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연재 <조미대결, 일상의 단상들> [1971]
1971.
과장전(誇張戰)_ 전략전술을 부풀리기
과시전(誇示戰)_ 위와 같음
과대전(誇大戰)_ 위와 같음
1972.
과장전(科場戰)_ 막과 막, 마당과 마당에서 최선을 다하기
과시전(果是戰)_ 아닌 게 아니라 참말로 일어난 전투
과연전(果然戰)_ 위와 같음
1973.
과시전(科時戰)_ 전투훈련, 시험, 수험 보는 때를 확인하기
과기전(科期戰)_ 위와 같음
과연전(夥然戰)_ 여기저기 낌새가 많이 보이는 전투
1974.
과시전(科試戰)_ 국가시험에 응하기
과거전(科擧戰)_ 위와 같음
과시전(科詩戰)_ 국가시험에서 시를 짓기 (지금은 사라지고 없음)
1975.
과시전(過時戰)_ 때가 지난 전투/ 때를 놓친 전투/ 시간을 일부러 보내기
과시전(課試戰)_ 정기적인 시험, 수험에 응하기
과시전(課試戰)_ 과제를 내어 시험하기/ 과제를 받고 수험에 응하기
1976.
과시전(瓜時戰)_ 국가일꾼의 임기를 끝까지 채우기
과시전(瓜時戰)_ 오이가 익는 음력 7월의 싸움
과기전(瓜期戰)_ 과시전(瓜時戰)과 같음
1977.
과기전(瓜期戰)_ 전투, 사업의 기한을 다 채우기
과기전(瓜期戰)_ 열대여섯 살 무렵의 여 전사들이 뛰어드는 전투
과대전(果臺戰)_ 과일이 열렸던 자리를 보호하기
1978.
과대전(過大戰)_ 양상과 규모가 지나치게 큰 전투
승전전(升轉戰)_ 전보다 더 책임이 큰 자리로 가기
영전전(榮轉戰)_ 위와 같음
1979.
승전전(承前戰)_ 앞의 위업을 잇기
승전전(承前戰)_ 앞의 문장, 문맥을 잇기
승전전(勝餞戰)_ 성대한 송별연을 열기
1980.
승전전(承傳戰)_ 앞의 사업을 이어받기
승전전(承傳戰)_ 최고통치자의 뜻을 이어받기
성대전(盛大戰)_ 사업과 전투규모가 크고 성대한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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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연작시 <너머>
너머 1971*
모여든 중론을 민의라고 하는데
요즘은 여론조사 통해서 이루고
너머 1972*
의뢰기관과 조사기관에 따라
자칫, 불공정이 대두되니
흔히 ‘여론조작’이라 말하지
너머 1973*
댓글, 특히 SNS의 여론은 문제가 크다
비방과 욕설이 난무하면, 사이버고아다
너머 1974*
교묘한 댓글도 부지기수
특정한 목적 때문이리라
너머 1975*
이성 잃은 댓글이 많다는 건 왜일까
아무 소리 내뱉기 쉽다는 것
너머 1976*
대량의 댓글이, 유사한 댓글이
집단의 언사가, 사악한 혀들이
너머 1977*
수습 되지 않을 언어의 가시들
지껄일 이유 있겠지만 몹쓸 짓
너머 1978*
당시 13세기 몽골제국은 크게 먹었다
관리가 따라주지 못했거니와
정치사상, 이념이 없었으니
오래 가는 것은 배울 바 있는 법
너머 1979*
당(唐)과 이슬람의
7-8세기 대립도 그렇지만
이슬람은 이어져 내려오고
당 이후는 중화(中華)를 이뤘다
너머 1980*
중동에는
거기
사막나라 중동에는
조로아스터교도 있고
사비아(만다)교도 있고
무슨
야지디교
바하이교도 있고
여기 이 땅처럼
니가 이단이라 물어뜯는
종파, 교파 또 있을까
각 족속이 받드는 종교
그냥 놔두면 될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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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 드림
첫댓글 양상과 규모가 큰 전투의 시기...
그 결과의 파장은 새로운 역사의 시대를 열어제끼리라 생각해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주말 잘 보내세요, 인향만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