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선수가 신성처럼 나타난 이후 많은 축구팬들이
안정환-박주영의 투톱을 지지해온 것을 다들 아실겁니다.
둘다 섀도우스트라이커와 공격형미드필더에서 그 위력을 100% 발휘하는 좋은 선수들이죠.
저는 기본적으로 포스트+섀도우라는 투톱의 기본틀을 따라 선수들을 쓰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동국-박주영 투톱 또는 아직까지 결과는 썩
좋지 않았지만 안정환-이동국 투톱을 지지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섀도우+섀도우 투톱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는데
포스트+포스트는 안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보니 김은중-이동국 투톱이 생각났습니다.
이 글에서는 각각의 투톱의 기대되는 점, 우려되는 점, 활용방법등을
차례대로 다루어볼 생각입니다.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하겠지만 아무래도 제 주관이 섞일 수 밖에 없는 점 이해해주시구요.
각 선수들의 팬분들은..한발자국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이 두 투톱을 평가해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1. 안정환-박주영 투톱
기대되는 점 :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 둘의 기술적인 플레이가 1+1=2가 아닌 그 이상의
위력을 발휘해줄 것이라는 거죠. 간단히 말해 '판타지'...^^
우려되는 점 : 두 선수 모두 포스트플레이에 능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1선에서의 플레이를 배제한 2선플레이 남발로 공격루트의 단순화를
가져와 결국 두 선수 모두 열심히 뛰어도 결과물이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두 선수 모두 드리블링이 조금 긴 편인데다 직접 처리하려는 경향이
강해서 팀플레이를 해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구요.
활 용 방 법 : 포스트플레이가 없이는 상대수비를 흐트러뜨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포스트플레이가 가능한 박주영을 공격1선에 배치하고
안정환선수를 공격2선에 배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동안 타겟으로의 움직임을 많이 했던 안정환선수가 1선에 서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플레이할 때보면 대체로 2선에서 움직이더군요.
아니면 아예 두 선수를 모두 프리롤로 두는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2. 김은중-이동국 투톱
기대되는 점 : 청대 시절 검증받은 투톱이라는 게 일단 기대가 됩니다.
비록 호흡을 맞춘지 오래 되었지만 찰떡궁합이란 어디 가는 게 아니죠.^^
포스트플레이에 있어서 국내최고급의 플레이를 펼치는 데다가
두 선수 모두 어시스트 능력이 좋다는 것이 김은중-이동국 투톱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FC서울에서의 김은중선수는 포스트플레이를 십분 활용해 박주영선수나
그 외의 선수에게 도움을 주고 자신에게 기회가 찾아올 경우
직접 골로 연결시키는 모습이구요.
최근 포항스틸러스에서의 이동국선수는 중앙에 있다가도 오른쪽이나 왼쪽
가리지 않고 옮겨다니면서 윙포워드 또는 공격형미드필더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이런 모습은 마치 청대 때를 연상시킵니다.
김은중-포스트, 이동국-섀도우 또는 김은중-섀도우, 이동국-포스트...
와 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거죠.
우려되는 점 : 포스트를 두명 세우는 투톱의 경우 뒤에 공격형미드필더의 지원이
없다면 그 위력은 반감될 것입니다. 두 선수 모두 섀도우의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전형적인 섀도우가 아니기 때문에 그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줄
뛰어난 공격형미드필더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 때, 공격형미드필더가 부진한 플레이를 펼치면 투톱 또한
부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활 용 방 법 : 위에서 우려했던 것이 반대라면 최상의 활용법이 됩니다.
뛰어난 공격형미드필더를 두면 되죠.
저는 이관우선수를 공격형미드필더로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즉,
=====김은중====이동국=====
==========이관우==========
이런 식의 배치가 가장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 가 사 항 : 이관우선수 자리에 박지성선수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시야나 패스능력에서 박지성선수가 이관우선수보다 낫다고 보기 어렵고
차라리 이관우선수 아래의 중앙미드필더자리나 오른쪽미드필더로 뛰는 것이
이 투톱의 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적다보니 안정환-박주영 투톱의 기대치가 너무 짧아서 팬분들께서 항의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사실 '판타지'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다 표현할 수 있지 않습니까?
팬들께서 바라시는 것도 바로 그것일테구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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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안정환-박주영 투톱 VS 김은중-이동국 투톱
하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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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4
05.07.10 01:13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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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아무래도 현재 포스라던지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볼때 박주영 이동국 투톱이 적합할거같은데 근데 중요한건 3톱이 가동되고있다는 현실.. 2톱하면 이동국 더 잘할거같은데 흠흠.. 박주영도마찬가지고.. 음
흐음...... 김은중 이동국 투톱은, 사실 청대 때는 이동국이나 김은중이나 포스트 플레이어가 아니었죠..... ;;
네. 그걸 알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되는 겁니다. ^^
개인적으로.. 김은중 이동국 투톱 보고싶군요.. 이들 청대의 모습을 못본지라.. 봉감독 제발~김은중 뽑아요~
3톱이 가동되고 있지만 동아시안컵에서는 좀더 실험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해서 글을 썼습니다 ^^
이천수랑 최성국도좀 봐주징..~
그 두선수는 섀도스트라이커 성향이 강하고 무척 좋은 선수들이죠. 다음에 다룰 기회가 생기면 글을 써볼 예정입니다 ^^
음 정말 2톱 시험해봤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입니다 ㅋㅋ
그 때의 청대가 빛날 수 있었던 건 김경일이라는 선수 때문이었는데, 이관우라면 오히려 넘칩니다... 김은중은 아주 생각하는 플레이를 잘하지요...영리해서 빠질 때 줄 때를 잘 알았었고, 이동국은 요즘에는 전술적으로 많이 움직이지만 그 때는 거의 동물적으로 움직였던...;;감각과 알아주는 몸싸움으로 밀어붙였던 듯..
오히려 넘친다는 것은 더 막강해진다는 말이신지요..^^?
비교불가능이라는 거죠...이관우의 포스는 지금 당장 국대로 와도 최고일듯...
진짜 이동국선수 청대나 올대시절에는 동물적이었다는 표현이 적절하군요~~골결정력도 원샷원킬수준이었는데 캬~~ 그대로 성장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ㅠ.ㅠ
그리고 드리블링 자주 하면서 볼 소유 시간도 길었고... 확실히 지금 모습이 청대때 모습을 업그레이드 시킨듯한 형태인 듯 여겨집니다.
무협소설처럼 표현하자면 그동안 소위 '짱박힌'플레이를 하며 쌓인 내공과 청대 때 플레이의 내공을 융합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ㅋ
그렇기도 하군요^^
아직 그 괴물같은 슛팅 파워는 되살아나지 않았지만...;
"이동국-박주영 투톱 또는 아직까지 결과는 썩좋지 않았지만" 이부분에서 공감되지않는군요
하하..^^;; 이동국-박주영의 변형 투톱은 괜찮았죠. ^^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은 안정환-이동국 투톱입니다. 또는..뒤를 자세히 읽어주셨으면 ^^;;
그렇죠. 저도 그 강력한 중거리슛을 다시 보고 싶은..ㅠㅠ
안정환-박주영 투톱 대박~~
안정환-박주영 투톱...솔직히 괜찮은 투톱입니다. 하지만 안정환이 우즈벡에서처럼 또다시 한다면. 최악이겠죠..
전 아직도 안정환 이동국 투톱이 잘 됐으면 좋겠는데요... 그게 정말 아니라면 박주영 이동국....
조재진 박주영 이 굉장할거같은대
동국-은중, 은중-주영, 동국-주영 어느 투톱이든 무난할 듯. 여기에 이관우까지 뒤에서 받쳐주면 환상의 호흡... 덜덜덜 ~_~
안정환은 왜 뺍니까!
김은중 빽업이라도 좋으니 제발좀 뽑아다오 뽕아~
공격형 미드필더에 이관우가 안된다면 안정환 선수라도...안 선수 스트라이커로 간 다음 너무 부진합니다..;;
박주영원톱---안정환공미
안정환-박주영 투톱 올인 김은중-이동국은 개인기량이 딸리고 너무 포스트적인성향이
안정환이 공미자리가는게 제일 좋은거 같은뎀...
김은중 이동국 정말 좋아했는데..ㅠ
박주영 안정환 투톱에 이관우가 받쳐주면 어케되는거죠?? 기술적플래이의 향연?? ㅎㅎ
안정환 공격형미드필더도 정말 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