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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넌 니 남친이랑 놀라니까!!!-0-"
"친구 만난다고 했다니까."
"그전에 쳐들아가면 될거 아니야!!!-0-"
"우리 시호, 가출한거 몰라?"
"...........................................아, 그랬지.."
망할!!!!!!!역시 난 머리가 열라 나쁜거여써!!!!!넨장!!!!
빌어먹을!!!!!!망할 시호자식!!!!!!!!!왜 가출질을 하고 지랄이여!!!!!!ㅠ0ㅠ
아이구 이놈아, 니가 어릴적에 비행청소년 나오는 티비만 졸라게 봐댈때 부터 내가 알아 봤다!!!ㅠ0ㅠ
그때 내가 말렸어야 했어~~~!!!내가 그때 왜 너랑 맞장구 쳤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해가!!!엉엉.
내 책상에 엎어져 꺼이꺼이 울어대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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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소리지....?
"씨발..졸라 안파지네.-_-^"
강지승 목소리잖아!!!졸라 안파진다니???도대체 무슨소리야???
꿀꺽-
난 침을 삼키며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다가갔고....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더 선명하게 들려오는 강지승의 목소리와 함께 삽질하는 소리.....?
잉???삽질이라니????-0-
"왔냐?"
"....................-0-"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은 우리학교 교복을 입고 오른손에는 삽을 든채 나를 바라보고 있는 강지승.....
"뭘 멍하니 보고있냐?들어가.-_-"
드...들어가???들어가다니???여기 건물이 어딨다고 들어가??
이자식...설마 이 구덩이 말하는거 아니겠지..?-0-;;
"나..나보고...여길 들어가라고..?"
"이 구덩이 말하는거 맞으니까 들어가.-_-"
장난하냐!!!!여기에 들어가라니!!!!내가 들어갈 것 같냐!!!난 죽어도 못 들어가!!!ㅠ0ㅠ
"빨리 안들어 가면 내가 밀어넣는다.-_-^"
이새끼야!!!!!!!!너보고 내가 구덩이 파놓고 들어가라그러면 순순히 들어가겠냐!!!!!!!!!!
그러자....나를 구덩이로 밀어넣는 놈.
우어어어어억!!!!하느님, 부처님, 성모 마리아님, 헐크쒸~~~~~~~~~~~~!!!!!!
부디 이 어린양을 저 미친 또라이에게서 구해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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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으...시..싫어...ㅠ0ㅠ"
"양파야."
"싫어....안들어 갈거야......ㅠ0ㅠ"
"김양파."
"하늘에 여드름이 나도 안들어 갈거야....땅에 피지가 나도 안들어 갈거야....
니가 나한테 쥐약이랑 마약이랑 섞어서 먹인데도 안들어 갈거야....ㅠ0ㅠ"
"무슨소릴 하는거야?얼른 일어나."
"싫어....밀지마 이놈아....어디서 내 가녀린 몸을 이 구덩이에다 묻을라 그래....
나 묻으면 우리 헐크쒸가 니 콧구멍에다가 쪽파랑 대파랑 부추 석어서 쑤셔넣을 거고...
나 묻으면 우리 대파놈이 니 그 잘난 쌍판에다 양파 졸라게 문델거고...
나 묻으면 우리 새아부지가 니 그 길다란 팔다리 몽땅 뽑아놓고 60시간동안 설교해댈거야...
이놈아...그래도 나 묻어야겠냐....ㅠ0ㅠ"
"도대체 무슨꿈을 꾸는거야?너 지금 안일어 나면 강지승한테 쳐 맞을거라는거 몰라?"
"강...지승..?"
"그래.그놈 종례도 안하고 나갔어.늦게나가도 죽을텐데.."
"알았어, 알았다고!!!!!교문앞으로 나갈테니까 나 묻지 말라고!!!!!!!-0-"
벌떡-
내가 책상에서 엎어져 자다가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그리고 내 눈앞에 서있는 것은 여전히 무표정을 고수하고 있는 해윤이와 생글생글 웃고있는 슬지..=_=
"나...방금 뭐라고 했냐?"
"알았어, 알았다고.교문앞으로 나갈테니까 나 묻지 말라고.라고 하던데?"
짝짝짝짝-
"해윤아, 대단해!!!
그 따라하기 힘들다던 양파의 성대모사를 아무 억양없이 네 식으로 바꿔서 하다니!!정말 존경스러워!!!!>_<"
..............-_-그런걸 존경스러워 하다니...완전 안습이구나, 슬지야.
게다가 내 성대모사가 뭐가 어렵다고 그래?
저런식으로 성대모사하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성대모사 하겠다.-_-
"하여간 이제 나가자.너 늦어서 강지승, 아마 열뻗쳐 있을걸."
"......ㅇ_ㅇ......-_-......-0-.........ㅠ0ㅠ;;;;;;;안돼!!!!!!!!!!!!!!"
나는 아무것도 안든 가방을 어깨에 매고 세워둔 죽도를 잊지 않고 눈썹을 휘날리며 교문앞으로 달려갔는데...
"꺄아아아악~~~~~~~~~!!!오빠~~~~~~~~~~!!!!>ㅁ<"
"어머!!쟤 우리학교에 오늘 전학왔다던 2학년에 그 강지승이란 애 아니니??"
"맞아, 맞아!!!그 전설의 싸움짱!!
쟤가 싸움잘하고, 공부잘하고, 얼굴 받쳐주고, 집안 좋고...딸리는게 없대!!
한번이라도 저런애 애인 돼봤으면 좋겠다..ㅠ_ㅠ"
"나 3년전에 쟤 팬클럽 들었다니까!!!꺅!!실제로 보다니, 완전 영광이다, 영광!!!"
.............-0-;;;;;;이 아줌마들은 다 뭐시다냐..........
"저..저기...길 좀 비켜주시죠..."
"응?어머, 너 혹시 김양파 아니니??"
"예?아, 예..마...맞는데요...."
옴마나!!이 퀸콩들이 날 어찌케 안댜!!!=0=;;
"정말 김양파 맞아?!꺅!!완전 미소년이다!!!"
여보쇼, 여보쇼!!난 여자라고!!!님들 레즈야??응??님들 레즈냐고!!!ㅠ0ㅠ;;;
"어떻게 남매가 정말 딸리는게 하나도 없데니!!>_<"
김대파 그놈이 정신연령이 얼마나 딸리는데 딸리는게 없데!!!!-0-
"너무 귀엽다~~~~~~~~!!!!!!!!"
내가 아무래도 3학년으로 보이는 목청큰 퀸콩들 사이에서 당황하고 있을때..
날 건져준 것은.....
"김양파."
졸라맨 짚신인형갔다 졸라 못으로 찍어대며 아예 박박 찢어발겨서 밟고 싶었던 그놈이...
날개없는 천사로 신분이 직상승해 보이며 내쪽으로 다가왔다.
그래도...................................역시 놈은 무서웠다.-_-;;;
게다가 눈을 부리부리하게 뜨고 살기를 내뿜는 것이 '나 화났소'하고 통보하는 것 같다.-_-;;
"어.....아..안녕..=_=;;"
"안녕 못 해."
"어..그럼...헬로우."
"헬로우 못 해."
"그럼 곤니찌와."
"곤니찌와 못 해."
"그럼 니하오."
"니하오 못 해."
"그럼 봉주르."
"봉주르 못 해."
빠직-
"이자식아!!!!!그럼 어쩌자는 거야!!!!!!!+ㅁ+"
썰렁-
이 간댕이도 이제 죽어갈때가 된겨!!미쳤다고 저 무서운 쉐리한테 '이자식'이라니!!!!ㅠ0ㅠ;;
"아..아니..그러니까...이..이..인사 좀 받아달라는 뜻에서...ㅠ_ㅠ;;;;"
"싫어."
"그..그래..시..싫구나..하하..하하하하..그..그럼 나만 안녕할게.."
저 싸가지 대마왕 자식!!!인사 좀 받아주면 어디 덧나냐!!엉!!
인사 받아주면 니 주둥이에 피지가 나냐, 여드름이 나냐, 고름이 생기냐!!!
제기럴!!!싸가지 좀 키우면 어디 덧나냐고!!!
싸가지 키워보면 애 키울때 도움이 될 거 아니냐고!!!!(<도대체 무슨소릴 하는거야..-_-;;)
"근데 어딜 간다는 거야?"
"가보면 알아."
"저기....ㅇ_ㅇ"
"우리도 가고싶은데, 가도 되려나?"
해윤이가 여전히 무표정을 고수하며 말했다.
그랬다.이것들은 잊혀져 있던 것이다.어디에서?나의 기억속에서..............
........미안하다.그냥 한번 해본 말이다.-_-;;;;;;
"안돼."
그래.제발 안된다고 해.저뇬들이 따라가면 귀찮아 진단 말이다아아아아아아~~~~~~!!ㅠㅁㅠ
"그럼 우리도 양파는 못 빌려주겠는데?"
..............................................내가 무슨 짐짝이냐?엉?게다가 빌려주긴 뭘 빌려줘??
"우리 양파는 그렇게 싼 애가 아니거든."
내가 언제부터 너네 양파가 된거냐?그리고 내가 해윤이 니 거였으면 날 팔아먹을 생각이었냐?
해윤이의 말에 해윤이를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는 강지승.
"얼마면 되는데?"
..............-0-이 대사....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그건 알아서 생각해.보다시피..."
내 턱에 자신의 속을 쫙 펴서 척-하고 갔다대는 해윤뇬.
"미소년 이거든."
................나 여자거든!!!!!!나 여자라고!!!!!!!!난 여자야!!!!!!!
"그렇게 복잡하게 하지 말고 그냥 우리도 너희 둘 따라가면 안될까??>_<"
이것들이....친구여 왠수여....
강지승 저놈은 뭐 원래 왠수같은 놈이긴 했다만 이 두뇬은 지금 나를 아예 짐짝취급 하시네?
돈?재미?
...............내가 무슨 호스티슨줄 아냐!!!!!!!!!!!!!!!!!!!!!!!!!!!!!!!!!!!!!!!!!!!!!!!!!+ㅁ+
"좋아.같이 가지."
니놈은 또 뭐래는 겨!!!!!
"이것들이 지금 나 갖고 노냐!!!!!+ㅁ+"
"갖고 논다고 표현하는게 아니라 흥정한다고 표현하는 거야."
".....................................-_-"
그렇게 해서 이곳은...
[Blue rock]
이라는 호프집.....이..이놈이 미쳤나!!!
야!!!너는 불량한 깡패놈일지 몰라도 나는 지극히 건전한 18세의 청소년이라고!!!!
넨장!!!!내가 이런데 온거 우리 헐크쒸한테 걸리면 그날로 난 세상하직이잖아!!!!ㅠ0ㅠ
"걱정마.아줌마가 여기 오지 않으시는 이상 넌 걸릴리 없어."
"그...그래도...ㅠ0ㅠ"
"들어가자."
나쁜 해윤뇬아.....ㅠ0ㅠ
"그래, 양파야.술냄새만 안 풍기고 가면 되잖아.ㅇ_ㅇ"
그리고 나쁜 해윤뇬을 따라가는 슬지뇬....ㅠ0ㅠ
이건 아니잖~~아~~ㅠ0ㅠ;;
결국은 지승놈의 야림을 이기지 못하고 나는 호프집안으로 슬금슬금 들어갔다.
어디선가 느껴지는 헐크쒸의 살기에 벌벌벌, 운동화를 직직직.
"너 정서불안이냐?왜 이렇게 떨어?"
".........ㅠ0ㅠ"
너 때문이잖아, 이놈아....넌 어디선가 날아오는 우리 헐크쒸의 살기가 느껴지지 않는게냐...ㅠ0ㅠ
"저 테이블이다."
강지승이 나를 내려다 보다가 나를 스쳐지나 앞쪽으로 다가갔고...........
"계시호?!?!?!?!"
"응??엇!!해윤아, 양파야, 슬지야!!!ㅇㅁㅇ!!!"
저놈이........................미쳤나.................-0-
첫댓글 해윤이의 남친이신 시호님의 성이 '계' 였구나~ㅇ_ㅇ 후후, 그런꿈까지꾸실정도라면...... 지승군이많이무서웠구나..ㅇㅁㅇ;; ㅋㅋ얼떨결에 미소년이되신 양파양ㅋㅋㅋ 오늘도 잘봤어!!> <
갖고노는게 아니라.........흥정.........ㅋㅋㅋ
넌 돼 뒤늦게서 뒷북이야=_=사람양파, 드디어 야채 양파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