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리(본명:이영길, 1938년생)는 중국 지린 성 출신의 트로트 가수이다.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한국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진남포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부산으로 피난갔으며, 1958년에 상경, 1959년에 극단 쇼 보트의
단원이 되었고, 1961년에 미 8군 무대에서 가수 활동을 하였다.
1966년에는 신세기레코드에서 '뜨거운 안녕', '통금 5분전' , '내일은 해가 뜬다'가 수록된
독집 음반 [쟈니리 가요 앨범]을 취입하였으며, 영화 [청춘대학]에도 출연했다.
1974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1976년에 잠시 귀국해 재기하였으며, 1978년에는
'이훈'이라는 예명으로 재즈 음반을 발표하였으나 1980년대 초 하와이로 이민을 갔다.
1995년 9월에는 한국방송공사 빅쇼에서 가수 정원과 우정의 라이벌 무대 특집 방송에
출연하였다.
2004년 9월 16일에 작자 미상으로 알려졌던 '사노라면'의 원곡인 '내일은 해가 뜬다'
(김문응 작사 길옥윤 작곡)를 부른 가수로 밝혀져 화제가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가수
활동을 재기하였다.
(이 곡은 이후 1987년 들국화 출신 전인권과 허성욱이 [추억 들국화]라는 음반에 이 노래를
수록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고, '내일은 해가 뜬다 (사노라면)'는 이후에도 김장훈,
크라잉넛, 장필순, 채리필터, 신화 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크게 히트했다)
2015년 78세의 나이로 신곡 '또다시 안녕'을 발표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금도 많은 중장년 세대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사랑받는 '뜨거운 안녕', '사노라면'의
오리지널 가수로 유명한 그는 60년대 극장쇼 전성시대를 군림했던 가수다.
60년대에 영화 <청춘대학>, <즐거운 청춘>, <흑맥>, <성난 영웅들>에 단연으로
출연했던 쟈니리는 2014년 영화 <일어나요 춘자씨>에 주연으로 출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