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레반스 필즈-샘 영-디후안 블레어 3인방을 필두로 성공시대를 달리던
팬더스가 드디어 1패를 당했습니다.
상대는 역시 올해 강력한 컨텐더중 하나인 루이빌.
올시즌 좀 더 세련된 플레이를 구사하며, 올해 드래프트 로터리가 확실시되는 민완 포워드 얼 클락과
신입생 no.1 빅맨 자리를 두고, 그렉 먼로와 꾸준히 자리를 다투고 있는 사마도 사무엘스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피츠버그로서는 필즈의 슈팅감각이 안 좋았던게 아쉬웠을테고.
골밑에서도 블레어가 클락-사무엘스에게 밀리면서 시종일관 페이스를 찾지 못했습니다.
두 팀 다 수비력이 안정되어있고, 베테랑들이 주축을 이루는 팀이기에..
토니에서도 EE는 충분히 가지 않을까 하고, 그 이상은 신만이 아는 결과이니.
#1이었던 피츠가 패하면서,
이제 #1 자리는 올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WF 데몬데콘스가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프리시즌에서부터 5star 리쿠르팅 트리오인 알 파로쿠 아미누-토니 우즈-타이 워커의 영입으로
주목받았던 팀이지만, 이중 아미누가 주전으로 출전하며 즉전감이라는 걸 보여주었고..
지난해 다소 실망스러웠던(?) 제프 티그가 일약 ACC를 대표하는 가드로 떠오르면서
승리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꼬꼬마 듀오인 토니 우즈-타이 워커와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채워주고 있는 백인 7푸터
채스 맥팔랜드는 WF 상승세의 숨은 공로자이지요.
게임마다 꾸준히 10개의 보드를 잡아주고, 골밑에서 부벼주기에,
티그가 맘놓고 골대로 돌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티그 올해 자유투 얻어내는 개수가 ㅎㄷㄷ 하지요.
듀크가 소리소문없이 #3에 랭크되었습니다.
케빈 러브와 함께 고딩농구를 양분했던 백인농구스타 카일 싱글러가 더더욱 좋아졌습니다.
전 이선수에게 빅맨 역할을 맡기는 것은 슈셉스키가 미친 증거라고 봤는데,
슈셉스키의 계획이 맞아떨어졌습니다.
08클래스 no.1 빅맨인 그렉 먼로가 버티고 있는(아무리 신입생이라지만) 조지타운과의 경기에서
1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걸 보고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전 이 선수가 흔히 말하는 07 골드 클래스의 화룡점정이 되어줄 선수라고 봅니다.
싱글러 칭찬은 이 정도로 하고,
전 듀크가 #3에 랭크된 게 올해 대학 농구가 얼마나 춘추전국시대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소스라고 봅니다.
사실 #3은 커녕 #1에 다음 주에 랭크될 WF나 #20에 오른 루이빌이나
실력차이가 그 랭크만큼 차이가 정말 있는지 의문이고
두 팀이서 지금 당장 붙어도 어디가 이길거라고 쉽게 얘기를 못하겠습니다.
그만큼 올해 토니는 정말 재밌는 업셋 향연이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만 실제는 어떨지 모르겠군요.
마지막으로 언급할 선수는 켄터키의 패트릭 패터슨입니다.
리크루팅 당시의 스타성이나 이번 시즌 보여준 브레이크아웃을 감안하면
정말 이상하리만큼 언급이 안 되는 선수 같은데요.
아마 명문 켄터키의 몰락이 주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만, 아무튼
역시 07골든클래스의 탑 포워드 중 한 명이며, 당시에도 가장 raw하다는 평과 함께,
다듬어져야 할 부분이 많다 / 가장 본능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선수죠.
러브나 싱글러가 입학 직후부터 놀라운 스킬셋을 보여주며 두 명문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것과는 다르게
평범한 프레쉬맨 시즌을 보내고
올해 드디어 만개하기 시작합니다.
경험이 쌓이면서 힘과 운동신경으로만 밀어붙이던 모습이 사라지고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골밑 움직임을 보여주기 시작했구요
특히 70%에 달하는 필드골 성공율 하나만으로도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잘 설명되어진다고 봅니다.
NBA에서의 성공가능성을 묻자면, 역시 6-9가 겨우 된다고 알려진 작은 신장이 분명 발목을 잡을테고
스타로서의 성장에 한계는 분명 하겠지만
폴 밀샙, 레온 포우, 칼 랜드리 등의 최근 이어진 단신 4번의 성공을 보면 그리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다시 07골든 클래스의 멤버들 나열한 번 해봅니다.
1.O.J 마요
2.마이클 비즐리
3.케빈 러브
4.에릭 고든
5.데릭 로즈
6.카일 싱글러
7.단테 그린
8.제이드 베이리스
9.닉 칼라티스
10.디안드레 조던
11.패트릭 패터슨
12.J.J 힉슨
13.코스타 쿠포스
14.오스틴 프리맨
15.블레이크 그리핀
16.앤소니 랜돌프
17.제임스 앤더슨
18.디후안 블레어
19.자니 로울
20.조니 플린
첫댓글 tar heel? 이신가요, 항상 왜 이렇게 duke에 부정적이신지 모르겠네요
그러신가요?눈팅하는 저로서는 잘 모르겠던데...
Dukies야 뭐 외곽 빵빵 터지면 답 없는 팀이고, 안터져도 다른의미로 답없기는 합니다만...너무 리바운드나 골밑이 약해보여서 저걸 어쩌나 했었는데 결국엔 싱글러가 안으로 들어오는군요. 그래도 싱글러 역시 재능 만빵 선수이니...기대를 해봅니다.
싱글러가 20점 이상 득점한 경기에서 듀크는 거의 진적이 없지요. 이거 하나만으로도 싱글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게 보여지네요.
패터슨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디믹스도 2라운더로 입성을 기대해봅니다.
조디 믹스는 아직 좀 더 검증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요즘에 주목을 많이 받더군요.