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내 것이라 > 책에서
어렵게 여비와 생활비를 마련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경비를 아끼느라 입양아를 데리고 나가는 일을 자청했다.
의사이기에 이 일을 자청하면 비행기표를 제공받았던 것이다. 비행기 안에서 13명의 아이들을 하나하나 안고 기도했다.
이들 입양아가 예수 믿는 부모를 만나 훌륭하게 성장하고 구원을 얻기를 간구했다. 뉴욕공항에 도착해 아이를 인계하고 나니 앞일이 막막했다.
동행했던 미국인의 집에서 하루를 신세지고 하나님께 기도 했더니 하지스 목사님댁으로 가라는 영감이 왔다. 나의 계획은 미국 의사시험을 거쳐 내과의가 되는 것이었다.
대전에 살 때 어머님이 일을 도와주셨던 하지스 선교사가 살고 있는 필라델피아 멕키스 포트는 버스로 9시간이나 가야 하는 먼 곳이었다. 하지스 선교사는 한국선교사를 마치고 이곳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다.
늦게 버스에 내려 하지스 목사님을 만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는데 한 할아버지가 하지스 목사를 안다며 교회에 전화를 걸어 주었다. 목사님 대신 딘이란 분이 나를 데리러 왔다.
그분은 하지스 목사님이 지금 집회를 인도중이니 오늘밤은 자기 집에서 자고 내일 목사님을 만나라고 했다.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방을 안내하는 그분에게서 성령충만함이 느껴졌다.
『닥터 원은 진정한 크리스천입니까』
딘은 내게 이 질문을 던졌다. 이 당시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이 질문은 후일 내 삶에서 수시로 대두되었다.
지금 내가 진정한 기독인으로 살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나를 반성했던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교회만 왔다갔다하는 거듭나지 못한 기독교인이 참으로 많다. 종교를 윤리적 지침으로, 삶을 정화하는 수단으로만 여기는 이들은 하나님의 심오한 진리를 알지 못한 채 영적방황을 계속하고 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에게 역사하신다. 이 사실을 확신하고 자신 있는 믿음의 기도를 드리지 못한다면 이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딘의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3백여 명이 모인 미국인집회에 참석했다.
이곳에서 나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다.
미국교회서 영어간증 술술…나도 놀라
미국인 딘은 다음날 집회장소에 같이 가면서 예배가 끝난 뒤 내가 간증해줄 것을 부탁했다.
나는 깜짝 놀라며 영어가 서툴러 안 된다고 말했다.
학교식 영어에만 익숙한 나는 미국에 도착해서 대화를 해도 반 이상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이다.
당연히 딘이 나의 거절의사를 확인해 줄 알았는데 예배가 끝난 뒤 한국인친구인 미스터원의 간증이 있겠다고 광고를 하는 것이었다. 놀라서 머뭇거리는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눈을 감고 정말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단위에 올라간 나는 담대함으로 영어간증을 시작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내입에서 나도 놀랄 정도의 영어가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도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성령이 나를 붙잡아 인도해 주신 사건이었다. 30분정도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통해 역사하신 과정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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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냥 요즘 방언으로 중언 부언하는 것을 보고 전에 읽엇던 것이 생각나
한번 가볍게 올려 봤습니다
그 당시 저에게는 많은 도전과 은혜가 된 책이었기에....
글세요 어떤 사람에 따라 무익도 유익도 하겠지요
이런경우는 진짜 방언이네요
오순절 때 방언이 이런 방언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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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영어는 아는데 성경말씀을 인용해 가면서 자신의 영어실력 이상의 영어가 나오면서 능통하게 복음을 전했다는 이야기죠
서사라도 의대 나왔는대
마귀방언만 하고 있잖습니까
학력수준이 미혹의 영에 미혹되는 것과는 별 상관이 없어요
@관찰자 그렇습니다
자기 생각으로 영어를 구사해서 말한 것이 아니고 성령의 말하게 하심에 따라
이끌림으로 정작 말하는 자신도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게 간증이 나왔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