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을 맞아 회사 망년회를 처음 한 신입사원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본의 아니게 운전대를 잡았다. 만취한 부장 B씨를 모셔다 주라며 대리 C씨가 적극 권유했기 때문이다. 옆에 있던 차장 D씨도 음주운전인지 알면서 A씨를 말리지 않고 지켜만 봤다.
이때 A씨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다면 동승자 B씨와 방조한 C, D씨도 음주운전 처벌을 받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A씨뿐만 아니라 B, C, D씨 모두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음주운전은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와 방조자까지 처벌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동승자와 방조자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따로 없다. 다만 형법상 방조죄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 방조죄란 타인의 범죄행위를 용이하게 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