요. 이 방면으로 진행하다가 턱을 넘어 승강장으로 돌진 한것이지요.
신호등 까지 있는 곳이나 이 도로는 석유화학공단으로 연계된 도로라 대형차들의 횡포는 아주 자주 볼 수 있는 도로입니다. 유리조각이 아주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네요. |
출처: 고향나루 원문보기 글쓴이: 고향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