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서울역~청안역 2배 증가
분당선 수원~왕십리역 전 구간 운행
일산~과천선도 2022년 도입
광역급행철도는 2025년까지 구축
2022년 맑까지 수도권 지하철 경부.과천.1분당.일산선에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열차가 지금보다 더 많이 투입된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주민들의 통근시간이 최대 40분 줄어든다.
정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서울의 내.외곽을 순환하는 환상형 철도망을 2025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서울 영등포구여의도역에서 열린 급행열차 시승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전철 급행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추진 방안에 따르면 우선 2020년 상반기(1~6월)부터 지하철 경부선(1호선 서울역~천안역)의 급행열차 횟수가
현행 1일 34회에서 2배로 늘어나 68회가 된다.
급행열차를 타면 청안역에서 서울역까지 80분가량 걸려 일반열차(119분)보다 39분이 절약된다.
이 급행열차는 안양~수원.병점.오산역 등 수도권 주요도시의 중심 역에만 선다.
국토부는 완행열차가 급행열차에 길을 터줄 수 있도록 대방.영등포역 등 6곳에 데피선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분당선에서는 2022년 상반기부터 수원~왕십리역 전 구간으로 급행열차가 확대된다.
지금급행열차가 다니지만 수원~죽전약 이;외의 구간에서는 모든 역에 정차해 시간 단축 효과가 크지 않다.
전 구간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수원~왕십리역 소요시간이 86분에서 65분으로 21분이 단축된다.
일산역(3호선 대화~지축역0, 과천선 구간(4호선 금정~남태령역)에도 2022년 하반기부터(7~12월)부터 급행열차가 도입된다.
정부는 그동안 개통 일정이 불확실했던 GTX A(동탄~삼성역), B(송도~서울역, C노선(의정부~삼성역)도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노선은 2023년, B.C노선은 각각 2025년, 2024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A노선의 경우 동탄~삼성역 이동시간을 현재 77분에서 19분으로 1시간 정도 단축한다.
C노선 역시 의정부~삼성역 소요시간을 73분에서 13분으로 대폭 줄인다.
국토부는 수도권 외곽지역의 주요 GTX 역을 지하철 등으로 잇는 환상형 철도망을 2025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이들 철도망이 다 완성되면 경기.인천 인구의 60%가 서울 주요 지역에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비해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 분기점 42.4km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달 29일부터 9월 말까지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시범 운영하고,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1일부터 정식 도입된다.
고속도로에 버스전용차로가 신설되는 것은 1995년 경부고속도로(한남~신탄지 구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천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