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릭
띠리릭
전화벨이 울린다.
누구냐?
아버지 주무세요?
자려고 누웠다
저 표창 받았어요.
잘 했다!
한쪽 날개없이 키운 코흘리게 녀석이
어느덧 자라서 안부 전화를 한다.
에미도 없는데
구김살 없이 잘 자라 줘서 기특 하지만
행여라도 잘못 될까봐
걱정도 많이했다
사춘기 시절부터 유독 체격이 커서
신경이 쓰였다
먹고 살기 바빠서
제대로 챙겨 줄 여유는 없었지만
휴일이면 수영장 같이가서
수영도 하고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등산도 함께 했다.
대청봉 올랐을때 동해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하며 물었다.
엄마 보고 싶었냐?
대답없이 고개를 숙인다.
잠시 후
아버지 겅찰공무원 할 래요.
말 하는데 눈 언저리가 그렁그렁 하다.
195cm 90kg
태권도5단.유도3단 수영선수 체대출신
이쁜 며느리도 데려오고
귀여운 손주들도 안겨 줬다
그래
도적넘들 많이 잡고
항상 몸 조심 해야 한다.
전화 끊고
중얼 거린다
쉐에~키
너만 그리웠냐
나도
수 없이 많이 울었다.
카페 게시글
◆마음 가는 대로
쉐~에키 너만 울었냐 나도 울었다.
고흐
추천 0
조회 111
23.10.18 18:18
댓글 27
다음검색
첫댓글 축하합니다
혼자 아들 키우느라
고생하셨네요
저도 혼자 아들 키워서
그심정 이해 된답니다^^
반듯하고
구김살없이
잘 커 줘서 기특 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린마음에
아니
지금도 생각나고
사무치게 그립겠지요.
에구~
가슴이 저미네요..
어찌 혼자 키우셨나요..ㅠ
뒤 돌아 보니
어느새
한참 왔네요^^
장하세요 고흐님~
아드님도요.
응원합니다.
격려 해 주시니
한결 위로가 됩니다.
좋은 저녁 시간 되셔요^^
심금을 울리는 글에 ~훌쩍!
훌쩍이고 보니 괜시리 심통이 나요
시방 자랑질 한거 맞죠?
울 아들을 경찰 시키는건 틀렸고
손자에게나 희망을,,,,! ㅎ
@로즈 마리
아이들 키워 놓고
금방 따라 갈께
그렇게
약속하고
차디찬 손 놓아 버린지
30년 되었네요.
야속한 세월만 흘러 갔군요,,,,
@로즈 마리
누구나
결국
혼자 되지만
너무 일찍
홀아비가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순박한 우리말 중에 "쨘하다"~라는 표현들을 하죠
누구든 말을 안할뿐
이런저런 사연들은 다 있게 마련 .
사는 일이 쓸쓸 할수록
새로운 '나'를 만나는 공간 ,카페에서
소울 메이트들과 두,어줄의
안부로 나마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로즈 마리
On에서의 장점이
로즈마리님과
글을 섞을 수 있어서
영광 이지요^^
내 얼굴빛을 선홍색으로 물들이는
재주가 있으시눼.ㅎㅎ
부끄럽습니다,,,
기회가 있을때마다
오프에도 참여 하시어 회원들과의 교류를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공자 순자 노자 장자보다 더 훌륭한
스승은 '웃자' 라네요
늘 평안 하시길 !
@로즈 마리
마나님과 신혼여행 가려고
지금도
아침일찍 출근 하고
일요일도
돈 벌어야 해요^^
왜 부인을 일찍 멀리보내시고 혼자사셨을까?
1,잊지못해서
2,선을 봤지만 번번히 차여서
3,아들 구박받을까봐
4,혼자사니까 너무 편해서
5,니알아서 생각하세요
멋진 남정네들이
워낙 많아서
제 차례가 안 오네요^^
복이 없나봐요^~^
아드님.
참 잘 키우셨습니다.
감동적인 글.
고맙습니다.
늘 수고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그간의 우여곡절에 아드님으로 비단길 걸어요^^*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드립니다.
가슴이 꽉 찬 느낌일것 같네요
제 갈길 잘 찾아 가서
에미도 흐뭇 해 하겠지요.
감동적인글에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엿볼수가 있었어요 훌륭한 아버지밑에 훌륭한 아들이 나왔네요 아무튼 추카드립니다 넘 수고많으셨어요 ~~
늘 엄마가
그립고 허전 했을 거예요.
서은님의
격려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