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일반택시를 대상 유료 서비스인 ‘목적지 부스터’ 기능을 가맹택시 카카오T블루로 확대한다. 일각에서는 가맹택시를 우대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으나,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자동 호출과 같은 기능이 아니기에 일반택시의 배차에 영향을 주지 않을뿐더러 연말 택시 대란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일반택시를 대상으로 한 유료 서비스 ‘목적지 부스터’ 기능을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로 확대했다. 목적지 부스터는 일반택시가 특정 장소로 이동할 때 목적지 호출 목록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호출이 많은 지역이 표시돼 수요가 많은 지역을 빠르게 파악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반면 해당 기능이 카카오T블루에 무료로 제공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맹택시의 영업 효율을 늘리기 위한 정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으나,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연말 택시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해 실시한 정책으로 배차 시스템과 무관하단 입장이다. 아울러 카카오T블루의 경우 매출의 20%라는 가맹수수료를 내고 있기에 해당 기능이 무료로 제공된다고 해석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목적지 부스터 기능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요가 많은 지역을 추천하는 기능으로, 수요가 많은 지역의 택시 공급을 증가시켜 연말 택시 대란과 같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도입했다”라며 목적지 부스터 기능의 도입 취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