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Aphelios
롤의 배경이 되는 곳은 '룬테라' 이고,
룬테라에는 총 13개의 국가(지역)가 있다.
발로란 대륙 남동쪽에 위치한 그림자 군도에 대해 알아보자
소속 챔피언
그웬 : 비에고의 아내 이졸데가 창조한 인형으로, 대몰락 이후 이졸데의 영혼이 깃들어 살아 움직이게 된 인형.
마오카이 : 그림자 군도를 대몰락 이전의 축복의 빛 군도로 되돌리려는 나무 정령.
벡스 : 비에고의 협력자이자 대몰락의 주원인. 비에고의 검은 안개를 룬테라 전역으로 퍼뜨려 대몰락을 확산시켰다.
비에고 : 잊힌 제국 카마보르의 왕으로, 축복의 빛 군도를 파멸시키고 대몰락을 일으킨 그림자 군도의 몰락한 왕.
쓰레쉬 : 축복의 빛 군도를 수호하는 결사단의 일원이었으나, 생전의 가학성으로 인해 타락하고 대몰락을 받아들여 산 자와 죽은 영혼을 고문하는 악령이 된 언데드 간수.
엘리스 : 녹서스의 옛 명문가 출신으로, 사람들을 속여 거미 신의 제물로 바쳐 수백 년 동안 젊음을 유지해 온 마녀. 검은 장미단 소속. (지역 소속은 그림자 군도인데 활동은 녹서스에서 한다.)
요릭 : 그림자 군도에 사로잡힌 영혼들에게 안식을 주어 대몰락을 끝내기 위해 검은 안개의 힘을 사용하는 수도승.
카서스 : 죽음을 노래하는 자. 녹서스 빈민가 출신으로, 죽음을 동경하여 그림자 군도로 찾아가 스스로 언데드가 되었다.
칼리스타 : 잊혀진 제국의 장군으로, 영혼을 대가로 복수를 대행하는 언데드 전사.
헤카림 : 잊혀진 제국의 기사단장으로, 반인반마의 뒤틀린 모습으로 변한 언데드 선봉장.
소개
과거 동맹국들과 사절들이 축복의 빛 군도로 불렀던 이곳은 한때 고결하고 현명한 문명이 자리 잡기도 했지만, 지금은 저주받은 땅이 되어 버렸습니다. 약 천 년 전, 마법으로 인해 전례 없는 대재앙이 발생하면서 물질 세계와 영혼 세계 사이의 장벽이 파괴되었고, 이로 인해 두 세계가 합쳐지면서 모든 생명이 순식간에 파멸을 맞았죠.
현재는 사악한 검은 안개가 군도를 영원히 뒤덮고 있으며, 토양은 암흑 마법에 의해 더럽혀지고 말았습니다. 이 음침한 땅에 상륙한 무모한 인간들은 서서히 생명력을 빼앗기게 되고, 결국 잠들지 않는 탐욕스러운 망령들에게 쫓기게 됩니다.
검은 안개 안에서 목숨을 잃는 자는 영원히 이 악몽 같은 땅을 떠도는 저주에 걸리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림자 군도의 힘은 해가 갈수록 더 강해지고 있으며, 그 힘을 빌려 강력한 망령들이 룬테라를 점점 잠식하고 있습니다.
그림자 군도는 먼 옛날 축복의 빛 군도라고 불리던 땅이었다. 자연의 마법에 의해 마법과 생명력이 넘치던 비옥한 땅이었던 축복의 빛 군도에는 룬테라 각지에서 모인 마법사와 학자들이 살았고, 이들은 결사대를 조직해 룬테라에 위협이 되는 존재나 유물들을 봉인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해안가에 건설된 도시 헬리아(Helia)는 군도의 수도였고, 이곳에는 결사대가 각지에서 모아들인 지식이 보관된 도서관과 유물을 보관하는 비밀의 회랑이 있었다. 라이즈의 스승인 타이러스도 이곳 헬리아 출신의 마법사였다. 축복의 빛 군도는 외지인들이 들어올 수 없도록 막는 하얀 안개로 덮여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평화로웠고, 군대도 필요하지 않았다.
축복의 빛 군도의 수도인 헬리아는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었다.
대몰락 이후 도시의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말았다.
그림자 군도 중심에 있는 이 분화구는 한때 고대 유물을 보관하던 거대한 회랑이었다.
축복의 빛 군도는 잊혀진 제국에서 찾아온 '몰락한 왕'이 일으킨 '대몰락'이라는 마법 재해 때문에 언데드의 영역인 그림자 군도로 변하고 말았다. 검은 안개에 휩싸인 그림자 군도의 내부는 대몰락에 의해 무너지고 붕괴된 도시의 폐허와 언데드가 된 메마른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 그리고 그 속을 배회하는 언데드 괴물과 유령으로 가득하다. 대몰락의 중심지였던 비밀의 회랑터에는 거대한 폭발로 인해 생겨난 분화구가 존재하며, 지금까지도 흑마법이 소용돌이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외부에선 전설로 치부되는 그림자 군도지만 이 이야기에 이끌린 몇몇 무모한 모험가들과 야심가들이 실제로 그림자 군도에 발을 들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살아 돌아온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뿐이다. 만약 필멸자가 그림자 군도에 들어서게 된다면 서서히 생명력이 빨려나가고, 이를 노린 언데드 유령들이 불빛에 이끌린 벌레 떼처럼 모여들게 된다. 그림자 군도에서 죽은 자의 영혼은 그대로 삶과 죽음의 사이에 영원히 갇혀버리는 저주를 받게 된다.
<스토리>
1. 축복의 빛 군도
까마득히 먼 옛날 황량한 군도가 바다 위로 솟아올랐다. 나무정령 마오카이는 이 군도와 거의 같은 시기에 탄생하였다. 그는 군도를 떠돌던 중 지하 깊숙한 곳에서 솟아오르는 영원의 물(Eternal Waters)을 접하고 이를 이용해 군도 전역을 생명력이 넘치는 땅으로 만들었다. 후에 축복의 빛 군도(Blessed Isles)라고 불리게 되는 이곳은 생명력이 넘치는 아름다운 숲이 있는, 정령과 동식물에게는 낙원과도 같은 땅이 되었다.
어느 날 바다 건너 동쪽 어딘가에서 인간들의 무리가 찾아왔다. 이들은 서쪽을 향해 이동하던 대규모 이주민 무리의 일부였는데, 처음에 마오카이는 이 이방인들을 경계했지만 자연과 정령을 존중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고 이들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다. 마오카이는 인간들에게 직접 모습을 드러내어 군도의 생명의 원천이자 어떤 상처도 치유할 수 있는 영원의 물이 깃든 성스러운 지하 샘을 포함해 섬의 여러 가지 비밀에 대해 알려주며 교류하게 되었다.
이주민들은 정령과 숲의 영역에서 조금 떨어진 해안가에 헬리아(Helia)라는 이름의 도시를 건설하였고, 결사단을 조직해 대대로 섬의 비밀을 지키고 룬테라의 평화와 고대의 지식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섬은 인간들이 만든 안개와 보호 마법으로 가려져 외부와 격리되었기 때문에 본토인 발로란 대륙에선 영생의 비법이 잠들어있는 신비로운 섬의 전설만이 전해질 뿐 축복의 빛 군도의 실존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2. 지하창고와 쓰레쉬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결사단은 헬리아의 지하에 위치한 사악한 유물들이 잠들어 있는 창고의 수호자로 하급 관리였던 쓰레쉬를 선출했다. 그는 결사단에 오랫동안 봉사해 왔고, 대단히 의지력이 강하고 체계적인 성격이었기 때문에 타락한 마법 도구나 위험한 주문, 의지를 가진 유물 등 위험한 물건들이 보관된 창고를 관리하는 일에 적임이었다. 다만 쓰레쉬는 그 당시부터 잔인한 걸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꺼려졌던 인물로, 홀로 지하 창고의 관리를 맡게 된 것도 그의 성격 탓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지하 창고에서의 업무는 지루한 것이었다. 쓰레쉬는 매일 지하 창고의 기나긴 복도를 끝에 랜턴이 달린 장대를 가지고 순찰하는 일을 반복했다. 밀폐된 지하에서 다른 이들과의 교류도 끊긴 채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자, 쓰레쉬의 성격은 점점 더 뒤틀리고 잔인해져 갔다. 그리고 자신을 지하에 처박은 결사단에 대한 원망의 마음도 점점 커져 갔다.
3. 몰락한 왕
어느 날 제국 '카마보르'의 왕의 조카이자 장군인 칼리스타가 축복의 빛 군도를 찾아왔다. 그녀는 암살자의 독에 당해 사경을 헤매는 왕비를 낫게 할 방법을 찾고 있었으며, 오랜 탐색 끝에 이 전설 속의 군도를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축복의 빛 군도의 결사단의 수뇌부는 그녀의 부탁에 따라 왕비를 섬으로 데려 온다면 그녀를 치료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녀는 군도의 방어 마법을 뚫을 수 있는 주문과 함께, 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도 받았다. 칼리스타는 희망에 차 제국으로 돌아왔지만 자신이 너무 늦고 말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녀는 왕비가 이미 죽었으며, 그곳에서 왕비의 죽음에 상심하여 광기에 빠진 왕과 왕을 충동질하여 그 왕의 명령을 빌미로 무자비한 숙청을 벌이는 강철 기사단의 단장 헤카림의 횡포로 인해 어둠에 잠긴 제국을 보게 되었다.
비에고는 돌아온 칼리스타에게 알아낸 것을 모두 말하라고 명령했지만, 죽은 왕비의 시신을 군도에 가져가더라도 그녀를 되살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던 칼리스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에 비에고는 칼리스타를 반역자로 몰아세웠고, 그녀가 비밀을 실토할 때까지 감옥에 가두도록 명령했다. 그 뒤 헤카림은 음흉한 속내를 숨긴 채 칼리스타에게 접근했다. 칼리스타가 갇힌 감옥에 찾아온 그는 칼리스타에게 왕비가 정말로 부활하거나, 그것이 불가능하더라도 비에고가 왕비의 죽음을 인정하고 축복의 빛 군도에 왕비의 시신을 묻고 돌아온다면 왕의 광기가 누그러질 것이라고 설득했다. 칼리스타는 마지못해 비에고와 기사단이 탄 소규모 함대를 군도로 이끌었다.
보호 마법을 뚫고 군도에 들어선 이들은 군도의 수도인 헬리아로 들어갔다. 군도의 결사단원들과 대면한 비에고는 왕비를 살릴 수 있는 비밀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결사단은 왕을 애도하면서도, 안됐지만 왕비는 자신들이 도울 수 있는 범위 밖에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죽음을 속이려 드는 것은 자연계의 질서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에고는 분노하여 방법을 실토할 때까지 섬의 거주민들을 하나씩 죽이도록 칼리스타에게 명령했다. 칼리스타는 이런 왕의 명령을 도저히 따를 수 없었고, 부하들과 함께 섬의 주민들을 지키려 했다. 그녀는 왕에게 예전의 영민했던 모습으로 돌아와달라고 간청했다. 하지만 격노한 왕은 이번엔 헤카림에게 같은 명령을 하였고, 칼리스타는 헤카림에게 자신을 도와 왕을 막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때 헤카림은 자신의 운명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결정을 하게 된다. 사실 헤카림은 내심 칼리스타를 시기하고 있었고, 지금이 그녀를 몰아내고 자신이 장군의 자리에 앉을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는 처음엔 칼리스타를 도우려는 것처럼 그녀의 옆에 섰지만, 이내 그녀의 등 뒤로 검은 창을 찔러 넣었다. 헤카림은 강철 기사단에게 명령하여 칼리스타의 부하들을 포함해 섬의 주민들을 살육하게 했다.
4. 대몰락
한편 쓰레쉬는 숨어서 이 살육을 보며 즐거움을 느꼈다. 그는 왕에게 찾아가 군도에 잠든 영원의 물에 대한 비밀을 말해주었다. 이에 왕은 정예 병사들을 이끌고 영원의 물이 잠들어 있는 지하 창고로 찾아갔고, 그곳을 지키던 고위 결사단 단원들을 모두 죽였다. 쓰레쉬는 자신의 복수가 실현된 것에 기뻐했다.
왕은 쓰레쉬가 가르쳐 준 대로 왕비의 시신을 영원한 생명을 선사한다고 전해지는 영원의 물에 담가 씻었다. 그러나 영원의 물은 모든 상처와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죽음을 되돌리는 힘은 없었다. 그 결과 영원의 물은 검게 부패하기 시작했으며, 왕비는 삶과 죽음 사이의 경계에 갇혀 언데드로 부활하고 말았다. 자신의 끔찍한 모습을 본 왕비는 이내 공포에 빠져 비명을 질렀고, 분노와 절망으로 인해 왕의 오래된 마력의 검으로 왕의 심장을 찔렀다.
하지만 샘물의 마력과 고대의 검의 충돌의 여파로 검은 안개를 만들어냈다. 왕이 왕비에게 심장을 찔리던 순간 생명의 샘이 왕을 치유하려 했지만, 왕의 심장에 박힌 그 자신의 영혼이 담긴 검 때문에 치유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치유 마법의 연쇄가 서로 충돌하다 결국 오염되여 반대로 죽음을 불러오는 검은 안개를 뿜어내었고, 성스러운 숲의 마력과 땅 속에 묻힌 유물의 힘과 반응해 수백 배로 강화되었다. 이로 인해 기어이 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너지고 말았다. 왕을 중심으로 휘몰아치는 검은 안개는 군도 전체로 퍼져나가며 여기에 닿은 모든 생명체에게 삶과 죽음의 사이에 묶인 언데드가 되는 저주를 내렸다. 후에 대몰락(Ruination)이라고 불리게 되는 이 사건의 결과 축복의 빛 군도는 생명의 순환이 파괴되어 삶과 죽음 사이에 위치한 땅인 그림자 군도로 변하게 되었다.
헤카림은 검은 안개에 둘러싸인 왕을 버려둔 채 그의 기사단인 강철 기사단(Iron Orders)을 이끌고 해안을 향해 달아났다. 광기에 휩싸인 이들은 가는 길에 보이는 모든 이들을 학살했으며, 차례차례 검은 안개에 희생되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헤카림은 안개의 마력에 의해 자신의 뒤틀린 내면을 반영하듯 타고 있던 말과 한 몸이 되는 저주를 받게 되었고, 지금과 같이 철갑을 두른 반인반마의 괴물의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후 헤카림은 유령이 된 강철 기사단을 이끌고 발로란 여기저기에서 출몰하여 학살을 벌였고, 전쟁의 전조(Shadow of War)라고 불리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쓰레쉬는 검은 안개의 힘으로 폐허 속에서 악령의 모습으로 부활해 살아있을 때보다 더 사악한 존재로 거듭났다. 이제 그는 산 자를 고문하는 것에서 만족하지 않고 희생자의 영혼을 랜턴에 가두어 영원히 고통을 주는 지옥의 간수(Chain Warden)가 되었다.
칼리스타 역시 부하들과 함께 언데드 유령으로 부활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살해한 자를 포함한 생전의 기억 대부분을 잃어버렸고, 다만 복수에 대한 갈망만이 남았다. 억울하게 죽은 부하들의 영혼과 하나가 된 칼리스타는 이후 배신당한 자의 피 맺힌 부름에 따라 소환되어 소환자의 영혼을 대가로 복수를 대행해주는 복수의 화신(Spear of Vengeance)이 되었다.
마오카이는 영원의 물이 모조리 부패하기 전에 아직 부패하지 않은 물을 자신의 몸 안에 빨아들였다. 그는 성스러운 샘물의 힘으로 언데드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있었지만, 검은 안개의 영향을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몸이 뒤틀려버렸다. 오랜 시간을 들여 자신이 키워낸 생명력이 인간들의 어리석은 잘못으로 사라지게 되자 마오카이는 인간들에 대한 깊은 분노와 함께 회의감을 느끼며 군도를 떠나려 했다. 그러나 자신이 살아남은 건 군도의 생명의 정수 때문이란 것을 떠올린 마오카이는 이 생명의 정수로 그림자 군도를 다시 예전의 축복의 빛 군도로 되돌리려고 마음먹는다. 현재 마오카이는 군도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그림자 군도에 남아 언데드와 계속 싸우고 있다.
결사단의 수도승 요릭은 동료들이 죽어가는 절망적인 상황에도 영원의 물이 든 작은 병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선천적으로 영혼과 대화할 수 있었던 요릭은 검은 안개에 깃든 영혼들과 대화를 시도했고, 그러자 자신이 예전에 묻어준 영혼들을 조종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검은 안개의 저주를 이용해 대몰락을 끝내겠다고 마음먹고 힘을 모으기 위해 오랜 세월 세상을 떠돌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만악의 근원인 비에고 또한 검은 안개의 영향을 받아 언데드가 되었으며. 이졸데에게 가슴을 찔린 여파로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으나, 쓰레쉬에 의해 다시 부활하게 되어. 이졸데를 다시 부활시키기 위해 몰락한 왕(The Ruined King)이 되어 룬테라 전역을 검은 안개로 뒤덮으려고 한다.
5. 대몰락 이후
대몰락 이후 검은 안개로 둘러싸인 그림자 군도의 실체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다만 축복의 빛 군도의 전설을 덧쓰듯 바다 건너에 있는 망자들의 섬에 대한 전설이 해로윙이라는 현상과 함께 세간에 퍼져나갔다. 어둠이 집어삼킨 동쪽 섬들에 제정신으로 가까이 배를 몰고 갈 수 있는 선장은 대단한 야심가이거나, 터무니없이 큰 빚을 지고 있는 이뿐이었다.
하지만 군도에 서린 저주 그 자체가 의지를 가진 듯 힘을 갈망하는 이들이 계속해서 그림자 군도를 찾았고, 이들에 의해 검은 안개와 안개에 갇힌 영혼들은 계속해서 세력을 키워갔다.
녹서스 제국의 귀족이자 자번 가문의 안주인 엘리스는 원래 키테라 가문의 여식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수완으로 막강한 권력을 얻었다. 그러나 결혼 후 가문의 주도권을 빼앗긴 그녀의 남편 베르홀트는 엘리스를 시기하게 되었고, 결국 어느 냉랭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엘리스에게 독을 먹여 중독시켰다. 남편을 죽이고 빼앗은 해독제를 마셨음에도 몇 주 동안 사경을 헤맸던 엘리스에게 녹서스 제국의 암중 지배세력인 검은 장미단의 수장 르블랑이 찾아왔다. 엘리스는 자신이 르블랑의 꼭두각시였던 남편을 죽였기에 그의 대체자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음을 깨닫고 검은 장미단에 충성을 맹세하게 되었다. 어느 날 엘리스는 고대의 군주 '산-우잘'의 두개골이 그림자 군도에 숨겨져 있다는 소문을 알게 되고, 이를 바쳐 르블랑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림자 군도로 향했다.
하지만 엘리스와 탐사대는 저주받은 도시 헬리아의 아래에서 거미 신(Spider God)이라고 불리는 괴물과 조우하고 말았다. 다른 동료들이 괴물에게 죽고 마지막으로 엘리스 역시 거미 신의 독니에 물렸으나, 그 맹독은 엘리스를 등에 거미 다리가 돋아난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한 괴물로 바꿔놓았다. 고통스런 변형 이후 엘리스는 거미 신과 연결된 감각을 느끼며 그가 원하는 것을 수행하기 위해 다시 녹서스로 귀환했다. 비록 산-우잘의 두개골은 찾지 못했지만, 그림자 군도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높이 평가받은 엘리스는 검은 장미단에게 제공받은 희생 제물을 그림자 군도의 거미 신에게로 데려가고, 그 대신 군도에 잠든 유물을 되찾아 오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녹서스 빈민가의 시체 검수원 교단의 일원이었던 카서스는 어릴 때부터 삶과 죽음 너머에 있을 지혜에 집착했다. 그는 오랫동안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고 사색한 끝에 산 자들에게서 더는 지식을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죽은 자만이 자신의 의문에 대답해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전설 속에서 나오는 죽은 자들의 섬인 그림자 군도로 향했다. 그림자 군도에 발을 들이고 검은 안개를 받아들인 순간 카서스는 그가 도달하고자 했던 깨달음의 경지, 삶과 죽음이 결합한 순수한 존재, 육체 없는 망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하지만 카서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깨달음을 산 자들에게 설파하여 이들을 구원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탔다. 그는 검은 안개와 망령들을 이끌고 다니며 산 자를 언데드로 만들어버리는 무시무시한 리치, 망각을 부르는 자(the Harbinger of Oblivion), 죽음을 노래하는 자(the Deathsinger)라고 불리게 되었다.
헤로윙
가끔 검은 안개가 발로란 본토를 향해 세력을 확장하곤 하는데, 빌지워터에서는 이를 해로윙(Harrowing)이라고 부른다. 검은 안개와 함께 나타나는 망령들은 희생자의 영혼을 그림자 군도로 끌고간다고 하며, 붙잡힌 영혼은 기억을 잃고 갈수록 커져가는 그림자 군도의 힘의 일부가 된다. 라이엇에 의하면 그림자 군도는 계속 새로운 영혼을 끌어오려고 하며, 그림자 군도의 힘으로 자기 이익을 취하려는 엘리스와 같은 존재가 여럿 있다고 한다.
해로윙은 정해진 주기가 없으며, 1년에 여러 번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자주, 더 먼 곳까지 일어나고 해가 지날수록 더 위험해지고 있다. 빌지워터에서는 검은 안개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부유한 사람일 수록 고지대에 집을 짓는다고 한다.
해로윙 기간 동안 검은 안개는 발로란 어디든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빌지워터를 덮친다고 한다.
한때는, 고귀한 왕이었으나, 슬픔에 잠식당하고 말았구나.
결국, 우리의 목숨은 그 자의 칼 끝에 달린 게 아니었다.
희망을 상징했던 검은, 이제 절망을 휘몰아치게 될 것이다!
-칼리스타, 몰락한 왕의 검 구입 시
이 검은 우리가 환영받지 못할 땅에서 만들어졌지.
-킨드레드, 몰락한 왕의 검 구입 시
첫댓글 마오카이 착한 나무였구나 ㅠㅠㅠㅠ
마오카이 착해ㅠㅠ
아 이런거 진짜 재밌어
아니 이런 세계관 어떻게 만들었냐고..
소설같아 그리고 요릭 착한 묘지기였구나...
롤은 진짜 잘만든 게임이야 세계관 개미쳣고 ㅠ
나도 마오카이 생긴거만보고 못돼먹은 악역일줄 알았는데ㅜㅜㅜㅜ착한애였구나ㅜㅜㅜㅜ
칼리스타 픽 하면 배신자에겐 죽음뿐 대사 니왔었는데 이유가 있었네
이런 서사 너무 좋아 흥미돋이야 잘봤어 여샤!!
마오카이 픽하면 군도의 빛을 되찾으리라 하고 나옴ㅋㅋㅋㅋ
흥미돋는다...... 잘 읽었어 고마워!
마오카이 ㅠㅠㅠㅠㅠ 든든한 나무친구야 ㅠㅠㅠㅠ
대박 너무 흥미돋
존잼이다 와 여시 고마워 잘봤어!!
너무 재밌다 흥미로워...
헤카림 모스튼데 스토리왤케 ㅋㅋㅋㅋ 졸렬캐엿군 하지만 왕귀해서 애들 쓸고다닐때 너무재밋어
너무재밌어ㅜ
와진짜 너무 재밌다.... 칼리스타 싫어했는데 스토리 보고 눈물 좔좔이야... .이제 안싫어할게 칼이ㅑ ㅠㅠㅠㅠㅠ
너무 재밋다 연어중인데 롤 세계관이나 캐릭터 역시 넘넘 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