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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 원천초등학교 건강요리만들기 동아리 어린이들이 지난 29일 동아리 활동으로 만든 다식을 들어보이며 즐거워 하고 있다. 화천/조형연 |
“몸에 좋은 요리 만들어 나눠먹고 몸짱 될래요”
화천군 하남면에 위치한 원천초등학교(교장 김광해)가 건강요리만들기 동아리를 운영, 수업에 참여하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천초등학교는 지난 2012년 창의 경영학교로 지정되면서 ‘몸짱·맘짱 프로그램을 통한 건강한 배움터 만들기’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몸짱 만들기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스포츠 활동과 건전한 식생활을 통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원천초등학교는 어린이들이 요리를 만드는 체험학습과 식생활 교육을 함께한다면 학생들의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 건강요리만들기 동아리 운영을 시작했다.
건강요리 동아리 수업이 시작되자 어린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10여명의 어린이가 수업에 참여, 전교생이 36명밖에 안되는 탓에 요리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이 몰려들어 수업시간에 만든 요리를 나눠먹으며 작은 학교의 즐거움을 누렸다.
즐거운 것은 어린이들 뿐만이 아니었다. 어린이들은 수업을 마치고 정리정돈과 설거지 등을 배울 수 있게 됐고 집에 돌아가 부모님을 돕는 학생들이 생기면서 학부모들도 요리수업을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 요리수업에서는 다양한 먹을 거리를 만든다. 샌드위치와 한과 같은 어린이 간식거리는 물론 진달래 화전과 같은 전통음식도 만든다. 특히 원천리에서 생산되는 청정농산물을 활용, 어린이들에게 지역 농산물을 사랑하는 방법도 교육한다.
동아리 수업을 진행하는 김현순(44) 영양교사는 “요리수업을 하다보면 아이들의 호기심이 끝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수업시간이 내내 즐겁다”며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전통요리의 중요성을 알려 줄 수 있는 의미있는 동아리다”라고 말했다. 화천/조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